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딱 쪼물땩

나는 어느덧 자라 10살이 되었다...

'라구 하고 싶드아~~~~....'

아기가 된지 어언 3달... 그동안 그는 정말 먹고 자고 싸고 먹고 자고 싸고의 패턴을 반복했다.

"따아.."

"배고프신가요? 밥을 준비하여라"

"따아.."

"졸리시군요, 침실로 가겠습니다"

"뜨...뜨핫!"

"똥을 싸셨네요, 기저귀를 갈겠습니다"

분명 내가 하는말들은 '따아' '뜨핫' '쁴에ㅔㅔ에에에에에엥' 밖에 없는데 어찌 이리 찰떡쿵짝 같이 알아듣는지...

...

음 짤떡쿵짝. 이거 좋다

쨋든 무료하던 일상에 유일한 낙이라면...

"딸아"

"아가야"

"세즐리아!"

"세즐리아"

이 네명의 잘생기고 예쁜 내 가족들 이랄까....

히헿 눈호강한당...

그들은 내가 지난번에 오열을 하였을때

분명 이상하게 여겼을텐데...

"히히~ 내동생 볼따구 찔러보구싶다"

"안돼, 그러다 상처나"

"...찔르는것도 안돼?"

"응 안돼"

"....근데 형은 왜 찌르고 있어?"

"내가 언제 찔렀다고..."

"...? 지금 찌르고 있잖아"

"아?"

'너무 태연한거 아니야??'

쨋든 우리 첫째 형...아니 오빠인가 아 몰라 말도못하는데 형이라고 할래 .....내가 형 아닌가?

쨋든 우리 첫째는 자신이 내 볼을 찌르고 있었다는것도 몰랐는지 내 볼에있던 자신의 손을보고 살짝 놀란거 같다

"...어쩐지 말랑하더라"

"형 치사 빤스"

"픞피아~ 히힣"

귀여운 놈들

"형..ㅎㅇ형형 웃는거 봤어??!!?!?!???"

".....어 봤어"

''개귀여워!!!!''

'훗. 이봐 이봐 내가 귀여운건 알지만 코피는 쏟지 말라고오?'

"형 앞으로 우리 세실리아 방에 화가를 대기시켜야겠어..."

"동감이야"

"이런건... 사진으로 남겨야해!!!!!"

'내가 좀 귀엽긴 하지...'

'근데...'

(조물딱 조물딱 쪼물딱 쪼물딱)

'내 볼좀 그만 만지지 그러니?'

"따야!!!"

"읍!! 귀여워어..ㅠㅜ"

"지금 그만만지라고 화낸거지 흐어어..."

'젠장 역효과였다'

5
이번 화 신고 2018-08-08 01:55 | 조회 : 1,756 목록
작가의 말
하르림

진도는 최대한 빨리 나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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