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우리는 바로 물의 영역으로 돌아왔다.

"엘."

"으응?"

"음...좀 혼란스럽지?잠시 생각 좀정리하고 자자.않자도 되지만."

"아니야. 생각 정리는 대충 했어. 일단 자자! 나는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야해!"

"하하..그래.자자."

우리는 침대에 누웠다. 둘이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침대는 컸다.

------[]는 언령이나 마법이고 {}는 전언, -라고 한 건 정령어에요!------------------------------

"우웅..형.."

"음?일어났어?"

"응..그런데 이제는 또 심심하네..우리 에바스에덴에 가서 꽃 좀 따자.돈.."

"(싱긋)그래."

"와..."

"왜?"

"아니.다시 한번 형이 너무 잘생겼다는 것을 깨달았어.부러워..ㅠㅠ"

"하하..아니면 그냥 나처럼 너가 여성체라는 것을 인정하고 여자처럼 사는 건 어때?"

"윽!싫어!절대로!!"

"뭐..그럼 어쩔 수 없지.."

"형이 바꿔 줄 수는 없어?"

"음..되기는 하지만..지금 외모가 맘에 들어.귀엽잖아?(생긋)(중얼)그런데 나 점점 남자같이 변하고 있어.."

"윽!////'왠지 내가 점점 여자가 되고 있는 것 같..아니야!절대!!!!(소리없는 아우성)'"

"음?엘, 너 얼굴이 빨게.어디 아파?"

"아..아니..괜찮아..근데, 난 언제쯤 유희를 나가 볼 수 있을까?"

"그게..일단 소환이 되어야 하는데..정령왕은 소환사례가 매우 드물어.특히 엘퀴네스는 지금까지 소환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어."

"하..한명도..?단 한명도?"

"응.."

"인간들의 경우는 그렇고, 지금까지는 드래곤같이 정령왕을 무리없이 소환하는 종족들과 계약을 해왔어.우리에게는 그 편이 낫지.드래곤은 소유하고 있는 마나가 풍부한 데다 우리의 힘을 의지하는 일도 없어서 편리한 점이 상당히 많거든."

"그럼 우리도 드래곤이랑 계약하면 되는 거 아냐?"

"그게 힘들어. '라피스라즐리'라는 녀석이 있는데, 걔가 우리의 계약을 방해하고 있거든...지금으로부터..약 3천 년 전쯤에 태어난 레드 드래곤이야.태어나면서부터 대단한 힘을 소유하고 있어서 아직 어린 드래곤인 헤츨링 시절부터 웬만한 성룡보다 강하고 똑똑했어.그러다 기본상식을 깨고 헤츨링 시절에 자신의 속성과 반대인 물의 정령왕을 소환한거야. 일족에 뛰어난 드래곤이 태어났다는 사실에 기뻐했지만, 엘퀴네스입장에서는 성년도 되지 못 한 새끼드래곤이 물의계열도 아닌 주제에 자신을 소환한 것에 자존심이 상해지. 그래서 불쾌해진 엘퀴네스가 계약을 거절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소환하다 '너 따위가 아니어도 계약할 드래곤은 넘쳐난다.'고 해서 그떄부터 다른 드래곤들과 엘퀴네스의 계약을 방해하기 시작한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거야.드래곤들의 힘의 지배를 강하게 받다보니, 자신보다 강한 그가 무서워서 굴복한거지."

"..우, 우리는 엘뤼엔이 아닌데?"

"음..그냥 내가 가서 그 빨간도마뱀새끼 죽이고 올게.잠깐만 기다려.골치 아픈 놈은 재빨리 제거해 버리는 게 상책이야."

"뭐!왜 얘기가 그렇게 되는건데?!"

"괜찮아.나는 녀석의 현재 위치쯤은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고, 나한테 대들거나 따질 인물도 없을테니.최소한의 예의로 우연을 가장해서 없애주지."

"으아아아아!제발 참아줘!!!"

"...쯧.네 선택이 그렇다면.정 안되면 나는 계약자 없어도 되니까 내가 너의 계약자가 되보면..될 수도 있겠는데?아직 시도된 사례도 없고 이렇게 생각한 사람도 없을껄?"

"어..해보자!"

우리는 시도를 해 보았지만..역시 안되는 듯 하다.

=========================================================

{엘퀴네스}

"으음.."

"뭐지..?"

{엘퀴네스!}

"끄응.."

{엘퀴네스, 제발.}

"으응-일어났어..."

"엘..저거.."

{나에게 와 줘, 엘퀴네스!}

"으아?뭔데?'으..얼굴이 너무 가까워..'"

엘은 이제야 소환진을 발견한 듯 하다.

"헉...!"

"소환 마법진 같은데?"

{제발 날 도와줘, 엘퀴네스! 내 부름에 응답해 줘!제발!}

"가보자."

우리는 손을 잡고 소환진 안으로 이동했다.

쏴아아아아...

