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눈사람 -2화-

스노 - 그걸 왜 물으시는 데요?

다나 - 내 질문에 먼저 답해라.


파지직-


스노가 있으므로 시원해졌던 주변 공기가 스노의 기분이 날카로워지자 냉랭하게 가라앉아서 싸해졌다.
애꿎은 귀능이만 한기로 소름이 돋아 팔을 문지르고 있지만 둘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듯 하다.


스노 - 안 찾아줄 거면 말아요. 생판 처음 본 남에게 살기까지 받으면서 부탁할 생각 없어요.

다나 - 야 이 ..


검은 머리 여자가 뭐라 더 말하려는 데 판다 혼혈이 막는다.


귀능 - 자자 두분 다 그만하시구요. 저희 스푼 쪽에서도 관계를 알아야 좀 더 빠르게 해결해 드릴 수 있답니다. 협조 부탁할게요 뀽

스노 - ... ...


자기가 흥분한 걸 아는 지 후하후하 심호흡을 하며 감정을 가라앉히자 주변 공기도 다시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스노는 몇 번 심호흡을 한 후에 곰곰히 생각을 하더니 다시 말을 시작한다.




스노 - 흠. 자기소개도 안 했네요. 제 이름은 스노. 눈사람 영물입니다.


귀능 - 헤에 눈사람이요..? 네. 찾으시는 송하분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시나요.


스노 - 사실 저도 잘 몰라요.


귀능 - 네... 네? 잘 모르신다구요...? 그럼 찾으시는 이유가..


뭔갈 사각사각 적다가 깜짝 놀라 고개를 드는 혼혈씨.



스노 - ...몰라요. 사실 아직 영물이 된지 얼마 안 됬어요. 기억도 희미하고요. 오랜 시간이 지난 거 말곤 저도 몰라서 이렇게 부탁을 하러 왔구요. 송하군과는 그냥 음.. 유일하게 제가 아는 사람이랄까요. 물론 송하군 쪽에선 절 기억 못하겠지만. 왠지 꼭 찾아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제가 얘기해드릴 수 있는 건 여기까지 인 거 같네요.


다나 - ... 송하는 예전에 스푼 소속의 검사였다.


귀능 - 서, 서장님. 말하셔도 되요..?


다나 - (무시) 그런데 송하 쪽에서 스푼을 그만두고 딴 데로 가버렸다. 외부인에게는 알릴 수 있는 정보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도 알려 줄수 있는 건 여기까지다.


스노 - 아니에요. 많은 도움이 됬어요. 저기 아깐 화내서 미안해요. 화해의 의미로 악수나 할래요?



싱글싱글 웃는 스노의 얼굴에 뭔가 꺼림칙한 기분이 든 다나지만 내민 손을 맞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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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1-20 21:36 | 조회 : 1,229 목록
작가의 말
페리페

음.. 에.. 어.. 열심히 연재하다 보면 봐주실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아아... 여.. 열심히 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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