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정령왕 아크페리츠(5)

지하에는 여러 여러 마족들이 붙잡혀 있었는데 하나같이 정상적인 상태인 마족은 단 한명도 없었다.무리하게 안맞는 힘을 섞으면 육체는 붕괴하고 영혼은 부서진다.

두꺼운 쇠사슬로 묶여 있는 마족들은 몸의 이곳 저곳이 다 녹아 겨우 형체만 알아볼수 있을 정도로 끔찍했다.

"[천신이 미친건지,천신을 모시는 인간들이 미친 것인지.내가 잠든동안 더 엉망이 되었군.]"

아페는 혀를 차며 인상을 찡그렸다.그만큼 이곳의 꼴은 엉망징창이 었다.괜찮을리가 없었다.절대로 어겨서는 안되는 것을 어긴것이다.

손이 떨리고 분노로 머리가 이상해질것 같았다.마족들도 누구가의 가족이자 친구다 이런 실험따위를 당해서 되는 존재가 아니었다.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잔혹한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할수 있는거지.

그분의 힘을 이런 잔혹짓에 쓰고 있다니.너무 너무 마음이 아프다.아파서 눈물이 날것 같은 것을 입술을 꽉 깨무는 것으로 참았다.

내 표정을 본 아페는 작은 손으로 내 뺨을 쓰다듬으며 다독여주었다.

"[사율,그대는 상냥한 사람이야.타인에게 그것도 모든 종족이 꺼려하는 마족을 위해 분노하고 슬퍼하지.그것은 동정 같은 것이 아닌 애정을 가진 존재들의 대한 마음이 너무 커서 그런것이지.]"

"어떤 종족이던 간에 이런 일은 해서 안되는 겁니다.이들의 영혼은 부서져서 더는 돌아갈수 없게 되서 이대로 소멸할수 밖에 없단 말입니다!"

나도 모르게 언성을 높여 말하고 말았다.하지만 내눈에는 보였다.진혼의 여신이 준 능력 덕분인지 쇠살슬에 묶여 구속당하고 있는 마족들의 영혼이 천천히 부서져가는 것이 내 눈에는 너무 선명하게 보였다.

"[사율에게는 보이는 거구나.그래서 그대는 그렇게 분노하며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거지.]"

눈물을 흘린다고?아페의 말에 내뺨을 만져보니 축축한 눈물이 마치 폭포처럼 흘러넘치고 있었다.너무 마음이 아파서 감정을 주체할수가 없어서 그럼에도 나는 구해야만하는 사람이 있어서 이성을 잡았다.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그분을 구해야만 내가 좋아하는 그들이 살수있었다.

그러니 멈춰서는 안돼.앞으로 나아가 사율.가족도 친구도 사라져 버린 이 상황에서 네게 남은 것은 그들뿐이잖아.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앞으로 향해서 걸어 갔다.마족들의 신음소리와 비명소리에 머리속이 아찔해지고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만 같았다.

그러다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져서 의아한 눈으로 주위를 살펴보자 마력으로 만들어진 결계가 내 주위로 펼쳐져 있었다.이런 정교한 결계를 펼칠수 있는건 내 근처에는 아페 밖에 없었다.

"고마워요,아페."

"[예비 계약자를 위해서 이정도는 쉽지.]"

소리가 들리지 않자 훨씬 나이졌다.지하 더 깊숙한 곳으로 걸어가자 아까 방보다 훨씬 크고 단단해 보이는 철창 속에 이블랑과 같은 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가 구속복을 입고 철사슬로 전신을 구속 당한채 공중에 떠있었다.

"...레비아탄님."

그녀는 현마왕 루시퍼의 어머니자 전대 마왕이며 내가 구해야하는 인물이기도 했다.그녀의 힘을 이용하여 루시퍼를 죽이기 전에 말이다.

100년전 평화협정이 있었던 적이 딱한번 있었다.그 평화협정에서 마족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레비아탄님은 참석하셨다.자신들의 어린 아들들에게 분란이 가득한 마계에 살고 싶게 하지 않게서 였다.하지만 평화협정에서 그들은 방심한 레비아탄님을 공격했고 결국 거짓말까지 했다.

