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나는 평범하다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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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까?'


잠시 불순한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았지만 고개를 가볍게 저어 생각을 떨쳐내곤
그에게 신경을 써 피곤해진 두눈을 가볍게 두손으로 눌르며 그대에게 입을 열었다.

"그래서, 진짜 왜 왔는데? "

그는 키득키득 웃으면서 장난어린 말투로 방금전과 똑같이

"이온이 볼려고 왔다니까~?"

라고 입을 여는 그대의 모습을 아무 대답도 없이 그저 바라만 보고있자
잠시 두눈을 빙구르르 돌리다가 전과는
다른 장난끼 없는 얼굴로 두눈을 마주한체 잠깐의 시간이 흘렀다.
마력 구속구가 웅웅 작게 울리는 소리, 시계 바늘이 똑딱똑딱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체력단련실에서 울리는 평범한 일상 대화소리까지.
그런 작은 소리들이 그대와 자신이 있는 교실에 가득 채우곤 하였다.
침을 삼킨다면 그 소리가 이 교실을 가득 채울꺼 같다고 실없는 생각이 들정도로
교실은 조용하기만 하였다.

몇초가 지났을까 복도에서 구두 굽 소리가 나자
그는 자신에게 느긋하게 다가오며 전과는 다른 위험하고 나른하게 눈만 웃어보이며
자신의 바로 앞까지 다가와 짧게 입을 열었다.

'조심하렴, 아가야.'

이 말이 내 귀에서 들리는건지 머리에서 들리는건지 판단을 하기도 전에 교실문이 열리고 나서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날 이 교실에 두고 반성문을 쓰게 한 교수니...교수가 두눈에 담겨왔다.

"다 쓰셨나요~? 으음, 그런데 볼스군은 왜 이곳에 계시는건가요? "

"이온이가 반성문 쓰지도 않고 졸고있을까봐 한번 확인차 들려봤어요~"

다시 전처럼 장난어린 말투로 입을 열어보이는 그의 모습이 익숙한듯
별 신경 하나 안 쓰곤 교수님께 반성문을 넘겨주었다.
교수님은 반성문을 가볍게 읽곤 자신이 들고왔던 파일의 맨 앞에 넣은후
입을 가볍게 열었다.

"볼스, 이 교실에서 마법이라니요. 푸흐- 저기 구속구 보이잖아요.
저도 이 교실에서는 마법이 불가하답니다?"

교수님이 가볍게 빛을 마법을 시전하였지만 짧게 보였던 노란빛 어여쁜 빛은
단 몇초안에 구속구가 마법을 인식하고 우웅- 소리를 내며
교수님의 마법을 소멸시켜버렸다

"봤지요? 그렇게 강한 구속구가 아니여서 짧게 빛을 낼수있는거지 그래도 구속구는 구속구랍니다. 푸흐. 이제 점심시간이니까 다들 점심 챙기시고 이따 오후수업 열심히 받으세요- "

교수님이 교실을 나가는것을 자신도 따라 교실에 나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문을 열고 나가기 전 고개를 돌려 볼스 그를 바라보았다.

'알고있어.'

무심하게 그대를 바라만 보다가 언제 멈췄냐는듯이 발걸음을 옮겨 교실을 나갔다.
볼스는 짧은시간 자신을 바라보곤 언제 자신을 바라봤냐는듯이 무심하게 나가는
이온의 모습이 재미있다는듯이 키득키득 웃음을 흘렸다.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혼자 실실 웃고있는 모습을
이온이 그 모습을 봤다면 미쳤냐고. 질색을 할꺼라고 볼스는 생각이 들었다.


안들켰다면 쓰지 않아도 될 마력을 사용해서 그런지 수업도중보다
더 피곤한 느낌이 들어 자신의 뒷목을 가볍게 주무르곤 기숙사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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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자신의 숙소에는 아무도 없어야만 한다.
수업을 듣고있어 들어올수 없는 룸 메이트.
그외엔 아무도 자신의 기숙사에 안되는것이였다.

자신의 숙소의 문을 룸메이트랑 정한 주문으로 열어보이자
점심시간이여서 밝아야할 방이 새벽의 기숙사 처럼 어둡기만 할 뿐이였다.

'....누가 들어왔나?'

쓸때없는 생각이 들어 신경이 쓰이곤 하였다.

숙소에 바로 들어가지 않고 신중하게 밖에서 주변을 살피자
룸메이트가 올리지 않은 암막커텐이 두눈에 담겼다.

그렇다.
당연히 자신과 룸메이트만 아는 주문으로 잠겨있는 그런 숙소에 누가 들어왔겠는가.
실없는 생각을 한 자신이 웃기고 어이없어서인지 헛웃음을 지어보이곤
방에 들어가 커텐을 쳐 다정하고 따듯한 햇살을 맞이하였다.
'내가 커텐 치고 가라고 했잖아..'
그저 해맑게 웃으며 '내가 커텐치고 갈께!' 라고 신나게 말하던
아침의 룸메의 얼굴을 짧게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문을 잠그곤 침대에 가볍게 푹 누워버렸다.
포근한 침대와 함께 따듯한 이불이 피곤한 자신을 반겨주는듯한 느낌이 들어
더욱 기분이 나른해 져 왔다. 금방이라도 잠에 빠질꺽 같은 느낌에
잊지않고 주문을 외워 수업시작하기 20분 전 알람을 저장해 뒀다.
한번 잊고 알람을 안해두는 바람에 오후 수업을 다 재치고 자고있었던
그런 이유 때문에 하루내내 반성문을 쓴 악몽같은 날들이 머리속에 맴돌아
습관처럼 알람을 맞추게 되곤 하였다.
따듯한 햇살과 포근한 침구와 함께 오전수업에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듯
천천히 잠에 빠져가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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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화까지 썼네요. 대단한 랑님...(?)
저 위에 있는 나는 평범하다는 작은주제? 랍니다. 희희ㅠ//ㅠ!!
한 5화까지 쓰고나서 나온 삽화들은 따로 만화칸에 올려둘께요!!
소설 홍보용으로ㅇ0ㅇ~!!!!(기쁨의 콩댄스)
언제나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댓글이랑 하트 사랑합니다...ㅠ0ㅠ!
나중에 5화? 10화 정도 지나고 나서 애들 프로필 써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궁금하던가 하는점 있으면 댓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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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1-03 19:20 | 조회 : 1,305 목록
작가의 말
ㅈㅜ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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