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 침대 위에 두 남자가 누워있다.갈색머리의 남자가 검은머리의 남자를 자신의 품안에 가두어 자고있다.방금 눈을 뜬 검은머리의 남자는 답답한듯 그 품에서 벗어나려하지만,갈색머리의 남자는 놓아주지 않았다.
''아씨..강수현 좀 놔봐..''
''...''
''안자는거 알거든?''
''..에이..들켰네.그래도 안 놔줄껀데.''
아침부터 투닥거린 덕분에 아침잠 많은 화련이 잠 다 깼다며,일어나려 했다.
''어디가?''
''씻으러.''
''같이 씻을까?''
''..꺼져.''
획 돌아서는 화련의 귀가 빨개져 있었다.그게 귀여웠는지 수현은 풋 하고 웃더니 자기도 방으로 가 씻었다.
화련이 다른때보다 좀 더 오래 씻어서 그런지 수현이 이미 간단하게 토스트를 굽고 커피를 내려놓은 상태였다.
''다 씻었어?머리가 축축하네,감기 걸릴라.''
쪽
수현은 당연하다는 듯이 입을 마추곤 커피를 마셨다.
''더 뻔뻔해졌어..''
''어젯밤보단 약관데?어젯밤엔,''
말하기도 전에 화련이 수현의 입을 막아버렸고,화련의 귀와 얼굴,목은 빨개질데로 빨개진 상태였다.입을 막은 손을 수현이 살짝 햙탔다.
''이런 미친..!''
방심한 화련의 얼굴에 엄청나게 입을 맞춘 후 수현은 커피 다 마시고 해장국 먹으러갈까?하며 웃어보였다.웃는얼굴엔 침 못밷는다는 속담이 꼭 맞았다.웃는얼굴보면 화가 풀려있었다.
''사귀니까 좋다.진작 사귈껄.''
커필 마시던 수현이 눈을 뜨며 말했다.
''그동안 내가 너무 조심스러웠나봐.안받아주면 어쩌지-하고.''
''사귀고나선 더 뻔뻔해졌지만.''
''반응이 귀여운걸 어떻게.''
''귀여워 않하면 되지.''
''불가능해ㅋㅋㅋ''
"안되면 되게하라.한국에서 만든말이다."
"그거 애들이 들으면 진짜 싫어하겠다."
"응.진짜 싫었어."
"경험자가 여깄네.그리고 난 그 경험자가 상의 안입어서 좋고."
"변태새끼."
"자기는."
"..."
둘은 웃음을 터트렸고,결국은 사이좋게 해장국먹으러 갔다.
(식당 안)
"그러고보니까 오늘부터 1일이네?"
그 말에 화련이 쿨럭거리면서 수현을 노려봤다.
"..."
"미안ㅋㅋㅋ"
"..."
"날짜를 못세나 진짜."
"응?"
수현은 귀에 화련이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어제부터 2일이지."
그리곤,귀에 살짝 입을 맞췄다.
쪽
수현은 얼굴이 빨개졌고,화련은 신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