마왕 레비아탄이 평화 협정을 하기전에 천왕을 죽이려고 했다.고 말이다.

결국 레비아탄님은 죽었다 라고 천계쪽에서 공표했지만 시신은 마계로 오지 않았다.당연했다.그녀는 살아있었으니까.그리고 결국 마왕 토벌전에 레비아탄님을 이용에 마왕 루시퍼님을 죽였지.

"[저자가 네가 말한 전대마왕 레비아탄이로군.]"

"네,이블랑 전하의 어머니입니다."

"[확실이 느껴지는 마력이나 얼굴이 많이 닮았군.]"

레비아탄님에게 다가 가기 위해 철장에 손을 대자 한얀 스파이크가 튀었다.

"읏!"

서둘러 손을 철장에서 떼었지만 손이 빨갛게 부어 있었다.

"[쯧,저런건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강한 신성력이 흐르고 있어서 파괴할수 밖에 없군.]"

아페가 다친 내손을 어루만지자 에메랄드빛의 마력이 다친 손을 감싸더니 상처가 나았다.

"어거 제 언령마법으로 파괴될까요?"

철장을 노려보면서 아페에게 묻자 아페는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저었다.

"[네 힘은 신으로 부터 왕도를 받은자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고 했잖아.이정도의 신성력은 천왕이 만든것이 분명해.]"

하지만 이 신성력이 흐르고 있는 거지 천왕 본인이 아니니 어느 정도의 힘은 통하지 않을까?

"그래도 안해보는것 보다는 낮잖아요."

"[하는 것에는 반대하지 않겠지만 도주를 위해 힘은 남겨두는 것은 잊지마.]"

나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아페는 미심적다는 눈으로 나를 노려봤지만 나는 눈을 피하며 언령 마법에 집중했다.

"이런 쥐새끼가 들어온 모양이네."

갑자기 뒤에서 들려온 젊은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언령 마법을 쓰는 것은 보류하고 빠르게 뒤를 돌았다.

"어머,꽤 예쁜 쥐새끼인 모양이야."

긴 갈색 생머리를 허리까지 늘어뜨린 날카로운 인상의 여자가 있었다.그녀는 의사가 입는 흰색 가운을 입고 있었는데 분위기는 마치 미친과학자 같았다.

"당신이구나."

300년동안 이 말도 안되는 짓거리를 한게.

[사율,조심해.저 여자에게는 여기보다 몇배는 더 기분 나쁜것이 흐르고 있어.]

아페의 목소리가 목소리가 공기중에 울렸다.어깨를 보니 아페가 사라지고 없었다.아니,아페의 마력은 느껴졌다.단지 자연체로 돌아간건 뿐이었다.

[저 여자에게 들키지 않고 공격하려면 이쪽이 훨씬 편하잖아.]

그건 그렇다.자연체를 공격해봤자 실체가 없으니 공격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니까.

"후후,그건 마음에 드니?내가 300년을 결쳐서 만든 최고의 작품이라고."

여자가 가리키는 것은 명백하게 레비아탄님이 었다.

분노가 이성을 삼키고 이성을 배제시킨다.100년이다.무려 100년 동안이나 이 지하의 안에 가두고 고문과도 같은 맞지 않은 마기와 천기를 억지로 몸속으로 넣었다.

레비아탄님이 아무리 신의 의해 창조된 영혼이라 하더라도 뒤썩이지 않는 힘을 억지로 넣으면 영혼이 붕괴한다.지금도 레비아탄님의 영혼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조금씩 소멸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고통을 작품이라고?100년동안의 그 고통이!

내 감정을 느낀 몸속의 마력이 내 몸속 깊은 곳에서 부터 올라와 주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뭐야!?"

여자는 당황하며 뒷걸음질을 했고 나는 그런 여자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걸음을 옮길때 마다 사율이 밟은 곳은 전부 얼어 붙어 갔지만 사율의 눈에는 비치지 않았다.그 누구의 목소리도 분노한 사율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이건..!사율,이봐!진정해 사율!]

아무것도 들지않아.

[사율!네가 폭주하면 이 마을이 전부 날라갈수도 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사율!제발 정신차려!마력에게 깊게 감정을 주면 안돼!]

