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폐쇠된 공장(츄야 시점)

“어이 어이 지금 우냐??” 나는 당황을 했다. 그 다자이가 내 앞에서 울다니.. “나,버리지 마요..흐읍” “...이럴땐 어떻해야 하냐..” “흐읍..나..미워하지 말아줘요..네? 엄마아..” “ㅇ,어이.." "흐윽..” “아씨..” 나는 다자이를 어색한 손길로 토닥여 줬다.“어이, 일어나” “흡..” 다자이가 서서히 진정해갔다. 그나저나 무슨 꿈이지? 다자이가 우는걸 나는 4년만에 처음 보는거다. 지금 내 앞에서 울고있는 남자는 언제나 빈틈이 없었으니까. 그에게 감정이라는게 있나? 싶을 정도로 그는 그에 감정을 숨겨왔다. 그런 그가, 울고 있다. 한낱 꿈 때문에, 사람조차 벌레 죽이듯이 죽이는 그 다자이가 말이다. 너도 감정이라는게 있구나 싶었다. 새삼 그도 사람이 란걸 그도 나와 같은 18살에 아직 어린아이였다는 것도 나는 너무나도 당연한걸 이제 깨달았다. 내가 얼마나 다자이에 대한 편견이 있었는지 얼마나 당연하다는 듯 그를 사람이 아닌것처럼 대했다. 젠장..왜 이런걸 지금 깨닫는거냐고..“흡,츄야?” “이제 일어났냐?” “..나 운건가?” “하..” 나는 휴지 몇장을 그에게 줬다. “...뭘 들었던 잊어” “참나, 잊을꺼거든??” “...” 나참 누구는 기억 하고 싶어 기억 하나.“콜록” “쯧, 마셔라.” 나는 물컵을 다자이에게 줬다. “...” “독 같은건 안넣었으니까, 안심하고 먹어.” “알고 있네만.” “아 진짜..” 걱정해줘도 난리야. “자네,왜 아무것도 안 묻는 거지?”

“하?” 뭔 개 소리야. “..내가 운 것 말이네.” “아아 그거? 어차피 물어도 대답 안할테고, 그닥 알고 싶지도 않아.” “츄야 답네.” “뭐?!” “쿡쿡 자네와도 이러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네.” “뭔 개 소리야?” “글쎄..” “어디가냐?” 너 아프잖아. “글쎄” “...” 또 목적지 없이 떠돈다는 건가. 그럼 여기 있어도 상관 없는데 말이지. 게다가 너 지금 아프 잖아. “아무도 없는 곳.” “거길 왜 가?” “...” 다자이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나가 버렸다.“어이!! 퉤메!! 대답하고 가던가!!” 나는 다자이를 뒤쫓아 갔다. 독착한 곳은 한 폐쇠된 낡은 공장. “여길 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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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3-23 00:47 | 조회 : 2,279 목록
작가의 말
미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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