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썩-
"하아.."
유다와의 대화가 끝난 다나는 제 서장실로 돌아와 머리도 식힐겸 눈을 감았다.
'야, 얘기 좀 하자.'
'아니, 좋아한다고.'
'아니 시발 난 너 불알친구로 생각했는데 너가 날 좋아했..미쳤어? 정신병자 아냐 이새끼?'
....
"뀽-"
"...뭐"
"어, 주무셨던거 아니였어요?"
"아니, 잤던것 같은데. 너 때문에 깬것같고."
"아, 간부들한테서 전화왔어서요!"
"하..그 영감탱이들.."
-"다 들리거든?! 빨리 전화 받아라!!"
다나는 신경질을 내며 귀능의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뭡니까."
-"나이프에 새로운 능력이 들어온것 같던데. 혹시 아는 사람일까 하고."
"나이프에 사람이 몇인데, 새로운 능력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던것을 착각하신것 아닙니까?"
-"아니, 절대 아니다."
왜냐하면,
-"너와 닮은 능력이였거든."
"...예?"
다나는 자신의 귀가 잘못되었는지 의아했다.
나랑 비슷하다.
새로운 능력이 들어왔다.
나이프에 나같은 괴물이 있었나?
오르카? 오르카는 간부들이 다 알테고.
...나랑 비슷한 힘, 새로운 능력...
-"참고로, 눈이 파란색이라고 보았던데."
...파란색 눈.
설마...
"유다!"
"간부들한테 복수 좀 하고 왔어?"
"덕분에."
유다는 슬며시 웃으며 오르카의 옷을 빌리기 위해 오르카의 방으로 향했다.
"뭐 어떻게 하고 왔어? 평소에 제대로 힘 발휘는 안해서 좀 힘들지 않았어?"
"어?"
그럴리가.
"..사..ㄹ..려만....주..면...피..ㄹ...ㅇ..ㅛ 한..거..ㄴ..모..ㄷ..ㅜ..ㄷ..ㅏ..!"
"닥쳐."
유다는 한 간부의 배를 걷어차곤 입꼬리를 올리고 말했다.
"남의 여자 건드리는 새끼가 어디서 나한테 말을 붙이냐."
유다는 빈방에서 받은 옷을 갈아입곤 백모래와 다나의 말을 다시 머릿속에 떠올렸다.
‘아니 시발 난 너 불알친구로 생각했는데 너가 날 좋아했..미쳤어? 정신병자 아냐 이새끼?’
'다나가 그 도련님한테서 손 떼게 만들어줄까?'
'이제 다나는 좋아하는 사람이없고- 너는 다나에게 너가 매력적이란 애 란것을 증명하면 되지!'
내가 다나에게 좋은 녀석이라고 증명한다. 하지만 다나는 나를 그다지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 까짓꺼 뭐, 날 좋아하게 만들면 되는 문제아니냐.
에휴, 뭘 또 고민한다고.
유다는 방안에 있던 침대에 앉아있다 밖으로 나갔다.
"오- 유다 꽤 잘 어울리는데?"
"다나도 입으면 저렇게 어울릴텐데!"
"...다나.."
유다가 작게 그녀의 이름을 읊었다.
"응? 뭐라고 했어 유다?"
"...아니야"
곧 주위를 둘러보고 쇼파를 찾은 유다는 그곳으로 걸어갔다.
퍽-
"...? 쇼파는 왜 때려..?"
"아니,"
좀 빡쳐서.
'그~ 다나가 많이 기분 상하는 이유가 간부들 때문이였나? 언론에서 엄청 까이고 그런데!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나겠지?'
'시발, 오늘 빡친다. 한잔 할래?'
다나가 항상 나한테 힘들다며 하소연할때, 나는 그렇다는 듯이 가주었다.
'하...인생 왜 사냐. 어차피 죽을건데 그냥 지금 뒤져버릴까?'
다나가 항상 나에게 고민상담을 요청한듯 했다.
하지만 난,
'....아니.'
그다지 듣고 싶지 않았다.
아니, 그녀가 힘들다고 하는것을 부정하는 것 이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