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나는 평범하다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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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하다.



나는 평범하고, 나는 평범했고, 나는 평범할것이다.


두눈을 가볍게 꿈뻑이며 주변을 살펴보았다.
평범한 교실에 평범한 책상. 평범하게 자주 사용하는 볼펜을 쥐고 나는 앉아있었다.
나랑 같은 모습을 한 30여명의 학생들이 옆자리에 뒷자리에 앞자리에 앉아
초록빛 칠판을 바라보며 선생이 말하는 말을 들으며 책에 옮겨 쓰고 있을 뿐이였다.
밖을 보니 새카만 어둠이 가라앉아 달만이 눈에 담길뿐이였다.
평범한 서울의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모습이였다.


급 피곤해진 두눈을 꾸욱 감았다 뜨는 푸른 하늘이 보였으며 넓은 밭이 보였다.
저 멀리 어머니와 아버지가 밭을 매는 모습이 두눈에 가득 담겨왔다.
주변을 가볍게 돌아보니 부모님 뿐만이 아니라 이웃 사촌들도
모두 부모님과 같은 모습으로 밭을 갈고있었다.
잠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구경하였다.
어여쁜 붉꽃을 가진 새들이 떼를 지어 날아가는 두눈이 담겨왔다.
어여쁜 두개의 해와 잘 어울려 따듯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고개를 들어 구경한것도 잠시 이어 부모님을 따라 작은 고사리손으로
밭에 돌들을 거르는 일을 도와 하기 시작하였다.
어린시절 기억이였다.



부모님은 남들보단 조금더 큰 밭을 가지고 있었으며
남들에게 호의를 잘 푸는 바보같은 성격에 다른 이웃들과 친하게 지내곤 하였다.
또한 나는 다른이들보다 조금더 영리하였다.
부모님의 인연과 자신이 남들보다 조금 다른 그 이유 하나로
이 아카데미에 들어가게 되었다.

시험은 어려웠다. 아니 어렵지 않았다만 눈에 띄고싶지 않다는 이유로
간당간당한 성적을 받아 간신히 들어온것 처럼 평범하게 입학을 하게 되었다.
나름 지역 인재로 뽑혀 지원금을 받았으며 입학후 장학금을 놓치지 않아
부모님에게 걱정과 부담을 끼치지 않게 적당히 노력하였다.

높은 성적으로 남들의 눈에 띄지 않게, 딱 장학금 받을정도까지.
수많은 귀족들 사이에 몇 없는 성적이 조금 좋은편인 그런 평범한 평민.
그런게 바로 나였다. 그리고 나 일 것 이다.


무대위 나는 조명앞에 서있을 주인공이 되어선 안된다.
조명 아래에 있을것이 아니라 조명앞에 있는 이들을 위해
뒤에서 조용히 굴러가는 그런 엑스트라가 되어야 하였다.

나한테 오는 관심은 "독" 일뿐이니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평범하게 잘 살아온것 같다.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외모에
장학금을 간신히 받을정도의 적당한 성적 유지.
교우관계도 평범. 나쁘지도 크게 좋지도 않는 그런 평범한 일상.
사용하는 휴지부터 볼펜, 심지어 룸메이트도 평범한 녀석.
난 그런 평범한 일상이 마음에 든다.






episode 1. 나는 평범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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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이 끝났어요ㅠ//ㅠ!!
그러는 동시에 판타지 순위권 5위에도 들었답니다.축하해주세요ㅠ//ㅠ!(빰빠레)
학기도중이여서 그런지 연재일수도 지속적이지도 않고 아직 주인공에 대해서만
나오고 아직 안나온 많은 인물들이 있는데 끝까지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씁니다..희희ㅠ//ㅠ)99
에피소드 1이 끝난기념으로 주인공인 이온으로 보고싶으신거나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 편하게 댓글 달아주세요.UuU)9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봐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ㅠ~!!

11
이번 화 신고 2018-11-05 21:31 | 조회 : 1,308 목록
작가의 말
ㅈㅜㅇ

@commu_arang / 에피소드 마지막이여서 그런지 오늘은 조금 짧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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