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엘에게 정령을 만드는 연습을 시켜 성공을 한 후에 우리가 한창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트로웰과 이프리트가 물의 영역에 방문했다.

"우리가 생각해 봤는데, 일단 지금은 엘퀴네스잖아?그러니 진짜 정체같은 건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어.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잘 부탁해 엘퀴네스."

"아..응!"

"나도 잘 부탁한다."

"전대보다는 별로지만...잘..부탁해."

"하하..응...누가 보면 네가 전대를 좋아하는 줄 알겠다?"

"뭐..뭐래!!////"

"...전대를 만나러 가고싶나?"

"하!어떻게?"

"신계로 가면 되지 않아?"

"그래, 이프리트. 우리 신계가자! 명계를 통해 가면되!아레히스도 빛 진게 있으니 들어줄거야."

"그..그럴..까...?"

"그래. 그런데..어떻게 가는 거지?"

"에바스에덴을 통해서 가면되."

'...나는 그냥 이동할 수 있다만...상관 없겠지.에바스에덴도 언제 한 번 가보려고 했으니까.'

"하하...잠깐은 괜찮겠지..그럼 나는 유희 좀 갈게.나중에 보자!"

"그래. 잘 갔다와.."

그 말을 끝으로 트로웰은 유희를 떠나 버렸다.

"그럼 우리도 가지."

우리는 에바스에덴으로 갔다. 그 곳에는 여러가지의 보석꽃들이 가득했다. 이프리트는 에바스에덴에 대해 설명했지만 엘은 보석꽃을 보는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런데 여기 오면 '그 들'을 만날 수 있어?"

"그래. 에바스에덴은 4대 차원에서 손꼽히는 절경으로 관광지로서 굉장히 유명하거든. 그리고 말 떨어지기 무섭게 하나 찾은 거 같은데? 저기."

"벌써?!"

"이봐, 거기!!!"

그 곳에는 갈색 피부를 가지고 있는 남자가 한 명 있었다.

"헉,넵?! 아..세 정령왕을 뵙습니다.저는 명계의 일족, 망자의 혼을 모셔 오는 인도자 역할을 하는 유라우스라고 합니다."

그는 손에 상처를 입었는지 손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응? 헉!!손이 왜 이래요?!"

"예?아...아까 불로 된 꽃에 데였나봅니다."

"쯧...큰일날 뻔 했군."

"괜찮아요?꽤 심한 화상인 것 같은데..."

"안 괜찮아. 그 꽃은 그냥 평범한 불이 아니야. 지옥에서 피어나는 염화의 일부거든. 닿은 순간 순식간에 육체를 집어삼키고 영혼까지 상처를 입히지."

"그렇게 위험한게 왜 정령계에 떡하니 있는거야?!"

"진정해 엘. 정령에게는 무해하니까."

"야, 그리고 뭐가 걱정이야? 엘퀴네스의 치유능력이 있으면 바로 해결할 수 있는데"

"그래. 아, 이번에는 도와주지 않을테니 스스로 해결해봐."

"엑!"

"정령왕들은 저마다 고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 우리는 어떠한 상처라도 완벽하게 낫게 할 수 있는 치유술을 쓸 수 있지."

"그..그럼 어떻게 해, 형?"

"음..그냥 상처에 손을 가져다대고 상처를 치료하고 싶다고 간절히 바래봐.나중에는 그냥 자연스럽게 쓸 수 있을거야."

"그러니까...나는 상처를 치료하고 싶다, 치료하고 싶다...하고 싶다아아..!"

엘은 그의 상처에 손을 올려두고 중얼거렸다.그러더니 물거품이 일더니 상처가 치료되었다. 잘하면 저 물거품을 일게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다.

"오오오오!!!"

"됐다! 형! 됐어! 칭찬해줘!"

"하하..그래. 잘 했어."

나는 그러며 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헤헤.."

"당연한거 아니야?"

"정말 감사합니다! 엘퀴네스님의 치료술은 귀가 따갑게 들어왔지만 이렇게 대단한 줄은 몰랐습니다! 돌아가면 선배들에게 자랑해야겠습니다! 아마 다들 부러워 죽을 겁니다!하하하하하하!!!"

