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다지 듣고 싶지 않았다]

풀썩-

"하아.."

유다와의 대화가 끝난 다나는 제 서장실로 돌아와 머리도 식힐겸 눈을 감았다.

'야, 얘기 좀 하자.'

'아니, 좋아한다고.'

'아니 시발 난 너 불알친구로 생각했는데 너가 날 좋아했..미쳤어? 정신병자 아냐 이새끼?'

....

"뀽-"

"...뭐"

"어, 주무셨던거 아니였어요?"

"아니, 잤던것 같은데. 너 때문에 깬것같고."

"아, 간부들한테서 전화왔어서요!"

"하..그 영감탱이들.."

-"다 들리거든?! 빨리 전화 받아라!!"

다나는 신경질을 내며 귀능의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뭡니까."

-"나이프에 새로운 능력이 들어온것 같던데. 혹시 아는 사람일까 하고."

"나이프에 사람이 몇인데, 새로운 능력이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던것을 착각하신것 아닙니까?"

-"아니, 절대 아니다."

왜냐하면,

-"너와 닮은 능력이였거든."

"...예?"

다나는 자신의 귀가 잘못되었는지 의아했다.

나랑 비슷하다.

새로운 능력이 들어왔다.

나이프에 나같은 괴물이 있었나?

오르카? 오르카는 간부들이 다 알테고.

...나랑 비슷한 힘, 새로운 능력...

-"참고로, 눈이 파란색이라고 보았던데."

...파란색 눈.

설마...

"유다!"

"간부들한테 복수 좀 하고 왔어?"

"덕분에."

유다는 슬며시 웃으며 오르카의 옷을 빌리기 위해 오르카의 방으로 향했다.

"뭐 어떻게 하고 왔어? 평소에 제대로 힘 발휘는 안해서 좀 힘들지 않았어?"

"어?"

그럴리가.

"..사..ㄹ..려만....주..면...피..ㄹ...ㅇ..ㅛ 한..거..ㄴ..모..ㄷ..ㅜ..ㄷ..ㅏ..!"

"닥쳐."

유다는 한 간부의 배를 걷어차곤 입꼬리를 올리고 말했다.

"남의 여자 건드리는 새끼가 어디서 나한테 말을 붙이냐."

유다는 빈방에서 받은 옷을 갈아입곤 백모래와 다나의 말을 다시 머릿속에 떠올렸다.

‘아니 시발 난 너 불알친구로 생각했는데 너가 날 좋아했..미쳤어? 정신병자 아냐 이새끼?’

'다나가 그 도련님한테서 손 떼게 만들어줄까?'

'이제 다나는 좋아하는 사람이없고- 너는 다나에게 너가 매력적이란 애 란것을 증명하면 되지!'

내가 다나에게 좋은 녀석이라고 증명한다. 하지만 다나는 나를 그다지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 까짓꺼 뭐, 날 좋아하게 만들면 되는 문제아니냐.

에휴, 뭘 또 고민한다고.

유다는 방안에 있던 침대에 앉아있다 밖으로 나갔다.

"오- 유다 꽤 잘 어울리는데?"

"다나도 입으면 저렇게 어울릴텐데!"

"...다나.."

유다가 작게 그녀의 이름을 읊었다.

"응? 뭐라고 했어 유다?"

"...아니야"

곧 주위를 둘러보고 쇼파를 찾은 유다는 그곳으로 걸어갔다.

퍽-

"...? 쇼파는 왜 때려..?"

"아니,"

좀 빡쳐서.

'그~ 다나가 많이 기분 상하는 이유가 간부들 때문이였나? 언론에서 엄청 까이고 그런데! 때문에 스트레스 엄청나겠지?'

'시발, 오늘 빡친다. 한잔 할래?'

다나가 항상 나한테 힘들다며 하소연할때, 나는 그렇다는 듯이 가주었다.

'하...인생 왜 사냐. 어차피 죽을건데 그냥 지금 뒤져버릴까?'

다나가 항상 나에게 고민상담을 요청한듯 했다.

하지만 난,

'....아니.'

그다지 듣고 싶지 않았다.

아니, 그녀가 힘들다고 하는것을 부정하는 것 이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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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6-30 21:41 | 조회 : 1,438 목록
작가의 말
치즈앤치즈

ㅇㅁㅇ! 유다 너무 빨리 적응해써..!☆(빠르게 가고싶은바람에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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