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현재 거리 1m 84cm

* 의 의미 : [이름]의 생각일 수도 있고 독백이기도 합니다!



[하이바 리에프]

* 야쿠 선배가 아침에 한 말을 곰곰이 생각하다보면 이상한 느낌이 든다...


리에프- 으음.......


하루키 (리에프의 반 친구)- 어이, 하이바!! 뭘 그리 고민하고 앉아있냐? 생각이라면 죽어도 하기 싫어하는 주제에-

리에프- ...하루키? 생각을 하기 싫은게 아니거든?! 오랫동안 고민하는게 힘들 뿐이라고!

하루키- 그게 그거잖아..?

리에프- 아... 어쨌든 나 방해할 거면 가라고..?

하루키- 친구가 혼자 열심히 고민하는데 모른척 할 수는 없고... 내가 한번쯤은 뭐, 들어줄게- 말해봐! 무슨 고민을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거야?

리에프- ...그.. 남자 배구부 알지?

하루키- 응? 당연한 거 아냐? 결승전도 나간다며!


리에프- 그러니까.. 거기 리베로중에..

하루키- 응? 시바야마 군 이야기 하는거야? 시바야마 군이랑 싸우기라도 한 거야?

리에프- 좀 끝까지 들어!


* 대체 고민을 들어주겠다는거야 안들어주겠다는거야......

리에프- 시바야마가 아니라 야쿠 선배 일이라고!

하루키- 야쿠 선배...? 아, 그 키 작은 3학년 선배 이야기 하는거야? 그 선배가 왜?

리에프- .....한다고...!


* 으아아... 이게 뭐라고 이렇게 부끄러운거야...! 그저 내 고민을 친구에게 털어 놓는것 뿐이야..! 그래! 그저 고민일 뿐이야..!

하루키- ...뭐?

리에프- 에?

하루키- 미안, 시끄러워서 잘 못들었네.. 하이바, 뭐라고 했어?

리에프- ......아니야. 들어줘서 고마워..

하루키- ? 응...


* 후우... 차라리 못들어서 다행이다... 하루키는.. 좋은 친구긴 하지만 은근 입이 가벼운 친구니까..?


하루키- 아 맞다, 하이바.

리에프- 응? 왜그래?

하루키- 너가 말한 그 야쿠라는 선배, 은근 인기 많으시던데.

리에프- 야쿠 선배가?

하루키- 응. 아까 건물 밖에서 어떤 2학년 선배에게 러브레터? 같은것도 받으시고.

리에프- 지... 진짜야?

하루키- 응, 그런데 왜그리 과민반응이... 야, 야! 갑자기 어디가?!

리에프- ....3학년 층에!




* 바보같이, 야쿠 선배가 인기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왜 못 한거지?


* 이렇게 우물쭈물 가다가 3학년 선배들이 졸업이라도 하게 된다면...




* 더이상은 야쿠 선배를 만날수 없을지도 몰라.

리에프- 흐아.... 힘들어....

쿠로오- ?! 하이바..?

리에프- 아.. 쿠로오 선배.... 헉...

*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해서 봄철 대회에 가지 못하게 된다면,

쿠로오- 누구 찾으러 오기라도 한거야? 으.. 땀 좀 봐. 천천히 숨부터 고르고 말해..

리에프- 헉.., 후아.., 고마워여....

* 더이상 야쿠 선배를 만나지 못해.


쿠로오- 오야.. 연습을 그렇게 하면 좀 좋아?

* .... 그것만은 안돼.


리에프- 야쿠 선배, 지금 어디 계신지 아세여?

쿠로오- 갑자기? 아마도 복도 끝 교실에서...

리에프- 아, 고마워여!!!

쿠로오- 어떤 여자애한테 고백받....., 아!!!! 리에... 아니 하이바!!!

리에프- 아, 네? 왜그러세여 쿠로오 선배?

쿠로오- 지.. 지금 야쿠는 곧 있을 결승전때문에 조금 바쁠 테니까.. 할 이야기는 이따 방과후에 연습할 때 하는 게 어떄?

리에프- 네...? 네에....


* 아. 얼떨결에 '네'라고 대답해버렸잖아...! 으으.. 방과후까지 언제 기다리지..?



* 이러다가,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면.. 나, 진짜 후회할 지도 몰라.

3
이번 화 신고 2018-10-28 03:35 | 조회 : 1,311 목록
작가의 말
준_Jun

(주변 인물은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입니다! 언제나 잘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