"헉!여기 어디야? 우리 정말 소환된 거야??"

"응.다행이네."

"근데, 어느 간 큰 드래곤이 우리를 소환한거지?"

"여기.."

"응?으아악?!"

우리의 옆에는 어떤 소년이 쓰러져 있었다.

"이봐요!괜찮아요?!이...몸에 마나가 하나도 없잖아?인간 맞아?"

"인간 맞아.일단은 마나부터 불어넣어줘."

"아..응.."

엘은 바로 소년에게 마나를 불어넣었다.그랬더니 그 소년이 눈을 떴다.

"네가 우릴 소환한 거 맞아?너 인간이야, 드래곤이야?"

"지금 꺴잖아.."

"아..미안..우리는 엘퀴네스라고 해. 우릴 소환한거 기억 안 나?"

"엘퀴네..스?그건 또 무슨...엘퀴네스?!"

그러더니 그 인간은 엘의 멱살을 잡고 울부짖었다.

"왜 그랬어!!!왜 그랬냐고!!"

"놔."

나는 한기 서리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래도 인간이니 살기를 뿜지는 않았다.그러면 바로 죽고 말 테니까..

그랬더니 그 인간은 잠시 굳더니 잠자코 멱살을 풀었다.

"엘.괜찮아?"

"으..응..와..무서웠어.."

"아..미안..."

"저기..정말...엘퀴네스?"

"그래! 의심이 그리 많아서야 대체 어디다 써먹겠냐?"

"...나와 계약해 줘!!!"

...정신이 나간건가?

"나,나는 안돼?계약할 수 없어?"

엘은 나를 쳐다보았다.허락을 구하듯.그렇기에 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계약자의 마나를 사용하지 않으니까.

"소환에 성공한 자는 종족을 불문하고 계약할 자격이있어. 우리의 이름은 정령왕 엘퀴네스. 너는?"

"...이사나.이사나 란느 스왈트..."

란느 스왈트..왕족인가?

"이사나란 말이지."

우리는 그의 이름을 쓰고 계약을 진행했다.

"이사나 란느 스왈트.너는 나와 계약을 이행함으로 나를 이 세계에 끌러낼 힘을 제공하며, 나는 그 대가로 네 보필자가 될 것을 약속한다. 이 계약에 응하겠어?"

...나는 이런 말은 쓸데없다고 생각해.어쩌피 다 알고 소환하는거 아니야?

한 개만 주면 되니 나는 가만히 있었다. 엘은 이사나의 이마에 문양을 찍어주었다.그 것은 눈의 결정 모양을 하고 있었다.곧, 이사나는 엘 쪽으로 쓰러졌다.힘을 너무 써서인 듯 하다.

"끝났다.첫 계약자라...썩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네."

"...나는 별로.보자마자 멱살 잡고 있어.."

우리가 잠시 떠들 때 우리의 목 앞으로 검이 들어왔다.

"너희.이사나 님께 무슨 짓을 한 거냐?너흰 누구지?누구의 사주를 받고 이곳에 있는 거냐.그 분에게 무슨 짓을 한거지?"

"...그냥 잠든 것 뿐인데요?"

..엘은 너무 착해서 탈이야.

"잠든 거라고?"

그는 바로 이사나를 살폈다.

"알렉!이사나 님을 찾았습니까?"

"페리스!와서 좀 살펴보겠나?의식이 없으신 것 같다."

"예?"

"이런 탈진 상태라니..."

"아무래도 이사나 님이 정령 소환을 시도하신 것 같습니다."

"정령 소환?"

"실은...이사나님께서 정령 소환에 관심을 보이시기에 소환주문을 알려 드린 적이 있습니다.지금 이사나 님이 보이는 극도의 탈진 상태는 정령을 소환하다가 실패한 경우에 흔히 일어나는 현상이지요."

그건 성공하게 돼도 마찬가지 이다만...저 사람 정령사군.바람...

"당신은 누구십니까?"

"페리스, 이사나 님을 모시고 뒤쪽으로 피해 있어라.의식을 잃은 이사나 님과 함께 있었다.수상한 녀석이야.이런 깊은 산중에 어떻게 이곳에 온거지?"

...여기에서는 뭐가 더 짜증이 많아진 느낌이야..참자..

내 이마에는 빠직마크가 하나 새겨져 있었다.

"너를 이곳에 보낸자의 이름을 고해라!"

"누가 보내서 온 거 아니에요. 정 못 믿겠으면 저녀석 깨워서 물어봐요."

"엘.저런 놈들에게는 존대 쓰지마라."

"음...이게 익숙한걸.."

"뭔!그리고 저 녀석이라니 감히...!!"

휘이잉

강한 바람이 불었다.진 이녀석..나중에 따로 주의를 줘야겠어..

"너, 너희는 혹시 엘프인가?"

"귀를 봐라.쯧..."