그는 웃으면서 해맑게 말했다.

"지금 웃을 때야? 너 방금 죽을 뻔했다가 살아난 거라고."

"예!!!지금 이렇게 살아 있지 않습니다?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 날인가 봅니다! 그런데 저는 왜 부르신 겁니까?"

"...!!"

"하아..우리 셋을 명계에 데려다 줄 수 있나?"

"예에!?!?!?명계로요?저...그건..여러가지 규정의 제약도 있고, 결정자께서 분노하실 수 있습니다."

"결정자라면 아레히스 말인가요? 괜찮아요. 제가 잘 이야기 할게요."

"그래도 그게-저..."

이프리트는 무척 짜증이 난 듯 했다.

"아, 거참 말 많네!!그래서 지금 우리의 부탁을 못 들어주겠다, 이거야? 다시 한번 더 염화의 불꽃 맛을 보고 싶은 모양이지!?어?"

"모모모모, 모시겠습니다!!"

...사랑에 빠진 여자는 대단하다더니...나도 여자였지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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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런. 이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 엘퀴네스님."

"아하하.오랜만이에요, 아레히스...그동안 잘 지냈어요?"

"오랜만..인건가?..그리고 나도 이동할 수는 있다만...직접 말하고 가는 셈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도록해."

"네...그나마 서로 상극인 세분이 함꼐 자리를 비우셔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그..어떻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거죠?"

나는 주신이 해 준 이야기를 해주었다. 주신도 나를 막을 수는 없다고...그런데 옆에 있는 둘조차 그걸 까먹은 모양이다.쯧..

"저희가 온 이유는 신계에 가고 싶어서요. 저희 바로 전대의 엘퀴네스를 만나 보고 싶거든요."

"신계에...말입니까?...알겠습니다. 이리로-"

"오, 정말요?"

"그래야지, 아니었으면 내가 너희를 데리고 이동했을거다."

"하하...자,여기입니다.'연결의 거울'입니다만 중급 신 이상의 존재가 서면 '문'으로서 성질이 변화되지요.이곳을 통해 들어가면 신계의 입구라 불리는 '신들의 화랑'이 나올 겁니다."

"이대로 쭉 들어가면 된다는거지?"

"예, 그렇습니다."

"가자, 엘.우리는 한 영혼이었으니 같이 들어가는게 가능할거야."

"응.."

엘은 많이 겁을 먹은 것 같았다.귀엽기는 하지만...나는 엘의 손목을 잡고 들어갔다.

그랬더니 앞에 큰 나무가 있었다.쯧..무작위인가..

"우와..어?근데 여기가 신들의 화랑...맞아?"

"뭐야.정령왕이 왜 둘이나 이곳에 있는거지?"

엘뤼엔...쳇..잘생겼어.(작가왈:너가 더 잘생겼어!!!!자각 좀 하라고!!!)

"아, 저기-"

엘뤼엔은 우리를 그대로 지나쳐갔다.

...기분나빠.

엘뤼엔은 나무에 손을 올렸다.그러더니 열매 하나가 떨어졌고, 곧 그것이 터지더니 분홍머리의 천사가 태어났다.

"헉!사람?천사?지금 사람이 열매에서 나온 거예요?아니 태어난건가?으엉?????"

".....사람이 아니고 신족이다.덧붙이자면 이곳은 천공의 방이지."

"그럼 가자, 엘."

"잠깐만..그럼 신들의 회랑이랑은 전혀 다른 곳인 거예요?"

"...무작위에 걸려들었군...네 이름은 나드엘이다. 날 알아보겠나?"

"나드엘...나드엘, 고귀하신 주인을 뵙습니다."

"환영한다, 나드엘. 나의 아이야."

조금은...부러울 수도..

"뭐지?"

"아,어?아뇨!그냥...그냥 참 보기 좋은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둘 사이에만 흐르는 끈끈한 유대감이랄까, 마치 부모와 자녀 사이같은 느낌이네요."

"...엘.."

