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백설 #2

“뭐..뭐라고 하는거야?”

“못들었어?그나저나 네가 낮잠을 자다니,별일이네.”

머릿속으로 의문이 가득 품어졌다.

넌 누구야?

날 왜 제라스라고 부르는거야?

여기는 어디야?

진짜 요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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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근데 난 누구였지?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내가 제라스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내 이름이 뭔지도 생각이 안났다.

“저기..”

“왜?”

살랑이는 날개를 우아하게 푸득이며 요정은 대답했다.

“나..난 누구야?”

“허?”

요정은 어이가 없었는지 나의 이마에 작은손을 대었다.

“열은 없는것 같은데..”하고 중얼거리는 요정.

그러자 나는 따뜻한 온기가 내 이마로 와서 놀란 나머지 구석으로 후다닥 갔다.

“잉?”

눈을 동그랗게 뜬 요정은 물었다.

“뭐야..진짜 네가 누군지 몰라?다른 기억들도?”

그 말에 나는 끄덕끄덕 고개를 힘차게 끄덕였다.

그런 나를 보고 고심하듯 “흠....” 하고 말을 내뱉었다.

“뭐어,일단 니 이름은 백설 제라스. 내 이름은 벨이야.”

“난 너의 파트너이고,한 7년 정도 같이 있었어.”

“네가 11살때인가 그 때 만나서 지금까지지.”

‘내가 18살이란건가.’

“네가 깨어나기 전까지 할 일이 없어서 빈둥대다가 그늘 진 나무밑으로 가서 잠을 잤는데,지금 네가 기억을 못한다니깐 뭐.”

“내가 알기로 너는 11살때까지 집에서 새어머니와 누나들에게 구박을 받아서 집을 나온걸로 알고 있어,그러다가 나랑 만난거지.”

‘내가 아는 신데렐라이야기랑 비슷한데..’

아무래도 내가 있는 곳은 동화가 뒤엉켜있는듯했다.

“더 알고 싶은 내용있어?”

“아,아니.. 근데 난 제라스가 아니야..”

“뭐? 너 기억상실인것같은데 빨리 더 자.원래 아플수록 푹 쉬는게 났거든.”

“나..나는-”

이전 상황을 말했다.

나는 내가 원래 있던곳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는데,일어나 보니 여기였다고...

“교통사고가 뭔데?하여튼 넌 제라스가 아니란거야?”

“응...”

왠지 진짜 제라스에게 미안해졌다.

벨은 잠시 고민하다 말을 이었다.

“좋아!내가 너 기억찾게 해줄게.진짜 제라스가 어딨는지 알아내야하고 말이야.”

“아!그..고마워..”

“됐어,그나저나 널 계속 제라스라고 부를까? 흐음..백설 어때? 제라스는 그렇게 불리길 싫어했지만 말야.”

뭔가 묘하게 기분이 나쁘면서 내가 왜 이런 기분을 느끼지? 갸우뚱거리곤 말았다.

“괜찮아!근데 제라스가 걱정되지않아..?”

벨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석이라면 잘 지내고있을게 뻔해.어디가서 망신이라도 안 일으키면 하고 바랄정돈데 뭘.”

굉장히 쿨하게 답해주어서 또 다시 벙찐 얼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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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9-25 11:50 | 조회 : 632 목록
작가의 말
츠즈네

헤헤..또 다른것을... (주섬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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