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감금/집착물! (+SM

이장르가 가장 많아서 이걸로 썻습니다0.0

***

"오늘은 뭘로할까~?"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성인용품 사이를 거니는 한 남자..

멋있고 잘생긴 얼굴과는 달리 꽤나 독특(?)한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으웅...흐....."

그의 뒤에서 울고있는 알몸의 남자가 외설스런 그의 취미를 나타냈다.

구속당한 손과 발

검은색 눈가리개와 재갈이 채워진 입.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남자'였다.

안대와 얼굴 사이의 틈에서 셀수없이 눈물이 흘러나왔다.

볼에 눈물이 눌러붙은 자국을 보아선 이런짓을 꽤나 오랜시간 당해온 듯 했다..

"오늘도 좋은소리 기대할게♡"

"흐ㅇ으으!!!!"

쳐올려진 엉덩이 사이로 그가 오늘 마음에 든 성인용품을 집어넣었다.

꽤나 큰 물건인데도 잘만 들어가는걸 보니 사전에 좀 많이 괴롭혔었던거 같았다.

"어때? 좋아?"

"으으우!!!"

아무리 얼굴을 흔들어봐도, 이미 켜진 바이브는 멈출줄을 몰랐다.

분명 싫을터인데 몸은 점점 고조에 달아가고 차가운 남자의 손길에 뜨거운 몸이 멋대로 반응한다.

"흐으으!!"

점점더 깊게 들어가 좋은 곳을 건드린 것인지 자그마한 고통마저도 쾌락으로 바뀌어버렸다.

"기분 좋지? 봐봐, 이렇게 세워두고 거짓말 하면 안돼."

힘껏 부풀어오른 루오를 만지작대며 쾌락을 선사했다.

"형은 착한아이니까... 거짓말하면 벌받아야지?"

"으으으?!??"

벌이라는데 오히려 바이브를 빼주었다.

하지만 안도도 잠시, 들려오는 버클을 푸는소리에 루오는 발버둥을 쳐댔다.

"으으ㅡㅇ!!! 흐으!!"

"쉬이ㅡ"

"흐ㅡ.."

차가운 젤이 등에 주르륵- 떨어져 순간 부르르 몸을 떨었다.

커다란 손으로 질척한 젤을 부드러운 피부에 펴바르면서 민감한 부분을 애타게 괴롭혔다.

"으으..!! .... 흐브..!! .."

자신의 손길에 움찔움찔 떠는 모습에 아랫돌이가 반응을 한다.

한참을 그렇게 놀자 이젠 저항할 힘도 없이 축 쳐져버렸다.

신음조차 안나오니 카를로도 재미없어졌다.

"지금 나한테 벌받고있는거 알아?!"

"흐극?!"

갑자기 들어온 카를로는 용서없이 한번에 다 집어넣었다.

빡빡한 안쪽은 거대한 카를로의 것을 받아들이느라 벅차보엿다.

그제야 반응한 루오는 저항 할 틈없이 카를로에게 범해졌다.

분명 뒤에 느껴지는건 바이브와 같은 모양이었는데 무언가가 달랐다.

몇일인지 모를만큼 이곳에서 개발당하고, 수없이 당해온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처음 여기서 눈을 뜬 기억, 아프다고 소리를 치니 목소리가 갈라졌을 때도 있었다.

갈라진 내 목소리가 듣기 싫었는지 그때부터 재갈을 물려 소리를 내지 못하게했다.

이곳에서 당하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상한 생각밖에 하지 못하게 된다...

"으.. 흐으으!! ,!!"

"기분 좋아? 이렇게 조여대선 이젠 완전히 여자 다됫네?"

해맑은 표정과는 다르게 흉측한 크기를 자랑하는 육봉을 몇번이고 작은 허리에 찔러넣었다.

넣을때마다 볼록 솟아오르는 아랫배는 괴롭다며 소리지르기보단 더해달라고 달라붙어오는 여자같았다.