"별 게 다 부럽군. 정령왕도 휘하의 정령들에게 같은 느낌일 텐데?"

"아, 하긴. 그건 그렇네요."

"..."

"상처투성이로군.이런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 같은 녀석들이 엘퀴네스라는게 놀랍다는 소리다. ...너는 그나마 나은 것 같다만."

“익...!초면에 좀 말이 심하시네요! 저 그쪽한테 그런 말 들을 정도로 잘못한 거 없습니다. 들을 정도로 잘못한 거 없습니다. 참견받을 이유도 없고요!"

"뭐,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네가 재밌는 녀석이란 건 잘 알았다. 더 놀아 주고 싶지만 이만 헤어져야할 시간 같군."

"뭐어?!놀아주긴 누가...!!"

"일단 진정해, 엘."

"저기, 너희를 찾으러 온 것 아닌가?"

우리는 바로 뒤를 돌아보았다.

"아레히스!이프리트!여기에요, 여기!!"

"다시 날 만나게 되면 선물을 주지."

그러면서 그는 우리들의 머리를 쓰담고 지나갔다.뒤를 돌아보았더니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엘퀴네스님!찾아서 다행입니다. 무작위에 걸리셨다는 걸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아레히스!"

우리는 다시 만나 신전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전대 엘퀴네스는 어떤 신 인가요?"

"전대 엘퀴네스 님의 새로운 이름은 '엘뤼엔 크리노 루사테'입니다. 신어로 파괴하다 심판하다 헐다, 파멸시켜 죽이다 라는 뜻이지요.마속성의 최고신이시며, 엘위엔님이 관활하는 영역은 '저주와 형벌'입니다.현재'바이톤'이라는 차원을 담당-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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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자의 신 아레히스님과 세 분 정령왕을 뵙습니다. 엘뤼엔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안으로 들어오십시오."

우리는 그 천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다 왔습니다."

"헉!!벌써?!아직 마음의 준비가...!"

무슨 지옥의 문도 아니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서류가 산처럼 높이 쌓여있었다.

...지옥 맞구나.불쌍...신은 할게 못돼...

"그래서 다음 건은?"

"제 36구역에 일어난 마족과 문제가 벌어진 소동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린 인간아이가 무심코-"생략할게요ㅠㅠ-

"이로 인한 사상자가 3천명은 넘습니다. 지금은 포획되어 지하감옥에 구금해둔 상태로, 엘뤼엔님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태형 천 대. 그 후 피부를 전부 벗겨 낸 다음 염전에 던져넣어."

"알겠습니다."

엘은 그 소리를 듣고 경악했다. 그러더니 뛰쳐나가더니 책상을 내리쳤다.

나는 그것을 보고 엘을 지켜주기 위해 따라 옆에 섰다.

"...!?엘퀴네스!!"

"넌 선처라는 말도 모르냐!!! 어떻게 그런 끔찍한 벌을 내릴 수가 있어!!!!"

"물러나. 네가 나설일이 아니다."

"나도 이런 때 나서는 게 주제 넘다는건 알고 있긴하지만, 그래도 네 판정에 항의하고 있는거잖아! 자식을 잃은 부모가 화나서 벌인 짓이잖아!아무리 죄질이 나빠도 어느 정도는 감안해 줘야지. 그냥 곱게 죽여도 되는 걸 꼭 그렇게 잔인한 처벌을 해야겠어?이 피도 눈물도 없는 자식아!!"

"...말이 통하지 않는 녀석이군. 난 분명이 물러나라고 했다."

엘뤼엔이 신력구를 날렸다. 나는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지만 급하게 그의 신력구를 없앴다.

그러고보니 짜증나네.감히 내 동생에게 신력구를 던져?!

나는 화가 날 수록 더 싸늘해지고 머리가 가라앉는다.

"...위험하게..감히 내 동생에게 신력구를 던져? 너도 맞아볼래?"

나는 내 손에 신력구를 죽지 않을 정도로만 만들고 살벌하게 웃었다. 후에 들어보니 내 뒤에서 검은 아우라가 일었다고한다.

