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범하다.
-0화
오늘의 하늘은 푸르고 어여뻤다.
봄이라는 계절과 알맞은 따듯하고 다정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나른한 두눈꺼풀을 가볍게 스치고 지나가는것만 같았다.
귀에 조근하게 들려오는 교수의 아니 교수님의 목소리와 함께
두눈을 감고 책상에 얼굴을 묻어 이 다정한 바람을 맞보곤 싶었다만
어여쁘게 웃는듯 보이지만 무서운 내면을 숨기고 있는
교수님의 본 모습을 알고있는 무거운 눈꺼풀을 올려내며
그저 창밖 다정한 바람과 함께 천천이 지나가는 구름을 구경할 뿐이였다.
하루도 빠짐없이 말해서 그런지 입에 붙어버린
''집에 가고싶다''
오늘 또한 집에가고 싶다고 가볍게 생각하며 초록빛 칠판에 시선을 돌릴뿐이였다.
"하아..집에 가고 싶다."
이곳은 놀랍게도 마법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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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