수치심으로 얼굴이 달아올랐던 루오는 이 순간 벗어나고 싶었던 첫날과는 달리 얼굴을 붉히며 쾌락을 청했다.

"으웃.. 하앗!!"

격한 플레이에 풀린 재갈은 루오의 신음을 미처 다 막지 못했다.

"아앗, 앗, 하으응.. 으으.. 싫엇.."

"안돼. 지금은 벌받는 중이니까"

전과는 달리 기분좋은 신음을 내며 루오는 커다란 육봉에 더욱 달라붙었다.

"그래그래. 여기가 좋은거지?"

"하앗!!"

기분 좋은곳만 건들어 둘은 빠른 절정을 맞이했다.

"앗...."

안쪽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액체는 루오를 더 기쁘게했다.

"형, 이제 나랑 같이 살거지?"

"응.."

"전처럼 도망가면 평생 여기서 다른벌 받을거야. 알겠지?"

"....(끄덕"

웃고있지만, 그렇지 않은 미소는 어딘가 행복해보였다.

***

그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많은게 바뀌었지만 그의 집착은 여전히 심하다.

이래도 꽤나 줄어든 편이지만..

"형! 오늘은 어디갔다왔어?"

지잉-

-형! 뭐해?

까똑-

-형! 뭐먹고싶어?

매일마다 문자나 전화, 심지어 8같이있을 때조차 일거수투족을 물어보니....

"마트갔다왔어."

- 요리중~

- 먹고싶은건 별로 없고, 올때 오렌지좀 사와줄래?

이렇게 한마디씩이라도 답장을 안해주면 삐지거나 화를내어 곤란하게 만든다.

작년 겨울 쯤이였나, 이제 그만좀 참견하라고 짐을 싸서 나가버린 적이 있었다.

갈곳도 없는 주제에 무슨 배짱으로 나갔는지, 짜피 몇일있다 카를로에게 금방 잡혀버렸지만 말이다.

'나, 난... 형 없으면 안된단말이야..'

처음봤다.

나와 함께있을 땐 너무도 행복해 보였던 카를로가, 내가 없어진 3일동안 세상 모든걸 다 잃어버린 폐인처럼 변해버렸다.

'형.. 가지마... 나랑 같이있어줘...'

그 잘생긴 얼굴에 눈물이 흐르고, 찰랑찰랑 빛났던 은빛 머리칼은 무질서하게 흐트러져 상한 머리카락도 몇몇 보였었다.

다큰 남자가 자신에게 매달려 가지말라니, 여자에게 들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심한 꼴을 당했던 남자에게 들으니 기분이 아이러니했다.

작게 떨며 안겨들어 얇은 티 하나밖에 안입고 나를 찾아다녔던 첫눈이 내린 날이였다.

예전에 심한 일도 당했었고, 좋지 않은것들도 있었지만, 함께 생활하고 같이 잠을자고 내가해준 요리도 잘먹으니 네살배기 아들의 엄마가 된 기분이였다.

알고보니 나만모르는 바보였고,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회 부적응자였다. 그런주제에 일은 잘하니 돈도 잘벌었다.

봄이되자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 중 하나를 물어보기로 결심한 나는 용기를 내서 물어봤다.

'그때, 왜 날 가둬서.. 그런짓을 했었어?'

같이 살고 나서부턴 특별하거나 너무 힘이들때 빼고는 하지 않았다. 그마저도 너무 상냥해 이 강아지를 더욱 보살펴주고 싶었을만큼.

'...나한테... 처음으로 상냥했었으니까...'

얼굴을 붉히며 말해준 대답은 너무나도 어처구니 없었지만 왠지 알것만 같았다.

아직은 카를로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대충은 알고있다.

형제 비스무리한 것도 없어서 늘 부모에게 기대를 받고 그것에 보답하지 못하면 처벌을 받았다는 것..

