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 아 이 망할 놈의 거북이들아!!!!!!!"

" 밤. 이 악어 싼값에 샀지? 시끄러워."

" 애완동물 아니라고!!!!이 거북이가!!!"

10분만에 일어난 ㅇ..라크에게 시비를 거는 쿤이었다.

시나브로

By 하늘 작가

<3화. 곱등이? 랭커?>

" 와~ 사람 많네. 많이들 올라오셨어~"

" 대딘하네요.. 그 시험을 이렇게 많이 통과하다니.."

" 뭐, 역시 선별돠어 올라온 녀석들다워. 웬만한? 시험은 통과해 주시는군."

" 이상한 능력이나 더러운 술수를 쓰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조심하자구."

"" 그래도 우리팀보다는 아니겠지만! 우리에겐 짱~쎈 악어 리더님께서 계시잖아?""

" 누가 동료야!! 이 사기꾼 거북이들이!! 손도 놔!! 저리 꺼져!!"

"" 앗! 동료끼리 너무해!""

" 동료 아니라고 이 쪼다들아!!"

그때였다. 한쪽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듣자하니 시험을 치르다 두 사람이 싸운 것 같았다.

드물게 팔 얘기가 들리는 걸 보면 한쪽이 팔을 잘랐고 잘린 쪽도 같이 올라왔는데 그것을 알고 잘린 쪽이 시비를 거는 상황인 듯하다.

" 어쩌죠? 시험 시간도 아닌데 싸움이 났나 봐요. 말려야 하지 않을까요?"

" 글쎄~?저것도 재밌지 않아?"

" 플레아씨......."

밤이 쳐다보자 데헷☆ 이라고 하며 윙크를 날렸다. 왜? 재밌잖아! (싸움구경 하느라 나이프 못 잡았던 우리의 여주인공.)

" 내버려 둬. 어차피 곧 제제 당할 거니까."

" 에? 말린다고~~? 누가 말리는데?"

".......플레아. 너 말해주면 그 사람 죽일 것 같은데."

" 어머? 이 연.약.한 내가 사람을 죽일 수 있을 것 같니?"

내가 사악하게 웃으며 묻자 먼 산을 바라보는 쿤이었다. 쿤의 멱살을 잡으려는 찰나, 어디선가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다.

" 휴식 시간에 싸움은 금지라고 말했을 텐데요. 제 말이 우습게 들렸던 건가요? 선별인원분들?"

그 순간,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은-

' 곱등이!!!!!!!!!!'

그리고 나는 곱등이처럼 생긴 사람이 랭커라는 말에 놀란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 래, 랭커?!"

랭커가 뭐기에 저 정도로 놀라는 거지? 심지어 싸움도 뭠췄어?! 에, 재밌었는데.

" 저 사람 대단하네요. 몇 마디 말도 안 했는데 싸움이 끝나 버렸어요."

" 랭커가 뭐길래 저렇게...."

" 그러게요. 그러고 보니 랭커라는게 뭐죠?"

" 뭐? 너희 랭커도 모르고 탑에 들어온 거야? 랭커는 탑을 정상까지 올라가 본 사람들을 칭하는 말이야. 탑에서는 주기적으로 그들에게 랭킹을 매기는데, 그래서 그들을 랭커라고 부르지."

"" 탑을 정상까지?!/정상까지요?!""

" 응. 대단한 녀석들이지. 수천만명이 넘는 선별인원들 중 단 한두 명만이 랭커가 될 수 있어. 저 녀석들은 한마디로 상식을 뛰어넘는 '괴물들' 이라고."

" 탑을....끝까지 오르다니...."

곧 말이 없어진 밤. 나는 무슨 말이라도 해보려다 곧 입을 다물었다.

"아! 아! 선별인원 분들은 모두 이곳을 주목해 주세요! 지금부터 다음 시험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아까 봤던 곱등이처럼 생겼던 사람, 아니 랭커가 소리치고 있었다.

" 그 이전에~ 간단하게 저의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여러분의 시험 감독관을 맡고 있는, 랭커 레로-로 라고 합니다!"

' 이름이 참.......'

나는 속으로 이름을 지어 준 사람이 누군지 몰라도 참 못 지었다고 생각했다.

" 잘 부탁드려용!"

그 순간,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선별인원들의 머릿속을 지나친 생각.

'.........용?!'

안쓰러. 토나와. 사냥해버려(라크). 뭐여 저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 선별인원들이었다.

" 자~ 이제 휴식도 어느 정도 취했겠다! 다음 시험으로 넘어가 보도록 해야겠죠? 하지만 그 전에! 한가지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으으으~?! 그 토끼 영물(헤돈: 아닙니다!)

이 낸 시험 이후로 은근 겁이 난다구!

" 참고로! 이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신 선별인원분은! 다음 시험을 치루실 수 없습니다!"

'에에에에엑?!?!'

나는 소리칠 뻔 하였으나 간신히 참아 내고 앞을 보았다. 장난이 아닌 듯했다. 주변에서도 소란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 하하!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정말 간단한 테스트니까요! 자~ 긴장 푸시고~ "

그런 말 현실성 없어! 마치 영정님이 오신다고 하시면서 평소모습 보러 가니까 따로 준비하지 말라고 하는것같다고!!!!

