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첫만남

어이가 없었지..갑자기 만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좋아한다는 미친놈은..

SH그룹아들과 만나 친분을 쌓으라는 아버지의 말에 약속장소인 레스토랑에 도착하고 SH그룹회장과 아버지께 인사를 드리고 옆에 있는 그 놈과의 첫만남은 꽤 괜찮았다.

훨칠한 키,잘생긴 얼굴,비율 좋은 몸.여자들이 딱 환장할만한 놈이네.라고 생각하고 있을때,그놈이 나에게 활짝 웃어보였다.

이율 모른체 식사를 마치고 아버지가 본론을 꺼냈다.

“..지금 처음보는 놈하고 동거를 하라고?!”

“그래,그게 서로의 안전에 더 좋을거다.”

“그게 무슨소리야.”

“알다싶이 넌 우리 조직의 부두목이다.니 앞에 앉아 있는 저 놈은 SH그룹의 부회장이고.”

“그래서 뭐.”

“둘다 위험한 위치지.그래서 둘이 살면서 서로를 지키라는거다.”

놈이 웃으면서 말했다.

“전 좋아요.꽤 맘에 들었으니까.”

“니가 맘에 든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려하자,재수 드럽게 없는 아버지가 말했다.

“장화련.”

아버지가 내 이름을 아무 감정없이 부르자,몸이 움찔거렸다.아 씨발

“너에게 선택권따윈 없다는거,알고 있겠지.”

“...”

놈은 능글거리며 웃고 있었다.

짜증나.저 얼굴.

“쯧..”

인상을 쓰고,머리를 헤집었다.안다고,그딴거 없는거.

“내일 오후에 짐이 들어갈꺼고,모레 오전에 수현이가 들어간다.”

“알았다고..”

휙하고 나가버렸다.결국 썩을 아버지 맘대로지..

(현재)

그랬지..그때

그 짜증나던 얼굴이 내 눈앞에 다가와있다.

잠깐..뭐?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이쁜아.”

“꺼져라..”

“안놀아줄꺼야?”

“꺼져,책읽을거야.”

나보다 책이 더 좋아?하고 묻는 얼굴이 조금은 귀여울지도..아니,드디어 미쳤나..저 녀석이랑 살면서 드디어 도랐나 보네..

“무슨 책 읽어?”

“딱히.짚이는대로.”

“'망상가'..그 책 읽어봤는데,꽤 괜찮은 책이야.”

놈이 커피를 마시며 말했다.

“어.꽤 재밌어”

“그치..나 안아주라,이쁜아”

“꺼져”

“안아줘~”

안을려고하는 녀석을 밀어내고 책을 덮었다.

“원하는게 뭔데.”

“너.항상 말해줬잖아,너를 원한다고.”

웃기지도 않은소리.나를 원한다면 그만큼의 성의를 보여봐.

장화련,사랑해.

닥쳐.

응.

질척함이 뭍어나는 키스가 시작됐다.사귀는것도 아닌,서로 사랑하는지도 모르는.저 둘을 어쩌면 좋을까,어쩌면 둘다 알고 있을지도...

달콤하고 야릇한 어른들의 질척하고 끈적한 사랑이야기가 시작됩니다.재밌게 즐기시길..

21
이번 화 신고 2018-05-20 13:38 | 조회 : 4,046 목록
작가의 말
초코성애자

댓 달주면 오후에 또 옵니닷★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