엘뤼엔은 무척이나 놀란 눈치였다.

"...어떻게?"

"하..하..에휴..."

일단 나는 내 손에서 신력구를 없앴다.뒤를 돌아보니 다들 놀란 눈치였다.

"...왜?"

"아니..신력 쓸 수 있었어?!"

"어."

"...끙.."

"일단 엘뤼엔.내 동생이 무례하게 군 건 사과하지.미안하다.대신, 너도 사과해."

엘뤼엔은 잠자코 엘에게 사과했다.

"...미안하군.."

"아, 괜찮아요.."

"이제 됐네."

나는 곧바로 마족이 모성애가 없다는 사실과 그 마족이 구실을 만들어 그냥 학살을 즐긴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아..미,미안해요.난 그런 것도 모르고..."

"그런데 이제보니 상당히 이상한 부분에 집착하는 것 같군."

"에?"

"천공의 방레서 만났을 때도 그랬지. 나와 신족의 부모와 자녀같은 유대감이 부럽다고. 둘이 행방이 묘면했던 지난 시절동안 인간으로 잘못 태어났었다는 말은 들었다.꽤나 부모란 자들에게서 정서적인 안정을 얻지 못하고 살았던 모양이던데.그래서 그런식으로나마 아이를 위하는 부모의 사랑을 체험하고 싶었나?...아직 어린애 로군. 그런 정신상태로 앞으로 자립이나 할 수 있을까."

"남이사!!어린애든 뭐든!!!"

"..쓸데없는 걱정이다."

"그러고 보니 이건 기억하나?"

""뭐/뭐지?""

"다시 만나게 되면 선물을 주겠다고 했지. 너희, 내 아들해라.너는 필요 없는 것 같지만.그래도 원하지 않나?"

그는 나를 가르키며 말했다.

"!?!?!?!?!?"

다들 경악한 눈치였다.

"왜지?"

"선물을 준다고 했잖아. 지금 네 동생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그것이라 여겼기 떄문이다. 그리고 나 역시 제법 마음에 들었거든.건드렸을 때 즉각 반응이 돌아오는 점이 온종일 지켜봐도 별로 심심하진 않을 것 같다."

"뭬야?!..그래도...나는 찬성.잘 부탁해 아버지.”

"..나는 별로.아버지는 별로고.내 동생해줘."

"...뭐라고?"

"내.동.생.하.라.고.선택권은 없어."

"싫어."

"뭐?"

나는 손에 신력구를 만들고 던질 준비를 했다.”

"...칫...후..알겠다.."

"편하게 말해 편하게.형이라고 불러.”

"성격이 바뀐 것 같은데.."

"오래 볼 사인데 편하게 말해야지.나는 살짝 차별이 있어서.정령왕들한테도 이렇게 대하려고.”

"...0ㅁ0”

이것은 참고로 뒤에서 보고있던 이프리트와 아레히스,엘이 지은표정이다..그렇게 놀랄 일인가?

“아,엘이랑 나에게 문장 좀 줘. 유희를 나갈 때 마음놓고 치료할 수 있게.”

“...알겠어.”

엘뤼엔은 우리의 이마 정중앙에 문장을 찍어버렸다.이럼 너무 눈에 띄지 않나...괜찮아.서클렛을 끼우면되지...

나는 바로 서클렛을 두 개 만들었다. 은색으로 된 테두리와 푸른 색의 보석이 박혀있었다.엘의 서클렛의 보석은 타원모양 이었고,내 서클렛은 네 변의 길이가 같은 마름모 모양이었다.크기는 엘의 보석크기에서 깎아낸 크기였다.

“자, 엘.아,엘뤼엔.너도 줄까?”

“..아니.”

“뭐,그래.”

나는 그러고서는 머리에 서클렛을 썼다.

음!마음에 들어.

“그럼 우리는 먼저 갈게. 이프리트 이따보자.그럼.”

나는 엘의 손목을 잡고 정령계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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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7-14 20:39 | 조회 : 2,906 목록
작가의 말
리엔!!!

ㅠㅠ2번이나..날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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