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결혼하자

하림과 셀리의 밥먹기는 순조롭게 끝났다.

아, 특이점이라면 엄청나게 맛있었다는것이랄까?

"!!!!!!!!!!!!!!!!!!"

"맛있습니까?"

"네!! 엄청!"

"하핳"

"막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르~ 녹아요! 육즙도 날라가지 않고 입 안에서 푸슉 퓨슛 터지는데 기름지지 않고 꿀꺽 잘넘어가요 마지막으로 다 먹었는데 입 안에서 풍기는 이 향!! 대체 어떻게 조리를 하면 이렇게 맛있게 되는거죠?? 아니 아니다.. 이건 맛있는게 아니야!!!"

"에? 그럼요?"

"천상의 맛이에요!!!"

"쿠쿸킄킄킄 정말 그렇게나 맛있습니까?"

"네!!!!!!"

"다행입니다, 입에 안맞을까 엄청 걱정하면서 만들었는데요"

"걱정이라니요!! 엄청............ㅇ.응? 하림? 만들었다고요?"

"네 만들었습니다"

"...이 가게는요?"

"제 소유입니다"

"사람이 없는건?"

"제꺼니까?"

"와.....역시 부루주아 이즈 갑 오브 갑"

"네?"

"아... 아니에요.."

뭐... 이런식으로 둘의 식사는 셀리의 초롱초롱한 눈으로 마무리 되었고 마지막 이벤트인 #$&*#%&#)*( 장소로 갔다.

(끼익 끼익)

(솨ㅏㅏㅏㅏㅏ아아아아ㅏ)

"하림?"

"네"

"도대체 어디로 가는거에요??"

"후훗, 도착하면 압니다"

"도착하면 아니까 눈 가린거에요?"

"아.. 뭐 그런것도 있고"

"이거 말고도 있어요?"

"음..... 당연히~"

셀리는 점점 불안해 지기 시작했다. 이 목소리는 분명 장난을 치기 전의 목소리 였기 때문이었다

"읏.. 하림!!"

"무슨일 있었습니까?"

"아니 그게!!"

하림은 그녀의 손을 잡곤 손등에 깍지를 꼈고 그 손을 그대로 올려서는 손바닥에 키스를 남겼다

"읏!"

(쪽! 쪽! 쪽! 쪽!)

하림은 그에 멈추지 않고 손가락 손끝 마다 키스를 남기며 새끼손가락을 살짝 물고는 혀로 살짝 스치게 했다

'으흣! 내가 손가락이 이렇게 예민했었나? 뭔가... 간질간질해"

"프흐흣.. 그렇게 긴장 안해도 됩니다"

"아니!! 그게!!"

'아냐 내가 이렇게 예민한게 아니야.. 눈!! 눈을 가려서 그래!!"

말 그대로 셀리는 눈을 가리고 있었고 그렇기에 자신의 얼굴을 보지 못했기에 지금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를 몰랐다

그래서 하림은 좋았지만...

새하얀 얼굴, 흘러내린 머리, 시야를 가린 검은 천, 달아오른 볼, 그리고... 빨간 입술..

그녀의 옷이 하얀색이라서 그럴까? 그 모습은 금욕적이면서도 충동을 불러 일으켰다

"아! 하리임!!"

물론 귀엽기도 하지만

"하하핳 장난입니다. 도착했으니 눈가리개를 풀겠습니다"

"...치이..."

셀리가 안대를 풀자 보인것은....

"반딧불이?"

였다

"아니... 그 외에도...."

"어두운 밤, 밝은 별자리, 고요한 숲, 잔잔한 호수, 내려다 보면 보이는 축제중인 야경... 이 있습니다"

"와..... 예쁘다...."

하림이 내뱉은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진짜로 그것들이 너무 아름답게 있었으니까... 아니 그 외에도 물 속에 비치는 투명한 돌들이 달빛을 반사하여 은은하게 비추고 있었으니 더욱 아름다웠달까...

"여기 타십시오"

"이...배는..."

"제가 준비했습니다"

"아...."

'솔직히... 이런 로맨틱한 장소... 오글거리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하지만 하림과 같이 있어서인가? 오글거리지 않고....그냥 아름다워보여'

솔직히 하림은 이 장소를 찾느라 이 동내 곳곳을 다녔다.

'눈감고도 성으로 복귀할 수 있지....쿡'

그는 잔잔한 미소르 띄우며 사랑스러운 그녀를 바라봤다

"제가 여기를 찾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십니까?"

"푸흐흫...그래서 데이트도 빼먹고요?"

"음.... 죄송합니다?"

