27화 어둠의 정령왕 귀환하다(1)


끝과 시작을 알수없는 심연속 공간.

아레히스가 그것이 무엇일것 같냐고 물었을때 사율은 잠시 눈을 감더니 대답했다.

어비스(abyss)라고.

이레히스는 처음들어 보는 단어에 문을 희동그랗게 뜨고 그런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이 사율은 작게 소리를 내며 웃었다.

어비스.

좋은 울림이었기에 입안으로 몇번이나 발음해 보고 이내 그곳의 이름은 어비스라고 부르기로 했다.

악타온은 테이블에 마주 앉아있는 아레히스에게 의아하는 듯이 물었다.

"그 꽃은?"

어둡고 음침한 마신의 쉼터,이제는 어비스라고 불리게 될 곳에는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색채한 꽃들이 아레히스의 품에서 향기롭고 달큼한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

"율이 깨운 마계의 꽃이요."

마계의 꽃이라는 말에 악타온의 눈썹이 슥 위로 올라갔다.

"아주 오래전 악타온님이 잠시동안 피웠다가 금방 져버린 꽃들이 아무래도 스스로 진화했던 모양이에요.율의 힘이 그들이 꽃을 피우는 것을 도운 모양이에요."

"그 아이가 그런건가."

아빠라고 부르며 매달려오던 어린 사율을 떠올린 악타온의 입꼬리가 유려하고 올라갔다.악타온은 마시고 있던 찻찬에 홍차를 테이블에 우아하게 내려 놓고서는 다리를 꼬고 손바닥에 손을 괴었다.

"기분 좋은가 봐요?"

"그럼 좋을수 밖에.그 아이가 날 아빠라고 불렀으니까,물론 저주 때문에 어려진 탓이지만."

아빠라고 불렀다니.

아레히스의 의식은 아빠라는 단어로 가득 차고 악타온이 뒤에 붙인 저주 때문에는 생략되었다.어려졌다는 사율의 모습을 본 악타온이 부러워 시기 어린 눈으로 아레히스가 악타온을 노려봤다.

"어허,이게 하나뿐인 형님을 노려봐?"

그런 아레히스가 귀엽다는 듯이 악타온은 여유롭게 콧대를 높히며 씨익하고 웃었다.아레히스는 저절로 구겨지는 표정을 숨기기 위해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 지었다.

그런 아레히스의 노력이 무색하게 악타온은 콧웃음을 치며 귀엽다는 듯이 고개를 까딱일 뿐이었다.

"그래서 내통자는 찾았나?"

"아니요,신 이상의 존재가 이일의 개입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지만 제 힘으로도 찿을수가 없었어요.일단 중앙 아카데미에서 율에게 저주를 걸었다는건 확실해요.밖에서 율과 접촉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율은 중앙 아카데미에 못가게 막았겠지."

"물론이요."

다행이라는 듯이 숨을 길게 뱉어내고서는 테이블에 손을 내려 가볍게 손짓하자 빈 찻잔에 홍차가 가득 채워졌다.

그가 우아하게 마시며 내통자를 어떻게 잡아서 족칠까 생각하던 그때 잿빛 문이 열리며 테이블 위에 잿빛 머리카락의 검붉은 눈을 가진 데이블이 나타났다.

테이블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 있는 데이블을 보며 악타온은 슬며시 미간을 좁히며 데이블을 노려봤지만 데이블은 여유롭게 테이블에서 내려올 뿐이었다.

"안녕하세요.어비스에는 무슨 일이신가요?"

아레히스는 악타온이 기분이 나빠진것이 좋은지 연신 웃으며 인사를 건냈다.

"어비스?"

처음 들어보는 단어에 무슨 소리냐는 듯이 데이블이 아레히스를 보자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설명했다.

"흐음,그 인간 아이가 말한 단어란 말이지."

