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비서도 모른다]

“...유다 그 자식이?”

다나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유다 그 새끼가 그랬다고? 설마. 아- 그래. 그냥 닮았을 뿐이였던 거야. 정확힌 보진 않았잖냐.

“짐작가는 사람은 있지만 아닌것같습니다만.”

-“그래도 혹시라도...”

“말씀을 끊는 것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그럴리 없는 녀석입니다.”

뚝-

다나는 핸드폰을 귀능에게 던지곤 다시 자신의 의자에 앉았다.

...설마.

아니겠지.

다나는 더 이상 유다에 대해 관심을 끄기로 했다.

“유다~ 저녁 안먹어?”

“입맛이 별로라서.”

유다는 조용히 백모래가 내어준 방으로 향했다.

“...옷이 불편하군.”

집에서 잠옷이라도 가져올걸 그랬나.

“유다!”

“아?”

백모래가 문틈으로 들어와 유다에게 말했다.

“나이프에 들어온거 잘생각했어! 이제 우리랑 잘 지낼거지?”

“..아직 들어온다고는 안했는데?”

“에엑?! 유다가 간부들 때리는거 하면 들어오는거 아니였어?”

“짜식 귀엽긴, 농담이고 들어오는거다.”

“아 뭐야! 놀랬잖아!”

백모래가 장난식으로 유다를 툭툭치며 말했다.

“아 그렇지, 잠옷은 어떡할래? 내일 새로 사도 되고.. 아니면 지금 집 다녀올래?”

“지금 집 다녀오지 뭐.”

유다는 백모래가 나가자 자신의 옷을 다시 정장으로 갈아입곤 밖을 나섰다.

“..이 옷을 입는것도 이제 마지막이 될수도 있겠군.”

그 녀석과 만나는것도 이제 친구가 아닌 적으로 만날 수 도 있고 말이다.

유다는 조용히 문을 열고 자신의 방에 들어가 옷 몇 개를 꺼내곤 여행갈 때 쓰려고 사놓은 가방에 넣었다.

사실 동창들 끼리 가는 여행이랬지만,

‘아, 일 존나 많아서 못가.’

‘미안.. 요즘 서류가 많이 와서..!’

‘사장님이 무슨 휴가에요? 일부터 하고 말씀하세요.’

어차피 셋다 되지 않는 여행이였다.

“...ㅋ..”

유다는 그때의 어이없음을 다시 생각해내곤 살짝 웃은뒤 가방을 들곤 집을나왔다.

하루뒤, 어제 나이프가 파란눈을 가진 사람을 끌어들인것같다고 들어서 그런가, 오늘도 역시 그것에 대한 생각이 70%를 차지했다.

“하...”

“뀽, 서장님. 오늘따라 에너지가 안넘치시네요!”

“어, 기분 째지거든.”

“귀능이 보고 힘내세영!”

귀능이가 장난식으로 하트를 날리며 말했다.

“...”

다나는 창가쪽을 바라보았다.

...역시 그래도 유다가 나이프에 들어갔다고 생각이 드는건 뿌리칠수 없는것인가.

“서장님..?”

“언니!”

“뎌댱님!!”

“ㅇ,어어..”

자신을 흔드는 혜나로 인해 잠시 생각에서 깨어난 다나는 자신을 불렀던 제 사원들을 바라보았다.

“무슨 생각을 했길래 몇 번을 불러도 몰라!”

“뭐라고?”

난 못들었는데.

“아무튼! 듄오빠 왔어. 밖에서 잠시 기다린다는데?”

“아, 그러냐.”

다나는 구겨진 자신의 셔츠를 보곤 미간을 찌푸린뒤 서장실을 나갔다.

“너가 여긴 왠일이냐.”

...휴가 기간에.

“유다가 연락이 안되더라고. 혹시 가장 최근으로 만난게 언제야?”

“..어제 3시?”

“뭐?! 새벽 3시까지 술마셨다고!?”

“아니 시발 오후 3시.”

‘너 좋아한다고.’

...

“다나?”

“...”

‘몇년동안 좋아해왔다. 받아줄거냐?’

‘미안한데 싫다.’

순간 유다의 표정이 생각났다.

나에게 말했을땐 왠지 설레하는 표정인듯했다. 아, 한마디로 징그럽다고 치면 되겠군.

내가 그녀석에게 대답을 되받아칠 때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마치 꽤 놀랐다는 표정으로.

....

“...누가 날 나르시스트로 아나.”

“응? 뭐라고?”

“..아니, 그래서 요점은 유다 본적있나?”

“어, 혹시 다나 너도 연락 안되?”

“..오늘은 해본적없는데.”

...지금이 5시 20분이니까..

“야, 너 오늘 니 동생이랑 약속있지 않았냐?”

“아, 윤은 자기 친구들이랑 놀러갔어..”

“역시 동생바라기 듄이랑은 천지차이군.”

“아니거든!”

“어디서 말대꾸냐.”

콩-

다나가 듄의 머리를 살짝 쥐어박았다.

“아야..”

“정 걱정되면 유다 회사라도 가보든지.”

“그럼 너도 같이 갈래?”

‘아,’

“...아니.”

지금 보면 안될 것 같아.

“..뭐지..?”

듄은 유다의 회사에 가며 다나가 거절한 이유를 생각해보았다.

서류 정리? 아니면 의뢰? 무슨 중요한 일이였길래.

“..”

주머니에서 손을 하나 빼려던 참이였다.

“아, 저. 저희 사장님이랑 아시는분 맞죠?”

“...맞습니다만..”

듄의 팔을 덥석 잡은 것은 은비단이였다.

유다와 항상 있던 그의 비서는 어째서인지 오늘은 혼자인 것 같았다. 아, 만난김에 유다 어딨는지 라도 물어볼까?

“저, 은비단씨. 혹시 오늘 유다-”

“사장님 보셨나요?”

“...네?”

비서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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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7-03 20:02 | 조회 : 1,397 목록
작가의 말
치즈앤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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