시끄러워.

나는 내 앞에 저 망할 여자를 죽여버리겠어!

내 강한 의지를 받아드린 마력이 거대한 얼음을 창을 만들어 여자에게 날아 갔다.

"이건 빙결 마법?!"

여자는 잠시 당황한듯 하더니 빠르게 주문을 외었다.

"불꽃의 방패여,내 앞에 나타나라!파이어 실드!"

얼음을 불꽃 마법으로 녹인 여자는 경악한 얼굴로 사율을 노려보았지만 사율은 매우 차가운 눈을 한채로 손짓으로 얼음창을 만들어 다시 여자에게 날릴 뿐이 었다.

여자는 보기와는 다르게 날쌔서 아슬아슬 하게 얼음창을피하며 소리쳤다.

"이건 말도 안돼!어떻게 시동어를 한번도 말하지 않고 마법을 사용할수 있는거지?!"

여자는 당장이라도 사율을 해부 하고 싶었다.
하지만 눈앞의 괴물은 너무나도 강력했다.

어디서 저런 괴물이 나온거야!

나오는 기운은 분명 마족이 아니었다.인간이 분명한데도 자신이 밀리고 있었다.살아남기 위해서 생각해야 했다.어떻게 하면!

순간 여자의 눈이 빛나며 여자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사율을 보았다.

"너에게는 저 마족이 중요한 사람인가 본데,저 여자는 사실 실패작이야.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차별적으로 아무나 공격했거든.그래서 저렇게 묶어 둔거야.근데 그걸 풀면 어떻게 될까!"

여자는 빠르게 레비아탄에게 달려가 품속에서 보석하나를 꺼내서 철창에 있던 작은 틈새에 보석을 끼워넣자 보석은 마치 원래 하나였다는 듯이 꼭 들어갔다.

"괴물들 끼리 싸우면 누가 이길지 궁금하지만 난 괴물이 아니라서 말이야.이만 가야겠는걸!"

그 순간 철창문이 열리고 레비아탄을 구속하고 있는 구속구가 철컥 소리를 내며 풀려나갔다.

"그럼 잘 싸워보라고 쥐쌔끼야!"

여자는 말끝나기가 무섭게 밖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사율이 도망가는 여자에게 얼음을 날리려고 조준하는 순간 순식간에 빨간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달려온 레비아탄이 허공에 손을 휘두르자 검이 소환되면저 레비아탄은 검을 쥐고서 사율에게 달려들었다.

"[사율!]"

여자를 잡기 위해 잠시 사율에게서 떨어져 있던 아페가 사율을 향해서 서둘러 갔지만 레비아탄은 검은 빠르게 사율의 배를 뚫고 들어 갔다.

격한 통증에 정신을 차린 사율은 눈앞의 빨간 머리카락을 가진 여자를 올려다 보았다.

"....레비아탄님."

레비아탄의 영혼이 이제 거이 다 부서져가고 있었다.소멸에 가까워진다.영혼이 고통에 몸부림 치며 절규한다.

배를 관통하는 고통보다 눈앞의 영혼이 부서지는 걸보는게 소멸하는걸 보고만 있을수밖에 없다는게 더 아프고 더 괴로웠다.

"...제발.."

사라지지 말아주세요.당신의 아이들이 당신을 많이 그리워했어요.당신이 안아보지도 못하고 보내야만 했던 아이가 있잖아요.

기억하지 못하는 거에요?내가 이렇게 기억하고 있는데.나는 미래를 봤어요.당신이 루시퍼님을 죽이는 미래요.그걸 바꾸기 위해서는 당신이 필요해요.

"...그러니까..제발!정신좀 차려요!"

그녀를 향해서 소리쳤다.간절한 바람이 마력을 폭주시켰다.나와 내 주위를 포함한 모든것이 은빛의 기둥에 삼켜졌다.

다시 눈을 떳을 때에는 본 레비아탄의 눈빛은 경악과 충격로 일그러져 있었고 입술을 떨리고 있었다.

"...레비아탄님..쿨럭."

기침을 하자 역류한 피가 올라와서 입안을 적셨다.

"...그대는 저를 구해주셨군요.그런데 저는 그대에게 이런 상처를..."