흥미롭다는 듯이 눈을 빛내는 데이블을 보며 악타온은 날카롭게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뭐,왜?내가 설마 네가 총애하는 아이에게 손이라도 댈까 봐?이봐,우린 이곳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다는 걸 알잖아."

"그래,내 분노를 감당하고 싶지 않다면 손대지 않는 것이 좋을 거다."

"그 아이가 그렇게 좋냐,겨우 인간인데?"

악타온이 과보호적인 반응에 이해 못 하겠다는 듯이 데이블이 악타온을 보자 아레히스는 이해한다는 듯이 데이블을 보았다.

"데이블님도 보면 생각이 달라지실 걸요.처음에는 저도 그랬거든요.보고 나서 과거의 자신을 욕할수 밖에 없더라고요."

부드럽고 결 좋은 흑발에 은은하게 빛을 내는 세상 모든 상냥함을 담은 듯한 은빛 눈동자를 가졌으면서 그 속은 상처투성이의 자신과 같은 공허함을 가졌던 아름답고 신비로운 아이.

사율을 생각한 아레히스의 표정은 늘 습관처럼 짓는 미소가 아닌 정말 미소가 지어졌다.

항상 사율을 생각할때 마다 아레히스는 자연스럽게 웃을수 있었다.

사율을 생각하며 흐믓한 미소를 짓는 아레히스와 악타온을 보며 데이블은 이름조차 알려주는 것도 아깝다면 알려주지 않은 그 아이에 대한 호기심을 빛냈다.

"악타온!악타온!"

한얀 문이 열리면서 백발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미남자가 악타온을 부리며 달려왔다.

"언제 내 어비스가 너희들의 정모장이 된거지?"

악타온은 벌써 최상위의 네명의 신들중 주신을 제외한 신들이 어비스에 오자 불쾌하다는 듯이 말했다.

"어비스?"

"이곳의 이름이요."

처음들어보는 말에 갑자기 나타난 백발의 신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아레히스가 기다렸다는 듯이 설명해주었다.

"신기한 이름이네."

"그렇죠?그나저나 천신(天神)님께서 이곳에는 무슨일로 오셨나요?"

"아,맞다."

이제서야 떠올랐다는 듯이 천신은 박수를 짝 쳤고 그 모습을 보며 저게 정말 망각을 모르는 신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데이블과 악타온은 작게 혀를 찻다.

"큰일 났어.용사의 혈족이 움직이 수상해,곧 전쟁이라도 일이킬 것 같아."

그 말에 데이블은 인상을 구겼고 아레히스와 악타온은 그럴줄 알았다는 듯이 조용히 차를 마셨다.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었는데 무엇이 문제였는지.결국은 인간들이 가만히 있는 마계로 칩입하는 건가."

데이블은 거칠게 앞머리를 넘기며 깊은 한숨을 쉴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생각에 잠겼다.

균형을 위해 선택한 것이었다.

그 누구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인간들을 가엾게 여긴 천신은 신을 믿지 않아도 힘을 사용할수 있게 한명의 인간에게 축복을 내렸고 인간이 절대 쓰러트릴수 없는 이종족들을 이길수 있게 하고 인간의 한계를 넘는 마력과 힘,치유력을 가질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처음 힘을 준 인간은 그 힘을 옳은 방향으로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사용했지만 피를 통해 전승되는 힘은 후대에서는 권력과 지배의 상징이 되어버린지 오래였다.

용사의 피를 이은 인간들은 스스로를 황제라고 칭하며 힘을 이용하며 이종족을 노예로 부리기 시작했고 그건 같은 인간이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천신교는 권력에 의해 타락한지 오래였고 그나마 나은 곳은 수도에서 떨어진 몇몇 곳만이 신의 눈과 귀가 닿을수 있었다.

천신의 대리자인 천왕은 언제부터인가 천신 이외의 다른 신들의 신전과 신을 부정하기 시작했고 결국은 천신이 선택한 인간의 혈족인 황제와 손을 잡고 마계 칩략을 목표로 하고 움직이고 있었다.