" 자- 요리~여리~여리~요리~요리~요리~욜~

핫!"

갑자기 환한 빛이 쏟아지더니 사람들이 뒤로 밀려나가기 시작했다.

" ....이건!! 신수인가?!"

" 예- 제가 지금 여러분께 날린 것은 신수의 장막입니다."

" 신수를 순간적으로 압축해서- 거대한 막을 형성해 여러분을 밀어낸 것이죠."

오오~ 신기해! 염력이랑 비슷한 능력인가?

나는 무척 신기해했고, 그는 설명을 이어 갔다.

" 여러분도 잘 알고 있다시피 신수는 탑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를 탑에서 숨 쉬게 하고, 수분을 공급해 주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 하지만 그런 신수가 사용하기에 따라선 때로는 강력한 살인병기가 되기도 합니다."

" 밀도가 높은 신수는 사람을 손 쉽게 비틀어 버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때문에 탑의 거의 모든 인원은 이 신수를 이용해 싸움을 하고 있죠."

" 하지만 때때로 밀도 높은 신수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신수와 맞지 않는 자들은, 결론적으로 이 탑에 들어올 자격이 없습니다."

" 이 신수의 장막을 뚫고 들어오는 분들은 적어도 신수에 거부반응이 없는 자들입니다."

" 이 장막을 뚫고 들어오는 팀은 테스트 통과. 나머지 팀은 테스트 불합격으로 간주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어서 건너와 주세용~"

기나긴 설명이 끝나자 나는 한숨을 내쉬었는데, 문득 옆에 서 있던 밤이 안절부절 못하는 것을 보았다. 뭐라고 말해보려는 찰나,

" 잠깐! 팀이라뇨?! 마..만약에 팀에서 한명이라도 건너가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거죠?"

아놔. 내가 뭔 말만 하려고 하면 전부 다 나보다 먼저 얘기해. 짜증이 났지만 참았다.

" 당연한 것 아닙니까? 탈락입니다."

하다못해 밤이 어쩔 줄 모르고 발을 동동 구르자 내가 다가갔다.

" 왜, 밤?"

" 저 때문에... 여러분들이 탈락하면 어쩌죠?"

" 무슨 소리야?"

그러나 밤의 대답은 누군가의 사자후로 인해 들리지 않았다.

" 지금 우리는 급조로 짜여진 팀이라구!! 동료가 건너가지 못하면 탈락이라니!! 그건 완전 운이잖아!!"

" 엉터리다!!"

" 이게 뽑기냐!!"

성난 선별인원들의 목소리가 왕왕 울려서 계속 대답이 들리지 않았다.

" 엉터리요? 뭐가 말이죠? 여러분. 탑을 올라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게 뭔지 아십니까?"

" 그건- 운입니다. 좋은 신체를 타고 나는 운. 좋은 머리를 타고 나는 운. 재물을 부르는 운. 죽음을 피하는 운. 동료를 구하는 운-"

엥? 난 힘이라고 할 줄 알았는데. 저 사람 되게..

맘에 들었어!

" 여러분이 지금까지 시험을 통과해 온 것 또한 결국 자기 운 때문이었다-이겁니다."

" 그런데 지금 와서 운을 테스트하는 게 엉터리라구? 헛소리 마시고 시험들 치세요. 선별인원분들."

아. 내 말 취소. 저 곱등이 녀석 맘에 안 들어. 재수없어. 짜증나. 내가 쏘아보자 그는 잠시 움찔했다.

그때 안절부절 못하던 밤이 드디어 말을 꺼냈다.

뭔진 모르겠는데 결심한 듯 했다.

" 저...저기요. 시험관님-"

" 저...제가...잘은 모르겠지만 튕겨 나가지가 않아서...여..역시 시험을 치르려면 장막 밖으로 나갔다 다시 들어와야 겠죠?"

에? 옆을 둘러보니, 정말 밤 말고 아무도 없다. 나 또한 서 있다. 저 뒤에 파란 벽 뒤에 모두가 서서 우리를 경악해서 보고 있었다.

" 나도 그런데. 역시 나갔다 올까?"

" 아닙니다. 밤씨. 플레아씨. 두 분은 통과입니다."

" 제가 뭔가 실수를 한 것 같네요. 하지만 그 것 또한 여러분들의 운이니까요. 여러분들은 통과입니다. 밤씨. 플레아씨."

" 으웨엑?! 뭐여!?"

" 아 쉽활!! 그놈의 운!!!"

" 저 새끼들은 복을 타고났나!!"

" 우우우~!!!"

주변에서 들려오는 괴성(?) 들은 가볍게☆ 무시해주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 젠장! 결국 세상은 운인가!! 로또!!"

" You will never walk alone~ You will never walk alone"

음...무시하기 쉽진 않지만 하얀 찐따의 말을 상큼하게 씹고 칼빵과 헥토퍼스칼킥을 날리던 때를 기억하며 나아갑시다!

아. 오늘도 즐거운 날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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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6-12 15:13 | 조회 : 1,551 목록
작가의 말
주피터★

늦어서 죄송합니다^^; 소설이 날라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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