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나는 평범하다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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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애 또 눈 띄고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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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익숙하고 친숙한 목소리가
조근조근 교수님의 목소리로 울리던 교실을 다른 소리로 채워넣었다.
왠지모르게 많은이들의 시선이 나에게 오는 느낌이였다.
조용히 졸고있던(?) 자신에게 시선이 집중될일이 없다고 생각한후
다시 편하게 잠에 들려고 편하게 정신줄을 놓았다.
시끄러웠던 교실은 어느순간 새벽의 혼자있는 운동장 처럼 조용해졌다.
그 조용한 순간.

" 이온군- "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나름 놀라 살짝 눈을 뜨고 잠들어있던
정신이 모두 활짝 깨고는 무거운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앞을 바라보니
나름 멀리있다고 생각한 교수님의 모습이 바로 자신의 앞에
무언가의 압력을 주는 미소를 띄운후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을뿐이였다.
왠지모르게 식은땀이 흐르는듯한 느낌과 함께
방금전까지 따듯한 햇살이 몸의 체온을 올려주었던것 같은데
그 온기는 어느순간 날라가버리고 서늘한 느낌만이 내 주변을 맴돌았다.
그저 교수님을 따라 웃어보일 수 밖에 없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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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실은 마법사용 불가하게 봉인해둔거 아시지요? "

다정하게 웃어보이는 미소와는 다른 잔혹한 말을 내뱉으셨던 교수님은
수업이 끝난후 자신을 제외한 교실에 남아있던 마지막 학생이 나가는것을
확인하고는 문앞에 서서 화사하게 웃어보이곤 입을 열었다.
'그럼 30분 뒤 오겠습니다-. 열심히 손으로 반성문 써주세요.'
서럽고 잔혹한 한마디를 마지막으로 교실에서 나가 문이 닫히는것을 확인하였다.
너무 놀라 사늘해졌던 체온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것을 확인하자
교복용 셔츠랑 함께 묶은 리본에 달린 푸른보석을 가볍게 두어번 치자
짧았던 반팔의 교복이 어느순간 긴 교복의 셔츠로 모습을 변해왔다.

' 마법이 안되긴 개뿔. '

귀족들이라면 입에 담지도 않을 그런 저속한 말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칠판위에 둥둥 떠 있는 마력구속구를 그저 짧게 바라보곤
고개를 돌려 자신의 책상위에 있는 펜과 종이 한장을 바라보아..노려보았다.
끄으으으응. 30분. 그정도면 벌써 기숙사에 돌아가 푹 자고있을 시간이였다.
주변을 가볍게 돌아보곤 작게 주문을 외우자 가만히 있던 펜이 떠올라
흰 종이에 글씨를 아니 반성문을 써내려가기 시작하였다.
1분쯤 구경하였다만 틀린말 하나없이 잘 써내려가는 펜의 모습에
만족스럽다는듯이 살풋 웃어보이곤 옆 책상에 옮겨 편하게 엎드려
잠에 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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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분? 몇십분이 지났을까 시간이 다 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어
잠에서 덜깬 두눈을 가볍게 비비고 있을때 쯤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려오곤 하였다.
고개를 올려 소리의 근원을 찾으니 내가 지금 이 교실에 남게 된 주범이
자신을 보곤 웃기다는듯이 키득키득 웃음을 흘리고 있었다.
잠시 눈을 돌려 반성문을 확인하니 언제 끝났는지 모를 완벽한 답안의 반성문이
완성되어 있었다, 이어 시간을 확인하자 교수님이 오기까지 한 5-10분정도
여유가 있곤하였다. 만족스럽다는듯이 살짝 웃어보이곤 엎드려자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가볍게 하곤 이어 책상에 가볍게 기대곤
계속 웃고있던 붉은 머리의 사내를 째려보듯 바라보았다.

" 잘잤어? "
" 내가 잘 잤겠어? 죽을래, 볼스? "

능글맞게 입을 열어보이는 사내에게 인상을 찌푸리곤 퉁명스럽게 답을 하니
어색하게 웃어보이는 사내의 모습에 더욱 짜증이 났다. 아까운 내 시간.


"앗! 상처~!. 그렇게 거칠게 말하면 나 상처받아. 이온~"

능글맞게 입을 열어보이는 그의 모습에 한대 치고 싶다는 목끝까지 올라왔다만
한숨을 내쉬며 가라앉히곤 퉁명스러운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너만 없었으면 지금 숙소 가서 자고있었을꺼라고. 하아.."

'그래서 내가 싫어...?' 자신의 대답에 이상한 눈빛을 흘려보이며 입을 여는 그대의 모습에 부담스러웠는지 그대의 얼굴을 한손으로 가볍게 밀어보이곤 입을열었다

"그래서, 할말이 뭐야? 왜 부른거야- "

'내가 널 다 업어 키웠는데. 우리 이온이가 변했어요.엉엉엉엉' 쓸때없는 말을 덧붙이며 부담스럽게 우는척을 하는 그의 모습에 한숨빼곤 나올말이 없었다.
그저 빈말이여도 그를 가볍게 달래주곤 다시한번 '왜 뭔 할말 있어?' 라고 물어보자.




"할말..? 으으으음~ 우리 이온이 보고싶어서? "








'죽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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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랑 댓글 감사합니다.ㅠ//ㅠ
그리고 오늘도 봐주셔ㅕ서 우주최고 감사합니다!!ㅇ0ㅇ!!!
모두들 늦었지만 해피 할로윈~!!~!!!!
((자유연재ㅐ 지만 반응에ㅔ 따라ㅏ 빨리ㅣ올수도 있써ㅓ요.ㅇ.<) 찡긋찡긋)

14
이번 화 신고 2018-10-31 23:04 | 조회 : 1,347 목록
작가의 말
ㅈㅜㅇ

@commu_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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