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그의 이름은 아르헬 드 레아카디샨

"하아아아암... 아 포근해 음.... 더 잘까?"

침대에 누워 하품을 하며 혼잣말을 중얼거리곤 나에게 덮어져 있는 이불을 끌어 안고 다시 잠이 들었다.

"풋....."

아르헬은 외출을 마치곤 다시 침실로 와 조그만한 아이를 쳐다보았다.
커다란 침대위에 한구석에서 이불 끝을 잡곤 몸을 쭈그리고 자고 있는 아이는 어제 그가 데려온 아이였다. 그는 아이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담아 주었다.

"넌 누군데 내 레어에 있는거지? 헤즈링은 아닌거 같고.... 내가 왜 널 살려서 데려왔는지 잘 모르겠다."
죽이러 갔었는데....

으음? 날 쓰담고 있는 이손은 누구지? 음음음... 아! 납치범 이였지 그래 납치범이였어....!!!!
나는 잠이 확 깨 눈을 뜨곤 일어났다.

"납치범!!!!!"
"다 잤어?"
"아 네 잘잤어요 가 아니라 누구냐 넌?"

나는 손가락으로 그를 가르키던 손을 내리곤 웃으며 대답하다가 다시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 나? 납치범?"

아르헬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에? "

나는 당황해 그를 멍하게 쳐다보았다.

"배고프지? 나와 밥 줄게"

그는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내려갔다.

납치범이 밥도 주나?? 열심히 먹여서 먹을 생각? 아냐아냐 식인종처럼은 안보였어. 그럼.... 키워서 파..팔생각? 뭐 일단 먹어야 힘이 나니
나는 그가 열어논 문을 지나 아래로 내려가 주변을 살폈다.

"야 꼬마 이리와"

나는 약간 경계하는 표정을 짓곤 그가 있는곳으로가 식탁에 앉았다. 그는 내앞으로 언제 만들었는지 모를 스프를 내려 놓았다.

야... 냄새 봐 맛있겠다. 납치범이라도 먼저 먹는건 예의에 어긋나지 암.. 그러고 말고....

내가 스프를 먹지 않고 그를 쳐다보자 그는 나를 쳐다봤다.

"배 안고파? 안먹어?"

"그것이... 아저씨?는 안 드세요?"
"아저씨라.... 지금 나 기다리는 중인가? 난 이미 먹었어 "

나는 그의 말에 괜히 기다렸다는 표정으로 스프를 숟가락으로 떠 먹었다.

"읍 뜨거 "

나는 스프의 뜨거움을 느끼곤 입으로 스프를 후후 불면서 맛있게 먹었다.
저사람 안쳐다보면 더 잘먹을 수있었는데....

"저.... 그... 저에게 용건이......?"

나는 어색하게 그를 보며 웃으며 물었다.

"너 귀엽다. 큭.... 나랑 같이 살래? 뭐 너에게 선택권은 없지만 일단 물어보는거야"

나에게 선택권이 없다? 왜? 여기 집에서 나가면 마을이 있을 거잖아 . 그럼 집에 갈 수 있잖아. 아... 여긴 우리집없지.... 그래도 도망은....
내표정이 밝아지다 어두워지다 생쇼를 하는 모습에 그는 웃으며 내머리를 쓰담아 줬다.
내가 왜 그러냐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자 그는 대문 같이 생긴걸 손으로 가르켰다.

"한번 나가봐. 너가 도망갈 수 있는지 도망가도 뭐 내손안이지만"

나는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으로 그를 이상하게 쳐다보곤 손이 가르키는 곳으로 가 문을 낑낑 거리며 열려 했지만 안열렸다.
음... 약골... 아냐 문이 너무 거대해서 내가 못 여는거야 (문은 2m 종도된다. 린이 작아져서 엄청 커보이는 것뿐...) 근데... 이뜻인가? 나는 문을 열 수가 없다? 그래서 도망은 못간다?
그는 언제 내게 왔는지 내가 못열던 문을 한손으로 열었다.
나는 이게 미쳤냐는 표정으로 이제 해방이단? 얼굴로 밖으로 뛰쳐 나갔다.

"여긴 어디? 마을은?"
"마을? 여긴 그런거 없어"

나는 집주변을 다 둘려보았지만 마을은 커녕 불빛하나 보이지 않았다.

"이제 내집에 살생각이 드나?"
"그것이..... "

아무리그래도 생판 모르는 이랑 같이 사는건 좀....

"난 기회 다 줬어. 너가 결정해. 여기 주변은 다 내꺼야. 근데 너가 침입했어. 나는 내공간에 누군가 오는걸 굉장히 싫어해 자 선택해. 죽을래? 여기서 나랑 같이 살래?"

뭐 이런 사람이 다있어 신 대체 날 어디로 보낸거야?
난 뻔뻔하기 그지없는 저 말에 그를 어이없어 멍하니보다가 그가 싫은 것도 아니고 어짜피 갈데 아무데도 없는 신세를 생각하며 그의 말을 선택했다.

"살죠 같이 뭐 갈데도 없으니... "

"잘 생각했어 꼬마 자 들어가자"

나는 그의 말을 따라 다시 집으로 들어가 그를 졸졸 따라 다니다 (갈데가 없었다...)가 그가 멈추자 그를 올려다 보았다.

"아저씨? "

"하 넌 내가 아저씨로 보이냐? 어딜봐도 형이 잖아."

"음.... 아저씨가 좋아요"

얼굴은 한....20대초반같이 보이지만 넌 아저씨가 좋아 납치범이니....

"하? 니 맘대로 불러라 꼬마야"

"나 꼬마 아니예요!! 나 18살이나 먹었다구요! "

나는 입을 삐쭉내밀곤 그를 쳐다보았다.

"8살? 음.... 생각보다 나이가 많네"
"8살아니고 열! 여덟살이요! 제몸의 어디가 8살이라는 거에요"
"그러지 딱 다섯살 인데.....? 18살?"

나는 그의말이 이상하게 생각해 내몸을 살펴 보았다.
어라? 내손이 이리 작았나? 음? 발도? 다리가 짧다? 팔도?

"거...거울!! 어디 있어요??"

그의 손이 가르키는 곳으로 달려가 내 전신을 살펴 보았다.

"애 누구? "

"누구긴 너지"

아아 애 나지 나 환생? 했지....

"나 몸은 이래도 18살이예요. 나 환생?해서... "

"왠지 울지 않더라니.... 믿어줄게. 꼬마 이름이 뭐야?"

"네? 꼬마아니라니깐... 아 린이요. 김린"

"린? 난 아르헬 드 레아카디샨 이다 잘 부탁한다?"

그는 투덜거리고 있던 내 볼을 꼬집으며 말했다.

"아파요.. 놔아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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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5-08-30 00:47 | 조회 : 8,531 목록
작가의 말
망고바

열심히 하겠습니다. 재미는 없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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