아름다운 얼굴에서 눈물이 흘러내려 내 뺨을 적셨다.그건 레비아탄님의 눈물이 었다.

"...저는 괜찮아요."

레비아탄의 뺨에 흐르던 눈물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닦아 내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레비아탄님이 고통스러운걸 보는것 보다 이 고통이 훨씬 나았다.

"[이 바보가!]"

서둘러 나에게 다가온 아페가 마력을 끌어다 전부 나에게 주고 있었다.저렇게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은데.내몸속의 마력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내 몸을 회복시키고 있었다.아마 보통의 인간보다는 더 빠르게 나을 것이다.

레비아탄님이 소환당한 검을 조심스럽게 다시 반환하자 배에서 피가 더 많이 흘러나왔다.시야가 흐릿해져 간다.

"사율님!"

왜 이블랑의 목소리가 들리지?

아까 빛의 기둥 때문인지 천장이 통째로 날아가고 없었다.위에서 누군가가 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밑으로 떨어지며 가볍게 착지 했다.품에 안겨 있던 이블랑을 조심스럽게 놓자 마자 이블랑이 나에게 달려왔다.

안돼,이블랑 네가 안아줘야 하는건 레비아탄님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목이 막혀 왔다.

"..쿨럭!"

또 다시 피를 토했다.이번에는 양이 상당히 많았다.이블랑이 경악한 표정을 지으며 내손을 다시는 놓지 않게다는 듯이 꽉잡았다.

".....어머니?"

멀리서 다가온 장발의 붉은 머리카락의 미남자는 아는 얼굴이 었다.마왕 루시퍼님 이였다.레비아탄님은 쓸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루시퍼님의 어머니라는 말에 이블랑의 시선도 레비아탄님을 향해 있었다.

"...둘다 많이 컷군요.그대들을 혼자 크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레비아탄님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계셨다.어째서?레비아탄님이 잘못한것은 무엇하나도 없었다.그런데 어째서 고개를 숙이세요?

"...어머니."

루시퍼님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레비아탄님을 꽉 껴안았다.

"...이블랑 전하..어서."

나는 눈짓으로 이블랑에게도 어서 어머니에게로 가라고 했다.이블랑은 잠시 망설이더니 내 굳건한 눈빛을 보더니 레비아탄님을 향해서 갔다.

그렇게 세사람은 한참동안 껴안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몸을 움직여 철장에 기대어 앉았다.

"[이 바보가!움직이지마.]"

아직 치료를 하고 있는 아페는 나에게 짜증을 내며 말했지만 나는 그저 웃었다.이것으로 목표중 하나를 이루었다.드디어 저 세사람을 만나게 해줬다.

"폐하!"

붉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나타난 절제된 분위기의 남자는 서로 껴안고 있는 세사람을 보더니 눈을 크게 떳다.

"레비아탄님!?"

"오랜만이군요.카르멜 공작."

레비아탄님은 카르멜 공작게 미소를 지으셨다.
예언에서는 못봤는데 두 사람은 아는 사이였구나.

만남의 기쁨도 잠시 갑자기 쓰러진 레비아탄님을 루시퍼님이 급하게 안았다.

"..어째서?"

"[사율!움직인면 안된다니까!]"

나는 서둘러 레비아탄님께 다가갔다.돌아왔던 그녀의 영혼이 다시 붕괴되고 있었다.이번에는 더욱 빠른 속도 였다.이대로 라면 5분도 안되서 레비아탄님이 소멸하고 만다.

"..마안합니다.그대들을 두고 가버려서."

레비아탄님이 힘겹게 말씀하시는게 느껴졌다.그녀의 몸은 한계 다달았다.

"..어머니,저는 당신을 한번도 원망한적 없습니다."

"엄마..보고 싶었어.엄마."

"레비아탄님이 돌아오시길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루시퍼님과 이블랑 그리고 카르멜 공작은 레비아탄님의 손을 꽉잡았다.

"제가 다시 한번 더 해볼게요.그러니 제발 포기하는 듯한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어떻게 만났는데 이렇게 영영 헤어지는건 이상하잖아.그러니 제발.

