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저트 또 먹고 싶다 #8

--조금 전의 상황을 말하자면 설화는 칼퇴를 하려고 나가려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연구원이 처참히 쓰러져있는걸 보곤 무슨일이냐고 물었는데 한 실험체가 탈출하면서 자신을 이렇게 했다고 하자 설화는 별일아닐거라 생각하고 비상벨을 울린다음 나온것이었다.



그 실험체가 자신의 담당인 101-as인지도 모른채.



그래서 지금 이렇게 당황하고 있는것이었다.



그러다 실험체와 눈이 마주쳤다.



“....101-as?”



실험체는 미간을 찌푸렸다.



“...너 여기에 어떻게..”



타닷-



눈 깜짝 할세에 실험체는 도망치고 있었다.



“잠깐!”



이 말이 들리자 실험체는 시선을 까닥 돌려 무미건조한 얼굴로 설화를 바라보고있었다. 용건이나 말하라는 표정이었다.



설화는 진짜 멈출줄 몰랐기에 허둥지둥하다 다시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네가 지금 떠난다면 우리 본부가 손을 써서 반드시 널 붙잡을거야,그러니 괜한 헛고생하지 말고..”



그러자 101-as는 어이가 없는다듯 아주 잠시 웃고 이내 차갑게 얼은 목소리로 눈결정을 내뱉듯 말했다.



“너희들이 뭔짓을 하든,다시 돌아갈 생각은 추호도 없어.그러니 지금 나를 방해한다면...”



순간 설화는 이상하리만큼 스산한 기운이 실험체에게서 내뿜어지고 있다는걸 알아차렸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조금 치며 실험체의 말을 알겠다는듯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뒷 내용은 알지?”



아까 내뿜었던 살기는 어디가고 빙긋 웃는 실험체가 말을 이었다.



“후에 찾아와서도 안돼.”



딱 잘라 말했다.



그리고 가려던 발걸음을 옮기며 가벼운 마음으로 연구소를 벗어났다. 뭐,이미 연구소는 불타 잿더미가 되가고 있지만 말이다.



우웅-



멍하니 그걸 바라보던 설화는 벨소리가 울리면서 다시금 정색한 표정으로 돌아와 전화를 받아들었다.



“여보세요?”



“나다.”



“아..회장님,그간 안녕하셨는지요? ㅇ..-”



“인사치레는 됐고,지금 뭐하는짓인가?”



“네?”



“왜 내가 준 연구소가 저리 불타고있냔말이야.”



회장의 말뜻을 이제야 파악한 설화는 답지않게 말을 더듬거리며 대답했다.



“ㅇ...아- 그...요..요전에 들어온 신입이 말입니다..그 신입이..”



말에 위화감을 느낀 회장은 말을 자르고 말했다.



“내가 뽑아준 신입은 유능한 인재야.설마 내 실력을 의심하는겐가.다시 말하지,연구소가 왜 저렇게 되었는가?”



회장의 날카로운 지적에 설화는 사실을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사실을 말하자 회장의 차분하디 차분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격노하며 소리를 내질렀다.



“지금 말하는게 사실인가! 101-as가 도망갔다고...?”



비록 전화로 말하는거였지만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해지는걸 느낄 수 있었다.



“...네..”



설화가 이리도 대답하기가 무서운건 회장의 앞에서였기 때문이었으리라.



대답을 들은 회장은 뒷목을 짚으며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후우..겨우 단서 하나를 잡고 7년간 고생했건만..”



설화는 속으로 말하고 싶은걸 참고 입술을 꾸욱 깨물며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몇 년이 걸리더라도 다시 잡아와. 못 잡아온다면 넌 그 자리에서 죽어. 아니,죽고 싶게 만들어주지.”



“네,알겠습니다...”



뚝.



설화는 이내 참아왔던 분노를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차라리 죽는게 더 낫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럴 수 없었다.자신의 오빠를 뛰어넘기 위해..



설화는 오랜 버릇인 손톱 뜯기를 했다. 누가 봤다면 놀라 기겁했을 모습이었다.그리고는 중얼거렸다.



“그 불가능한거...내가 이루게 해주지...”



Plus.사실 회장은 101-as를 찾으라고 정보만 몇 개 줬지,온갖 일들을 해온건 설화였습니다.그래서 설화가 지금 짜증나 있는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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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10-06 23:21 | 조회 : 556 목록
작가의 말
츠즈네

앗..분량조절이 실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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