그때문에 주위에서 그를 지지해줄 누군가도 없이 혼자서 자라와 이렇게 어린애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거겠지..

아버지에게 맞고나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 늘 사람이 없는 놀이터 한구석에서 쪼그려앉아 슬픔을 가라앉혔다고 했다.

어느때처럼 그랬듯이 늘 앉던곳에서 쓸쓸하게 계속 있다가, 폭우가 쏟아진 적이 있었다고 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몇년이고 전 일이였다.

그때도 이렇게 새하얀 머리카락이 아니였으면 사람인지 마네킹인지 구분도 못했겠지..

이런곳에 사람이 있을줄은 몰라서 허둥지둥 달려가 우산을 씌워줬었다.

'괜찮아요?'

처음 들은 그 한마디가 인생의 구원자가 되었다며, 그때부터 나를 쭉 봐왔다고 했다.

누구에게나 상냥한 사람이고, 어느사람에게나 적의가 아닌 호의부터 보였다.

늘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고, 사랑스러웠다고 말했을 땐 얼굴이 날아갈 것 같은 부끄러움이 밀려왔었다..

공부때문에 지쳐 밤을 새고 지각을 했을때는 똑같이 밤을 샛다고했다.

나도 언젠가 저렇게 되야지 하는 동경이 1년, 2년. 몇년이고 이어지니 어느순간부터 사랑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했다.

대학생이 되어서는 달달한 음식을 너무 많이먹어 귀엽다고 느꼈었고, 과제때문에 끙끙대는 내모습에 힘내라고 말해주고싶었다는 순수한 마음에 감동까지 받았다.

혼자서 성욕을 잘 처리하지 못하는 나를 극복해내주고 싶어 이런저런 플레이를 열심히 공부했다고 했다.

확실히 반찬을 봐도 처리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 과정에서 나의 납치 및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거다.

자신은 모르겠지만 도움이 되어서 기쁘다며 말한 적이 있었다.

그게 이런뜻이였구나...

정말 이해하지 못했던 평소의 일들이 이젠 하나씩, 하나씩 이해가 되어갔다.

이상하리만큼 심한 집착은 내가 가장 처음으로 그에게 의미가 있는 존재였으니까 당연할만 하다.

처음으로 친구이자 연인이 생겼으니 어지간히 기뻐해야지, 이건 너무 과보호라고 생각해 그때 딱 한소리 치지 않았으면 지금보다 더욱 답답한 생활을 했어야 했다..

"나 내일부터 쉬니까 어디 놀러가자!"

"그래도 되?"

"휴가받았으니까 괜찮아!"

저녁밥을 하다가 들은 희소식에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럼 어디갈까?"

이곳에 생활한지 1년, 그동안 주변 마트나 함께갔던 카페밖에 없던지라 처음으로 함께가는 여행이 기대가 되었다.

"음... 미국?"

탱그랑- !

"뭐라고?!"

순간 집었던 식칼을 떨어뜨렸다.

"괜찮아?!"

식탁에 앉아있던 애가 쏜살같이 달려와선 내 몸부터 살폈다.

"아... 어.... 괜찮아.."

이게 어지간히 놀래켜야지!!

"그래서, 미국으로 갈까?"

"응? 미국은 조금 그렇지 않아? 돈도 많이들텐데.."

내말에 카를로는 뾰로통해졌다.

"형, 나 돈 많은데..."

맞다. 얘 부자였지..

"그, 그럼 미국 말고 좀더 가까운데로 가자..!"

어설프게라도 화제를 돌리자 환하게 반응했다.

"어디가 좋아??"

"어.. 어음.. 이, 일본?"

아... 이 싱글벙글한 얼굴...

일본가서 스테이크 먹게생겼다..

18
이번 화 신고 2018-09-03 09:51 | 조회 : 4,061 목록
작가의 말

어... 수위는 조금밖에 안나왔지만 괜찮겠지?((삐질삐질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