"왜 이렇게 어긋나 버린건지."

앞도 뒤도 구별이 되지 않는 곳을 바라 보며 데이블은 슬픈 눈을 하였다.

다른 신들 또한 아무도 입을 열지 않고 그저 중간계에 간섭할수 없다는 것을 슬퍼할수 밖에 없었다.

"이대로라면 종족들의 전쟁은 시간문제야.이상해.언젠가 일어날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너무빨라."

천신은 주먹을 쥐고 백발의 머리카락을 흐트려 뜨렸다.

악타온은 신들중에도 내통자가 있을수도 있었기 때문에 함부로 알고있는 정보를 말할수 없었기에 듣고만 있었고 그건 아레히스 또한 마찬가지 였다.

"주신 판테온이 어떻게 나올지 기다리도록 하는게 좋겠지."

데이블은 혀를 차면서도 점점 심각해지는 중간계의 상태가 걱정되었다.

신들에게 있어서 계속 지켜봐오고 지켜왔던 곳이기에 중간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할 수밖에 없었다.


※※※

한편 신계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 것도 모른채 사율은 여유롭게 릴리트와 마물들을 처리하며 마기와 정체된 마나가 얽키고 고여있는 숲의 중앙에 도착했다.

"마족이라도 이곳의 마기와 마나를 감당하는 건 꽤 힘들어.아마, 서열 5위 정도의 마족들 정도가 버티겠어."

릴리트는 지독하게 탁한 기운을 가진 공기에 저절로 미간이 좁혀졌다.플로리아도 힘든지 날개가 축 쳐져서 기운없이 사율의 어깨에 앉아 사율에게 기대었다.

그런 그들을 사율이 보더니 아페에게 살짝 눈짓하자 아페가 바람을 일으켜 둥글게 경계를 만들자 릴리트와 플로리아는 이제서야 편안해졌는지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플로리아를 창조할 때에는 매개체가 꽃이 었기 때문에 육체를 가졌었지만 이번에는 마기와 마나의 응집체를 매개체로 할거라 이번에는 정령이 태어날 것이다.

[율,잊지마.쓰러지지 않을 정도로 힘을 쓰야해.내가 도울수 있는건 어디까지 정령에 창조뿐이야,그것도 이곳은 마계라서 네 마력을 써야해서 한계가 있으니까.]

머리속을 울리는 아페의 목소리에는 걱정이 가득 담겨있었다.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때 쓰러진건 마물 백마리를 실험하느라 마력을 사용하고 익숙하지 않은 힘을 제어하기 위해서 였지만 지금은 충분했다.

"릴리누나."

"어,어."

사율이 릴리트에 애칭을 붙이며 누나라고 부르는것이 아직은 적응이 잘되지 않는 릴리트는 자신의 취향적인 사율이 부르는 호칭에 살짝 볼을 붉히며 대답했다.

귀엽다.너무 귀엽다.

작고 아담한 사율이 귀여워 죽겠다는 듯이 보는 릴리트를 보며 플로리아는 넘어왔다며 좋아했고 아페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플로리아를 부탁드려요.제가 하려는 일을 하면 플로리아는 힘들지도 몰라요."

"조심해야해,무리하지 말고."

플로리아는 사율과 떨어지고 싶지 않았지만 플로리아를 릴리트에게 건내는 사율의 손길이 조심스러웠기에 사율이 자신을 위해서 그런 것이라는 것을 알수있었다.

"율님을 부탁해요,오라버님."

자신의 몸보다는 사율을 신경쓰고 있는 플로리아를 보며 이런 점까지 사율과 닮았다면서 아페는 작게 혀를 차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한걸음 한걸음 숲으로 중심의 소용돌이를 향해 걸어가는 사율을 보며 릴리트도 플로리아도 긴장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소용돌이는 정체되어 고이고 썩은 마나와 대기중의 짙은 마기가 썩여 만들어진 하나의 재앙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확실이 중간계보다 더 강하고 흉측한 마물이 태어날만한 환경이야."

