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데리러와

어느 산에 위치한 한 폐건물에 들어갔다.들어가자,정장을 입은 풍채 좋은 남자들이 나을 둘러싸곤 90도로 허리를 접고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화련형님!!"

"오냐,박시한은."

"반항이 심해서 묶어놨습니다."

"안내해."

"네!"

구석에 있는 방에 들어가보니,50대 후반쯤 돼보이는 남자가 쇠사슬로 묶여있었다.고개를 떨구고 있던 남자가 화련이 들어오는 소릴 듣고,고개를 들고 나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장화련!!!!!"

"..."

박시한.

심한 몸부림에 쇠사슬이 찰랑거린다.

거슬려.

미친듯이 발악하는 박시한에 화련은 조용히 그대로 서서 박시한을 내려다 봤다.

"니가..어떻게 니가!!"

그저

"나 박시한이야!!!"

조용히

"한진그룹 회장이라고!!"

들어줬다.딱 거기까지만.

"내가 널 그렇게 아꼈는데!!어떻게 배신을 해!!"

탕!

총알이 박시한의 관자놀이를 스쳤다.피가 나와 박시한의 옷을 적신다.

"닥쳐.역겨운 새끼야.더는 못 들어주겠네."

"너,니가 나한테 어떻게..!"

"당신은 나를 우리 아버지를 통해 고용했지.그러곤 나는 당신의 지랄을 다 받아 줬어.근데,당신은 나를 너무 몰라."

비꼬는 화련을 박시한은 공포에 찌든 눈으로 올려다 봤다.

"돈만 쥐어주면 뭐든지 다 되는게 세상이야.그게 사람이라고 틀리겠어?"

"..설마.."

"내 동거인의 아버지가 나한테 의뢰를 맞겼어.딱 한사람만 죽여달라더라고.그게 너야.그 아버지가 누굴까?"

박시한은 분노에 몸이 부르르 떨려온다.

이럴떈 똑똑해서 재수없어.

"강수찬 그 개자식이..!!"

"정답.잘가.씨발놈아."

탕!!

어느새 튄 피 냄새가 지독하고도 역겹다.

"철수."

"네!!"

머리 아파.

전화를 걸어 단축번호 5번을 눌렀다.이젠 4번으로 바꿔야지.

'여보세요?이쁜아?'

부드러운 목소리에 눈의 독기가 풀린다.

'데리러와'

'어디아파?'

'머리'

'데리러올수 있어?'

모시러갈께요,이쁜아

응.빨리와.

21
이번 화 신고 2018-05-21 23:35 | 조회 : 3,941 목록
작가의 말
초코성애자

댓 쓰면 또올꺼고 아니어도 올껀데...쓰면 빨리온데요..!((소근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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