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나는 평범하다

1화

오늘의 하늘은 푸르고 어여뻤다.
봄이라는 계절과 알맞은 따듯하고 다정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나른한 두눈꺼풀을 가볍게 스치고 지나가는것만 같았다.
귀에 조근하게 들려오는 교수의 아니 교수님의 목소리와 함께
두눈을 감고 책상에 얼굴을 묻어 이 다정한 바람을 맞보곤 싶었다만
어여쁘게 웃는듯 보이지만 무서운 내면을 숨기고 있는
교수님의 본 모습을 알고있는 무거운 눈꺼풀을 올려내며
그저 창밖 다정한 바람과 함께 천천이 지나가는 구름을 구경할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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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점심햇살은 잔혹하기만 하였다.
안그래도 지루하고 따분하기만한 정령술의 역사 과목의 교수님의 수업은
가만히 있어도 잠이 올만한 이런 완벽한 날씨에
두눈을 다정하게 감겨주는 역할까지 도와 나를 잠들게 만드려고 하는것만 같았다.
하지만 성격이 깐깐하기로 유명한 ''그'' 교수의 수업에 잠에 들고 만다면
간단한 꾸중은 물론이고 귀찮기만한 반성문까지 써야해
수업이 끝난후 점심시간 내내 편하게 잘수있을 그런 완벽한 시간을
강제로 따분하기만한 반성문에 소비하게 될것이 뻔하였다.

무거운 두눈을 두어번 꿈뻑이곤 지루하기만한 칠판에서 고개를 돌려
따듯한 햇살이 드는 창밖을 그저 바라보기만 하였다.
햇님은 빤짝 어여쁘게 빛나고 있었으며 구름들은 바람을 타고
천천히 하늘을 떠다니며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고 있었다.

''저 구름은 고양이 닮았다. 저 구름은 웃고있는 드래곤 얼굴.''

쓸때없는 생각들을 잔득 생각하며 몰려오는 잠을 깨려는듯
별 쓸모없는 말들을 머금으면서 이 지루하기만한 시간이 지나가길 빌고 또 빌었다.

아카데미.

마법부터 시작해 약초학, 정령학, 검술에서 그 밖의 몇몇개의 중요 과목까지..


이 이 대륙의 이 나라의 귀족들은, 평민들은 이 학교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긍지높은 아카데미라고 생각하며 떠들곤 하였다.
자기자신이 이 학교에 입학은 거녕 건물구경도 못했다고 하여도
자신의 나라에 이 휼륭하다고 알려진 대륙중 가장 큰 아카데미가
자신이 살고있는 이 나라에 세워져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만족해하며
떠들고 다니곤 하였다.


나름 긍지높은 아카데미라곤 하지만 실상 그곳에 들어가 현실을 직시한다면
크게 부풀려진 소문이랑은 다르게 별거없는 그저 사회생활일 뿐이였다.

고귀한 혈통이라고 생각하여 귀족들끼리 뭉치고 잘난사람, 강한사람한테 뭉치고.
평민은 약자는 보이지않는 벽을 세우는 그런 그저 평범한 사회.
말로는 동등하다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들뿐.

그냥 복도를 보고있어도 딱 눈에 보이곤 하였다.
자신감 넘치는 그런 모습으로 고개를 꼿꼿하게 세우고 다니는 사람들과
남들의 눈치를 보듯 안절부절 조용히 복도 가장자리에서 다니는 사람들.

그런 많은 사람들을 두눈에 담아왔었다.
그러곤 언제나 그렇듯 나는 입을 열었다.


"난 평범한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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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듯하고 나른해''


딱 따딱. 규칙성있게 울려퍼지는 교수의.. 아니 교수님의 칠판에 글씨를 쓰는 소리와
함께 조근조근 수업을 하는 목소리에 더욱 잠에 빠질꺼 같은 순간
왁자지껄 시끄러운 소리가 건물 옆에있는 체력단련실에서 퍼져나가곤 하였다.
좋은순간 기분좋게 잘 잠에 빠질뻔 했다만
그 좋은기분을 한순간에 바닥으로 추락하고만 말았다.

고개를 살짝 틀어 창밖을 넘어 밖을 보니
아마도 유명한 사람이라고 기억되는 사람의 주변에 많은사람들이 모여 잔득 대화를하는 모습이 두눈에 박혀왔다.

'' 시끄러워. 아직 수업시간인데- .''

물론 자신은 수업을 듣지않고 딴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였다만
생각보다 큰 소리에 공부하고 있지 않은
자신도 불편하고 거슬리다고 짧게 생각이 들었다.
몇분 안지나고 그쪽 담당 교수님이 걸어와 주의를 주는 모습이 두눈에 담겨왔다.
저들이 과연 평민이였으면 가벼운 주의로 끝났을까?
답이 정해져있는 질문에 스스로 어이없다는듯이 작게 웃음을 흘렸다.
말로는 신분차이가 없다고 하여도 말과 다르게 행동들은 모순을 보였다.



''인생...~''

이어 지루하기만한 칠판에 시선을 돌렸다.
아무리 참으려고 해도 무거워지는 두눈을 부릅뜨고...! 잠에 들었다.
잠에 빠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생각한것은
나는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는게 이번 인생의 목표다''라는
언제나 머리속에 맴도는 생각을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하였을 뿐이였다.

.
.
.

"교수님! 애 또 눈뜨고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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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학기도중이고 커미션 마감하고 있어서 너무 기력이 없네요 ㅠ//ㅠ)!
아마도 방학이 되기전까진 자유연재일꺼 같습니다..흙흙.
앗! 연재 자주 오는데 짧은게 좋으세요? 아니면 조금 늦어도 긴게 좋을까요?희희.
또 삽화를 낙서식이라도 넣는게ㅔ 좋을까요ㅠ//ㅠ~?!
삽화는 반응보고 반응 좋을때 넣어보겠씁니다..움쪽쪽.
봐주셔ㅕ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하트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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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30 22:48 | 조회 : 1,730 목록
작가의 말
ㅈㅜㅇ

@commu_a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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