"고맙습니다.사율님,저에게 이 아들과 이별의 인사를 할 시간을 주셔서 저는 그걸 만으로 충분하답니다.제 영혼이 더이상 버틸수 없다는 것을 알고계시지 않습니까."

"하지만 레비아탄님의 영혼이 소멸하면!"

"압니다.다시 환생할수 없게되죠.영원히 세상에서 사라지는 거죠."

레비아탄님의 말에 이블랑은 눈물을 떨구며 레비아탄님의 품에서 울었고 나머지 두사람은 눈물을 참듯이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사율님,죽음에 한없이 가까워진 저에게는 보입니다.사율님이 어떤 존재인지.사율님이 저를 위해 사용하신 힘이 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그런말 하지마 모르겠어.하지만 왜 다들그렇게 포기한듯한 표정을 짓는 거야?그건 싫어.그런 표정 짓지마.그녀의 소멸을 받아 드리려고 하지말아줘.

모든 생명들은 죽으면 영혼의 회랑으로 간다.하지만 부서지거나 변질된 영혼들은 영혼의 회랑에 갈수없게 된다.

진혼의 여신은 내가 영혼의 회랑을 선택을 받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나를 위해서 한번쯤 영혼의 회랑으로의 문정도 열어주는 않을까.마력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지 어지럽고 투통이 왔다.배에 상처는 아직도 격한 고통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걱정하지마세요.반드시 다시 만날수 있도록 할겁니다."

"[사율,제발 더이상 무리하지 말아줘.네 몸상태는 이미 엉망칭창이란 말이야.]"

내 결연한 태도에 아페가 불안한듯 날 말렸지만 나는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나는 비어있는 레비아탄님의 손을 잡고서 강하게 의지하기 시작했다.

"..사율님?"

이블랑이 울면서 나를 바라봤지만 나는 멈출수 없었다.

언령 마법은 마력에 의지를 담는 마법.영혼의 회랑이 나에게 부여한 마법.그러니 반드시 응담해 줄것이다.

"[열려.]"

내 말에 주의 모든 마나 울리며 공명하기 시작했다.네 마족은 모두 경악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지만 나는 신경쓰지 않고 더 강하게 의지 했다.

"[열려줘.제발.]"

아까보다 마나가 더욱 진동 했지만 문은 열릴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이봐,그만둬!더이상 마력을 사용하다간 네몸이..!"

루시퍼님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신경쓰지 않고 무시했다.

"[열려란 말이야!영혼의 회랑!]"

나의 외침을 들어!

내 목소리의 의지를 읽어!

나의 부름에 답해!영혼의 회랑!

순식간의 은빛 마력이 집중되면서 사율 주변을 감싸듯이 소용돌이 쳤다.은빛의 문이 나타나면서 새하얀 깃털이 희날리며 부서진 대신전을 채워갔다.뒤에서 들어본적 있는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정말이지 무리하시네요."

"...진혼의 여신?"

반 투명한 상태의 진혼의 여신의 손에 불타오르는 듯한 작은 영혼이 있었다.그 영혼은 바로 레비아탄님은 영혼이었다.저렇게나 작아지고 말았지만 다행히 영혼의 소멸은 멈추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나를 제외하고 전부 쓰러져 있었다.

"걱정마세요.전부 잠들었을 뿐 아무런 이상도 없답니다."

"레비아탄님의 영혼은 어떻게 되는 거야?"

"사율님이 영혼의 회랑에게 강하게 의지하면 영혼의 회랑은 그것을 이루어줄수 밖에 없어요.그러니 이 영혼 역시 회랑으로 돌아가 환생하길 기다리겠죠."

다행이다.작아지긴 했지만 다시 환생할수 있어서.긴장이 풀리는 지 잠이 쏟아져왔다.

"잠이 들었다 깨면 뭐든게 잘풀려져 있을 거에요.사율님"

흐려지는 시야속에서 나를 사냥하게 쓰다듬는 손길이 느끼며 나는 의식을 놓고 쓰러지듯이 잠이 들었다.

30
이번 화 신고 2018-12-22 10:08 | 조회 : 2,291 목록
작가의 말
블래티

연참이란 연속으로 회차를 올리는 것을 말하죠.지금처럼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