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데이터는 어디갔어]



둘 다 말없이 당황스러울 뿐이였다.

“혹시 유다사장님 못보셨나요...?”

“아, 은비단씨도..?”

“...?”

은비단은 듄의 팔을 놓곤 자신의 문자목록에 들어가 유다를 클릭한뒤 말했다.

“이거 봐요, 이상한 문자.”

‘돌아올수도’

“돌아올수도...?”

앞뒤가 잘려진 이런 문자로는 유다가 어떻게 됬는진 알수 없었다.

하지만 하나만은 확실한 듯했다.

유다는 ‘자의적’으로 떠난 것이다.

“...돌아올수도..”

오랜만에 시간이 생겨 제 친구와 함께 놀려고 그를 찾은 듄이였으나 부재중인 유다로 인해 환상이 깨져버린 듄은 터덜터덜한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

유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역시나 옷장 앞으로 걸어갔다.

“...정장..”

아니, 이젠 정장이 아니지.

유다는 흰색 티와 검은색 치마? 바지?를 꺼내들었다.

“...무늬가 없으니 맘에 들지 않는군.”

작게 불평을 한뒤 그는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다.

“잘잤어 유다?”

“어.”

...?

뭔가 시선이 느껴지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 유다였다.

“허엉~”

유다를 째려보며, 왜,왜. 하는 메두사가 있었다. 왜 화난거지?

“뭐, 왜.”

유다도 그에 불만이라는 듯 메두사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

메두사는 자신에게 다가올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지 약간 당황한듯해보였다.

“..됬다.”

작게 웃음을 짓곤 메두사에게 향해있던 고개를 백모래에게 향한 유다는 천천히 그에게 걸어가게 시작했다.

“...”

메두사는 걸어가는 유다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뭔데. 저거 다나얼굴이랑 판박이니까 뭔가 설레잖아.

‘다나가 남자라면 내꺼하는건데~♥’

‘꺼져!!’

글쎄, 거의 장난이지만 약간의 본심도 있었달까. 진짜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것같기도 하고..

‘근데 유다랑 다나랑 똑같잖아. 왜 유다는 싫어해?’

‘아니~ 유다랑 다나는 성격차이가 있잖아요. 솔직히 전 박력 넘치는 다나가 좋죠~’

‘그렇구나~’

....

맞나?

“와 나...”

지금이 5시 50분 이라고?

“왜 안깨웠냐!?”

“아니.. 자는 모습이 너무 편안해보여서.”

마치 이 광경은 사나운 개가 순한 개를 괴롭히는 것같았다.

“그렇다고 안깨웠..! 와, 시발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온다.”

유다가 자신의 머리를 쓸어내리곤 백모래에게 경고라는 듯 말했다.

“한.번.만.더.이.렇.게.안.깨.웠.다.간.너.의.목.숨.과.함.께.이.나.이.프.도.날.아.갈.줄.알.아.라.”

“으응..!”

백모래는 격한 끄덕임을 표출했다.(..)

“저녁은 어떡하시겠습니까?”

오르카가 냉장고를 열며 의자에 앉아 터지지도 않는 와이파이를 잡아보려 노력하는 유다를 보고 물었다.

“...딱히 상관없는데.”

“에헤이~”

누군가 유다의 어깨를 잡으며 소리쳤다.

“오늘 아침이랑 점심도 굶었으면서 저녁은 먹어야지!”

메두사, 왠지 아까와는 분위기가 다른채로 유다에게 말했다.

“뭐야, 다나 좋아한다더니 나로 노선 변경?”

“그런거 아니거든?!”

메두사는 바로 유다의 어깨에서 손을 때며 소리쳤다.

“아 그러십니까~”

유다는 다시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젠장, 왜 안되는건데.”

산속인데 될 리가.

그리고 또 생각난 것이 한가지.

쟤 바보인가? 데이터는 어디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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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8-27 22:54 | 조회 : 1,276 목록
작가의 말
치즈앤치즈

안녕하세요ㅛ 작가레기입니다 (꾸벅) 전체적으로 오랜만에 연재ㅐ네요 .. 앆 담편도 빨리 가져올게요 ..!! 쓰레기 작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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