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수현이형

(집입니다)

띠리,

전화가 울리자마자 받은 화련은 당연하게도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

(이런경험 한번씩은 있지않나요ㅋㅋㅋㅋ)

"여보세요?"

"...장화련!!!!화련선배애!!!형!!왜 학교를 안오느@!~#%"

아니 무슨 과 전체에서 하나로 전화를 했냐..시끄러워 죽겠네.

그래도 자신을 잊지않고 전화해준 과대표 선배에게 고맙기도 했거고,선배가 애들한테 화련이한테 전화할까? 했을때 신나했을 후배들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났다.

몇번 그런적도 있고.

"...진정은 됐어?"

-응ㅋㅋㅋ,화련선배애애!!!저 민성이요!!복학 언제하시ㄴ,아 쫌 닥쳐봐.

"ㅋㅋㅋㅋ미친놈ㅋㅋㅋ"

-복학 언제해애!!장화련 네이놈!

"아,나 대학 다니고 있지."

-미친놈아아ㅏㅏ!!

"ㅋㅋㅋ왜 전화했엌ㅋㅋㅋ"

-아니,그냥 복학 언제하냐고 궁금해서.화련선ㅂ,쫌 닥치라고.

멀리서 민성이 목소리가 들렸지만,무시하자.

"ㅋㅋㅋ아마 다음학기쯤?이번학기는 내가 바빠ㅋㅋㅋ"

-늬예늬예~장화련께서 안바쁘시겠어요?저희가 이해해야죠,그치 애들아~?예!!!

"아,형~미안해요~나 약속 있으니까 쫌 있다 전화해줄께요.ㅋㅋㅋ"

-오키.전화 안하면 넌 디진다.

"넵ㅋㅋㅋ담에 밥 한번 살께요ㅋㅋㅋ"

-오냐-

전화가 끊기고 앞을 보니 삐이딱-하게 서있는 강수현이 있었다.

...표정이 영..나 잘못한거 없는데?

"..왜?"

"...형~?"

아니,저거 가지고 저래?

"애야?"

"나한텐 한번도 그런적 없더니,혀엉~?"

ㅋㅋㅋ아,귀여워.형이라 안불러줬다고 저러는거야,지금?ㅋㅋㅋ

"왜 웃어?난 진지한데.나한텐 한번도 형이라 그런적 없으면서!"

"니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것도 아니잖아?"

"?련이 몇살?"

"25"

"난 몇살?"

"글쎄.딱히 생각해본적 없는데.나이는 아무래도 좋거든."

잠깐 정적이 흐르더니,강수현이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나 27."

하하...좆됐다.

"몰랐어?"

"넵.."

자연스럽게 다가오더니, 내 허리를 스윽 안았다.왜 손이 엉덩이쪽으로 가니,이런 미친.

강수현은 아무일없다는 표정으로 웃으며,내 엉덩이를 쪼물딱 거렸다.

"..."

"형이라 불러봐."

"..수현이..형?"

..아니,왜 얼굴이 빨게지냐고.나한테 형소리들은게 그렇게 감동이야?

(수현시점)

밑에서 이름+형 이라 부르면서 올려다보는건 반칙아냐?

진짜 미친듯이 사랑스럽다.

"..수현이형?"

돌겠네..

"형아?ㅋㅋㅋ"

웃느라 곱게 접힌 눈에서 시선을 못 때겠다.

"형새꺄?저기요-나 약속있는데?간다?"

"...장화련...오늘 밤에 침대에서 죽을줄 알아..."



입술에 쪽 소리가 나도록 입을 마췄다.

진짜 죽을줄알아.그동안 왜 안불러줬어?

이렇게 듣기좋은걸.이성의 끈이 끈어질것 같으니 가끔씩만 해달라고 해야지..애인때문에 피가 말린다..약속있다니까,지금 덮칠수도 없고..

화련은 나 뭐 잘못했어?!라는 눈으로 보다가 굳어버려서,내가 현관문으로 끌고갔다.

"잘가-밤에봐~"

"아니,뭔,"

말하기도 전에 문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문에 기대어 말했다.

"지금 허리부서지기 싫으면 빨리가-5초 센다?"

밖에서 달려가는 쿵쿵소리가 들렸다.

초 세기도전에 뛰어거버렸네ㅋㅋㅋ귀여워ㅋㅋ

잠시 해피타임좀 가지고 있을까...

서버렸어..

7
이번 화 신고 2018-08-16 22:22 | 조회 : 2,630 목록
작가의 말
초코성애자

댓글 달면 작가가 엄청시리 쪼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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