절로 인상이 지어는 불길하고도 불쾌한 느낌에 아페는 정말 괜찮냐는 듯이 사율을 올려다보았고 사율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도 자신감있게 대답했다.

"언령 마법과 신마력의 마법,정령 마법까지 세계의 마법을 동시에 캐스팅하고 배열후 그 후의 조정까지 난위도는 신의 가까운 자들이나 할수있는 기술이란 말이지.거기다 저런 오염된 것들을 순환시켜 정화시키는 것만 해도 신도 못했던 일이 었지만 너라면 할수 있겠지."

아페는 신뢰어린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고 사율또한 인장이 세겨져 있는 왼손을 내며에 손을 뻗었다.

규칙없이 소용돌이 치던 힘이 사율과 아페의 손에 회오리를 만들면서 모이고 이내 뭉쳐지며 거세게 회전했다.

"[집중해.]"

사율의 집중력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압축시켜 순환시키던 힘이 폭팔하며 위험해 질수있는 위험이 컷기에 정령왕인 아페조차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사율또한 자신감은 있지만 긴장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기에 심호흡을 하면서 눈을 잠시감았다.

[모든 것은 사율님이 원하시는 대로 바라시는 대로.]

그 순간 여린 소녀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울렸다.익숙한 목소리의 주인은 이름모를 진혼의 여신이었다.

뭉쳐있던 마나와 마기의 덩어리가 붉은 빛을 내며 더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율,위험해!]"

"윽!"

"율님!오라버니!"

사율을 지키기 위해 남은 마력으로 결계를 치려는 아페의 외침과 플로리아의 외침이 섞여 울림이 퍼지고 하얀빛이 퍼지며 뜨거운 공기와 함께 폭팔하듯이 하얀 수중기들이 퍼져나갔다.

릴리트는 몸을 마력을 펼쳐서 자신의 몸가 뛰쳐나갈려고 했던 플로리아를 보호했다.

"율은 어디있지?"

서둘러서 주위를 둘러보자 에메랄드빛의 결계에 보호되고 있는 사율이 보였다.숲의 중심에 소용돌이 친던 힘들도 모두 사라져 있었기에 릴리트는 플로리아를 들고 서둘러 사율에게 다가갔다.

"율님!오라버님!"

"괜찮아?"

걱정스러운 얼굴에 릴리트와 플로리아가 다가오자 아페는 결계를 풀고 사율의 어깨로 올라가 앉았다.

"괜찮아요."

걱정스러운 얼굴의 두사람을 향해서 사율은 놀랐을 뿐이라면서 손을 들며 두사람을 진정시켰다.

"그것보다 성공한것 같았는데 설마 실패했나?"

허공을 두리번 두리번 거려 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사율의 표정이 한번에 어두워졌다.

"....실패했나?"

"[그건 아닌것 같은데,저기를 봐.]"

뜨거운 수증기가 사라지자 마른 풀을 밟으며 작은 동물이 나타났다.

"캬!"

이마에 박혀있는 붉은 보적과 뾰족하고 긴 두 귀와 풍성하고 긴 꼬리의 토끼와 여우를 썩어놓은 듯한 외형의 동물이었지만 사율에게는 다르게 보였다.

정확하게는 외형이 아닌 그 속의 붉고 작은 불꽃을 품은 듯한 영혼이었다.그 영혼의 사율의 손에 의해 영혼의 회랑으로 돌아간 영혼이자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고 그도록 보고 싶었던 붉은 색이었기에 잊을수가 없었다.

"...레비아탄님."

"[율,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갑자기 사율의 입에서 나온 레비아탄이라는 말에 아페도 릴리트도 영문을 몰라했다.

"캬아!"

사율의 바로앞까지 다가온 동물을 다들 경계했지만 정작 사율은 혼란스러웠다.

여우는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캬캬!"

