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화 - 공개 연애

크리스마스 데이트는 물 건너갔다. 연말 시상식으로 지훈이는 무대 준비로 바빴기 때문에 데이트는 못하고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이 왔다. 올해 마지막 시상식의 1부가 끝나고 광고시간에 지훈이의 전화가 왔다.

- "봄님 저희들 대상 받을 수 있을까요.."

"힘없는 소리 하지마! 충분히 받을 수 있어!"

다이아가 올해 처음 대상 후보로 올라와 소속사 전체가 대표님 사비로 회식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후보이긴 하지만, 무명인 아이돌까지 합친다면 몇 백에 아니 그보다 많을 수 있겠지만 그들 사이에서 탑이 될 수 있는 후보이니 대표님과 소속사, 다이아 입장에선 당연히 기쁠 수밖에.

"그리고 나도 열심히 투표도 했고.. 최근에 다이아 투표 해달라고 간접으로 시청자들께 말씀도 드렸으니까"

- "푸흐 역시 봄님 밖에 없다"

"이따가 대상 발표하겠네.."

- "응 좀 긴장돼요.. 하아.. 맞다 봄님"

다이아가 대상을 받을 수 있게 시청자들께 간접적으로 말씀도 드렸고, 최근 다이아 노래로 커버해서 올린 영상도 많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다이아를 투표했기를 빌었다.

- "만약에 상 받으면 ...나 소감때 봄님 말해도 돼요?"

"뭐를?"

- "우리 사이 물론 멤버랑 대표님께 허락 받았는데.. 봄님께"

"내 대답은 YES야 그러니까 꼭 대상 타"

- "응 끝나자마자 갈게요"

광고가 끝나고 몇 개의 시상을 하니 12시가 넘어 1월 1일이 밝아왔다.

비록 옆에 지훈이는 없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 지훈아"

새해가 되고 성인이 된 몇 명의 아이돌 인터뷰가 끝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상 발표가 왔다. 현장에선 큰 스크린으로 후보의 영상들을 보여줬고, Tv로 보는 사람들에게도 영상을 보여줬다. 역시나 지훈이 아니아니, 다이아가 제일 멋지다. MC는 대상을 발표할 때까지 너무 시간을 끌고 있다. 아마 최고의 상이라 더더욱 그럴 수 있겠지만.. 너무 끌잖아! 지훈이 긴장되서 안색 안 좋아진거 안 보이세요?

( "올해의 대상!! 다이아!!! " )

Tv속 지훈이와 다른 멤버들은 여러 차례 자신들이 맞냐고 확인하고 무대로 올라갔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도 기쁜 얼굴로.

( "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 김지훈은 BJ 봄과 연애중입니다 " )

"말했다.. 진짜로 말했어.."

지훈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정적이 흘렀다. 그것도 아주 잠시뿐, 곧바로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그것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19
이번 화 신고 2018-08-11 20:49 | 조회 : 1,829 목록
작가의 말
하얀 발바닥

드디어 우리 애들이 공개연애를 했어요~! 으와아앜!!! 축하해!! 그리고 우리 새봄이 29살된것도 축..하해ㅎ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