"뭐... 이걸 봐서라도 봐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하하"

셀리가 한참을 구경하다 그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는것을 알아차렸고

"....."

"....."

그들은 한동안 한없이 서로를 깊게 쳐다봤다.

"피슈우우우우우우우ㅜ우우ㅜ우우웅!"

"펑!! 퍼퍼퍼펖펑!!"

"아, 하림!"

"아.. 네 셀리"

"위.. 위에!! 하늘에 불꽃이!!"

"아... 맞습니다. 이 동내에서는 축제 마지막에 불꽃놀이를 열고"

"와....."

"등을 띄웁니다."

하늘에 수놓은 불꽃을 바라보고 있으니 밑에서 두둥실 하고 엄청난 양의 등들이 올라왔다

"그 등들은 소원을 담아 올리면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그럼 저게 다 소원인거네요"

"음... 네 그렇죠"

"와........"

"......"

"하림"

"네"

"그럼 하림이 저거 다 봐야하는거 아니에요?"

"네?"

"소원은 이루어 지라고 비는거니까"

".."

"황제가 될 황태자 님께서 봐야죠"

".......노력 하겠습니다"

"푸흐흣.... 우리껀 없어요?"

"....필요합니까?"

"네?"

"제가 황태자인데"

"프하핳하하하 전하께서 이루어 주시게요?"

"뭐... 뭘 원하십니까?"

"으음... 비밀"

"으으음.... 그럼 제가 빌어도 됩니까?"

"네? 저한테요?"

"네"

"음... 제가 이뤄줄 수 있는 내에서면요?"

"...... 셀리 오를레아"

"....?"

그는 그의 품속에서 작은 상자를 꺼냈고

"나랑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네?"

상자의 뚜껑을 열어 반지를 보여주었다...

"아니 나랑 결혼하자 셀리야"

"......하림"

"내가 평생 행복하게 해줄께"

"....."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게 할 자신 있어"

".....하림...."

"평생 일 안해도 되"

"..하림"

"나랑 결혼하자"

".....하... 진짜......"

"왜, 싫어?"

"아니... 그게 아니라"

'예상을 전혀 못했단 말이지....'

"그게 아니면 된거 아닌가? 결혼하자"

"............"

'나는 지금 무슨말을 하고싶은걸까?'

"....울..어? 미..미안해.. 울줄은.... ... .. 그렇게 싫습니까?"

'나는 결혼하고 싶은건가?'

"....맘에 안드는 부분 있으면 말해주십시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이사람을... 사랑하는걸까?'

".....울지 마... 맘에 안드는 부분 있으면 고칠께, 성이 마음에 안든다면 다시 다 짓고 시녀가 마음에 안든다면 싹 다 해고하고 다시 고용할꺼야. 황자비가 되는게 마음에 안든다면 그냥 그냥 내 반려해, 황권 포기할께..."

"......"

"하지만.... 너를 떠나는건 못한다, 그러면 내가 죽어버릴꺼 같아. 네가 하지 말라는건 안할수 있는데 너랑 해어지는건 못하겠다"

"...흐으..."

"네가 싫다면 이런말 해서 미안한데"

'날 위해서 황위도 포기하겠다는 사람.. 나를 위해 모든걸 포기해도 나만은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이사람'

"사랑해"

"흐으윽..."

'나도 이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나 보다'

"미안해"

'이사람이 너무너무 고마워서'

"사랑해"

'나도 사랑하나 보다'

"나도 ㅅ ㅏ.ㄹ....."

셀리아나가 대답을 하려는 그때. 뿌연 안개가 그들을 집어삼키더니 이름모를 검은 사내들이 그들을 공격했다

"무슨!!!! 뭐하는 놈들이냐!!!"

그는 바로 칼을 찾으려 했지만 그의 수중에는 칼이 없었고

"!!! 하림!!!!!"

검은 사람들에게는 칼이 있었기에 그들의 칼을 뺏어 반격을 했다

(챙 챙 채앵)

서로의 검을 부딫치며 하림은 차례차례 해치워 나가려고 했지만

"으윽..."

"하림!!!"

안개가 독이었을까? 점점 힘이 빠져갔다.

"꺅!!!!!"

그때였다. 그들이 셀리아나를 납치한것은.

그들은 셀리아나를 납치한뒤 그대로 사라졌고

배 안에 남은것은

하림과 그 앞에있는 피가 묻은 셀리아나의 인형이었다.

1
이번 화 신고 2018-08-04 00:25 | 조회 : 1,270 목록
작가의 말
하르림

아 몰라 밥따윈 생략하고 바로 납치할래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