무엇가 바라는 것이 있다는 듯이 울어대자 사율이 조심스럽게 몸을 낮추었다.

"[위험해,무엇인지도 모르잖아!]"

아페의 말에 릴리트가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플로리아 만이 홀린 듯이 정체모를 동물에게 날아갔다.

"플로리아?"

플로리아의 붉은 눈동자와 정체 모를 동물의 노란색 눈이 마주쳤다.

플로리아가 손을 내밀자 동물은 작은 손에 머리를 대며 부비적 거렸다.

"이름을 지어달라고 해요."

플로리아는 동물과 교감하는 듯이 눈을 감고 말했다.

"플로리아,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거야?"

사율의 말에 그제서야 플로리아는 정체불명의 동물을 쓰다듬는 것을 그만두고 사율과 아페를 향해 뒤돌아보았다.

"네,저와 같은 힘을 근원으로 하고 있어서인지 대충 무엇을 생각하는지 알수있어요."

"캬아."

"사율님에게 이름을 달라고 하고 있어요."

"하지만 레비아탄님이."

동물은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는 듯이 온 몸으로 말하고 있었다.

"캬캬아!"

"그 이름이 아니라고 해요."

하지만 저 영혼은 레비아탄님의 영혼이었고 레비아탄님이 맞았다.

동물을 고개를 저으며 무엇가 말하고 싶은게 있는 듯이 사율과 눈을 마주쳤다.말을 알아들을수 없는 사율조차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수 있었다.

지금의 이름을 달라고 말하고 있는거다.

"레비."

레비아탄님의 이름에서 따온 두글자를 붙여 주자 동물은 어쩔수없다는 듯이 작게 울더니 이내 머리를 하늘을 향해 올리더니 길게 하울링을 하듯이 울었다.

"캬우우우우!"

"[이건 설마!]"

울음이 시작되자 사율의 몸에 검은 마력이 떠다니더니 이내 사라졌다.

"[하,양방의 동의가 없더라도 멋대로 계약이 가능한 정령이라니.]"

아페는 뜬금 없이 계약자를 공유하게 되자 어이없는 눈으로 동물 이제는 레비라는 이름을 가진 어둠의 정령을 바라보았다.

레비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사율에게 반가움을 표했다.

"정령이요?"

"[응,저 녀석은 우리와는 근본이 달라서 처음에는 몰랐는데 계약하니 알겠어.저 녀석은 어둠을 관장하는 정령이야.]"

"캬!캬아!"

"저 녀석이 아니라 레비라고 말하고 있어요."

"[흥,내가 왜 널 이름으로 불러줘야 하지?난 정령왕이 라고 너와는 격이 다른 존재란 말이야.]"

아페는 사율을 공유하게 된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레비에게 날카롭게 말했다.그런 아페에 말에 레비는 날카롭게 이를 드러내고서는 낮게크르릉거렸다.

"[뭐야.나에게 이를 드러내는 거야?건방지긴.꿇어.]"

아페의 명령에도 레비는 크르렁 거릴뿐 미동도 없었다.그런 레비의 모습에 아페는 적잖아 당황했다.

그도 그럴것이 정령왕 아크페리츠의 명령은 정령에게 있어서 계약자보다 절대적인 것이었다.그런데 레비는 그런 명령을 가볍게 무시했다.

[율,너는 강함이 수치로 보인다고 했지?지금 저녀석의 수치는 몇이야?]

[네?]

갑작스러운 아페의 말에 사율이 당황하자 아페가 서둘러 보라는 듯이 손가락으로 레비를 가르켰다.

고개를 내려 레비를 바라보자 황금빛의 숫자가 떠오르더니 레벨이 보였다.

맙소사.

제 2의 정령왕이잖아.






























4
"라그나로크(Ragn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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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1-31 19:45 | 조회 : 73 목록
작가의 말
블래티

생각보다 진도가 빨리나는게 왠지 100화 안에 완결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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