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즈메 켄마]
쿠로오- 그럼~ 이 쿠로오씨는 여기서 먼저 갈게, 할 일이 은근 밀려있어서 말이지~?
켄마- 잘 가, 이따 봐~.. 쿠로.
리에프- 조심히 가세여!!
켄마- ......
리에프- ......?
켄마- 하이바 너, 시간 많지?
리에프- 네엥? 아..마도여?
켄마- ...본론부터 빠르게 이야기할게. 잘 들어.
리에프- 무슨 일이신데여....?
켄마- 하아~.... 그래서, 하이바.
리에프- 네에?
켄마- 그.. 게.. 야쿠한테 고백은 안하는거야? 아니.. 고백할 마음은 있어?
* 말 해버렸다, 아니 사실은..
리에프- ....야쿠 선배는..... 아마 절 엄청 싫어하고 계시지 않을까여...?
켄마-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거야?
* 하이바랑 내 처지가 비슷해보여서,
리에프- 그야.. 매일 서브 실수에 리시브도 잘 못하고.. 어쩌다 한번 맞아 떨어지는 블로킹에... 무엇보다 바보같으니까......
켄마-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야?
리에프- 아하하....., 그냥 흘려들어주세여, 코즈메 선배.
켄마- ...전혀 흘려들을 수 없을 거 같은데..
리에프- ..?
켄마- 하이바, 너랑 내 처지가 비슷한 거 같아서 말이야. 그래서 그냥.. 뭐.. 도...와주고 싶어서...
* 뭘 하나하나 캐물어 볼 듯한 표정이라서.. 그냥 다 말해주는게 낫겠지.
리에프- ....으와아?!!!
켄마- ㄱ..갑자기 왜그래?
리에프- 말하고 나니까 제가 진짜 한심한 녀석이 된 것 같아여...!
켄마- .......그래, 정말 한심해보이네.
리에프- 으으, 뭐라구여?? 전 농담도 못해여?
켄마- 툭툭 치지 마, 아프다고....?
야쿠- 하이바랑... 코즈메? 둘이 뭐하는거지? ...꽤 티격태격하더니, 사이 좋아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