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저트 또 먹고 싶다 #3

우락부락한 경비원들 사이에서 미모가 출충한 여인이 하나 나왔다.

또각또각.

소년의 사고회로가 정지해버렸다.

여인의 모습을 말하자면, 얼굴은 20대초반인것 같으며, 목까지 밖에 내려오지 않는 찰랑이는 연한노란색 단발에 에메랄드 빛의 초록색눈과 화사함을 더해주는 루비가 박혀있는 마름모의 귀걸이를 차고 있었다. 거기에 단정하고 각진 흰 가운을 입고 있었다.

한마디로 무척 아름답다- 라고 할 수 있었다.

도도하면서도 냉철한 목소리로 짧게 말하였다.

마치 말 할 필요도 없다는듯이.

“잡아 와.”

그러자 우루루 경비원들이 가서 단번에 소년의 팔과 다리를 제압하였다.그러고는 여인 앞에 소년을 보여줬다.

여인은 소년을 한 번 훑어본뒤에 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작게 소근거린뒤 다시 일어나 서있었다.

“지지리도 운이 없네.”

비아냥거리면서도 제법 매혹적인 목소리였지만 소년의 귀에는 그저 악마의 속삭임처럼 들려왔다.

소년은 여인의 눈을 똑바로 지그시 바라보며 옅게 미소를 지었다.

“네가 원하는 대론 안될거야.”

그러자 여인의 고운미간이 순간 찌푸려지다 이내 원래의 얼굴로 돌아와 빙그레 웃었다.

“풋,네가 뭘 하겠니.”

라고 말하며 소년의 이마를 톡톡 쳤다.

그리고 소년은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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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껏 이렇게 멀리 도망간적이 없기에 안심하고 있었던 101-as 담당 연구원,설화는 손톱을 까득까득 뜯고 있었다.

‘이제야..단서 하나라도 잡았는데..도망가는 거리가 길어졌어..만약 놓친다면...’

그리고 그 모습을 보며 안절부절하고 있는 한 연구원이 있다. 그 연구원은 아까 101-as를 탈출하게 둔 장본인이었다.

“....”

“..저.. ㅈ..죄송합니다..앞으로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남자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한숨을 한 번 들릴듯말듯 쉬곤 설화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뇨~실수할 수도 있는거죠 뭐~.”

남자는 고개를 들어 설화를 본뒤 눈만 껌뻑거렸다.

이런반응이 나올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러나 남자는 다시 고개를 한 층더 푹 숙여야했다.

설화가 뒤이어 냉담한 목소리로

“하지만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하세요.”

라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네.....”

그녀의 이런모습이 이 연구원에겐 처음이었을것이다.

하긴,2개의 얼굴을 가졌으니 제법 놀랄만도 하다.

Plus.설화에게는 2살 위로 오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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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9-30 14:33 | 조회 : 580 목록
작가의 말
츠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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