"아, 아무튼 네 정체가 인간이 아닌 무엇이라 해도 일단 수상하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너흰 우리와 함께 가 줘야겠다. 네 처우는 이사나 님꼐서 꺠어나신 뒤에 결정하실 것이다."

우리는 밧줄에 묶여 끌려갔다.기분이 나빠 그냥 죽이고 싶었으나 첫 유희를 망칠 수는 없기에 그냥 참았다.

우리는 잠시 졸린 나머지 졸고 말았다.

"이봐, 큰일이야.대장의 열이 더 심해졌어."

"뭐?젠장, 큰일이군.약도 없는데..."

"음..."

우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눈을 떴다.

"대장! 젠장! 대장, 정신 차려!"

시끄러워...

"누가 아픈가...?"

"이봐, 누가 물 좀 새로 가져다줘.수통의 물이 전부 비었어."

나와 엘은 눈빛 교환을 하고 누가 먼저랄꺼 없이 밧줄을 끊었다.

...나의 고막을 위해서..가 아니라.

"심각한 환자가 있는 거죠?"

"이봐!무슨 짓을 하..."

"조용히해.상처 보고 있지 않나.하..."

자다 일어났더니 뭔가 기분이 더럽다.

"뭐, 뭐?"

"...헉!세상에!!언제 이렇게...상처가 얼마나 된거죠?"

"...오늘로 이틀쨰다."

"헐, 이틀이나 됐어요?이렇게 심한 상처를 입었는데 왜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거죠?"

"그건..."

"....아무튼!이대로 계속 놔두면 죽을 것 같으니까 지금 바로 치료할게요."

"뭐?!치료할 수 있다는 거냐?"

엘은 바로 치료를 했다.

"보시면 알아요.[회복!]"

물거품이 일는 것과 함께 모든 상처가 치료되었다.

"세,세상에!대장!정신이 드는거야?"

"신이시여!대장이 살았어!깨어났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무울..물..."

엘은 바로 대장이라는 인간에게 물을 주었다.

"땀을 많이 흘려서 목이 많이 마르죠?"

..갑자기 조용해졌다.좋군.

그러더니 모든 사람들이 우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

"너는...아니,당신들은 누구십니까?말씀해 주십시오, 당신은 도대체....누구십니까?"

"으음...숨겨서 미안해요.저흰 물의 정령왕 엘퀴네스라고 합니다."

"...엘퀴네스다."

"에,엘퀴네스?! 물의 정령왕??"

"어, 어째서 정령왕꼐서 이곳에..."

"당신이라면 눈치챌 줄 알았는데요."

"서,설마!!"

"이사나 란느 스왈트.그가 우리를 소환하였고, 물의 정령왕과 계약한 첫 번쨰 인간이 되었다."

"하하..그런 이유로 자주 뷥게 될 것 같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몇 초가 지나고 갑자기 엄청난 함성이 일었다.

"이 땅에 영광 있으라!!신은 아직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

..시끄러워.

"으음..도대체 이게 무슨 소란인가."

"주군! 경하드립니다, 주군!진심으로 경하드립니다!"

"....경하라니?그게 무슨 소리인가?"

-조금 생략!-

"살아있는 증거?"

그가 우리를 보았다.

"누...구?"

"헐, 몰라?엘퀴네스 잖아.어제 다짜고짜 내 멱살을 휘어잡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으면서 까먹었다고 할거야?"

"!?!?!?!?"

"그대가...엘퀴네스.유감이지만, 난 이 계약을 파기하겠다."

"..."

"주, 주군?"

"마음대로.대신, 네 목숨은 가져가겠다.계약자도 아닌데 선처를 베풀 필요는 없지."

"에,엘퀴네스님?!"

-생략할게요ㅠㅠ폰으로 쓰는 거라...상황을 모르겠다면 엘퀴네스를 읽고 와주세요!대부분 아시겠지만...-

"엘퀴네스, 그대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나를 도와주지 않겠는가?"

"헤에, 언제는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하더니?"

"그러게 말이다."

"그, 그건.....전부 내가 잘못했다.내가 그대를 오해했다.지금은 마음 깊이 반성하고 있다."

"흐음..도와줄게.괜찮아...?"

"..마음대로 해."

"정말인가?나를 용서해 주는 건가?"

"단, 내게도 조건이 있어.우선 그 애늙은이 같은 말투 좀 그만둬."

"무슨 말을 하는건가.나는..."

"우리를 소환했을 때는 분명 그 말투가 아니었을 텐데..우리는 인간도 아니고, 네가 위엄이나 체면을 차릴 대상은 더더욱 아니잖아?"

"알,알겠다.그렇게 하지."

"하지?"

"아,알았어....."

...괜찮을지도...



6
이번 화 신고 2018-07-15 01:06 | 조회 : 2,615 목록
작가의 말
리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독자님들!참고로 쥔공의 키는 엘보다 많이 큽니다.엘뤼엔과 엘의 키차이 정도랄까요..그리고 머리카락은 생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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