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우 x 차시하] 中

“사장님이니까 특별히 해주는거야, 다른사람한텐 알죠?”


***


“빨리 따라오라고 제대로 걷지도 못 하는거야!!!!?”

“저, 저 갈래요..”



나보다 앞에 있던 남자는 내 말에 화가 난 듯 나에게 다가왔고 내 목을 잡고 자신에게 가까이 당겼다.
그리곤 내 귓가에 대고 말을 했다.



“돈이 필요해서 거기에 있던거 아닌가?”

“...”

“돈이 필요하면 알아서 다리벌리고 대기해야지 안 그래?”

“...”

“그럼 들어가자고, 돈이 필요하잖아?”



맞아요, 나는 돈이 필요해서 여기에 온 거에요.
난 몸을 팔고 돈을 받으러 온 거에요.
사실은 알고 있으면서도 아니라고, 난 깨끗하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던 건지도 몰라요.
이미 여기 왔다는 것 자체가 더러워진 건데...


***


쾅-


“흐읍-!!”



문이 닫히자마자 시작 된 키스
재우형이랑 밖에 못 해본 키스


키스로 시작 된 행위는 하나 둘씩 내 옷을 벗기고 나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곤 나의 몸에서 차근차근 형의 자리를 없애갔다.



“우윽, ㅇ..아파....”

“아깐 그렇게 가겠다 그러더니 좋나봐?”

“......읏, ㄱ..거기 ...하악”



이미 더러워져 없어진 정신때문인지 나는 저항 할 힘도 나지 않았다.
그저 저 사람이 나를 범하게 두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 돈을 받고 싶으면 그렇게 나와야지”

“하으...ㅅ.....아악!!!”

“너, 너무.... 흐윽”


***


눈을 떳을 땐 그 남자는 없었고 대신 돈들이 떨어져 있었다.
뒤처리도 안 되어 있는 몸으로 그 돈을 줍는 내 모습이, 처지가 너무 더러워서 눈가가 너무 아팠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괜찮아, 정말 괜찮으니까...”

“형..제발 밝게, 세상에서 제일 밝게 빛나줘요”

“나는...나는요, 형이 너무 밝아서 못 쳐다봐도 좋아요. 그러니까 다시 돌아와요”



호텔에서 나와 생각해보니 나는 갈 곳이 없었다.
여태까지 형만 불러놓고 형 집에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고, 결국 내가 돌아갈 곳은 그 가게 뿐이었다.


***



“시하씨는 여기 왜 들어왔어요?”

“나는...돈이 필요해요”

“그렇구나, 역시 다 돈이야 그쵸?”

“...”

“나는 엄마가 여기다 팔았어요. 돈 때문에”

“!!!”

“너무 놀라진 말아요, 다들 나쁜 뜻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잖아?”



가게에 만난 누나는 별 일 아니라는 듯 말을 하지만 눈이 너무 슬퍼보였다.
누나는 피던 담배를 끄고 말했다.



“하지만 시하씨 그거 알아?, 돈 때문이라도 자기 몸 안 챙기고 소중한 사람 함부로 하면 벌 받는다?”



그 말을 하곤 누나는 호출을 받고 대기실에서 나갔다.
아마 누나는 누나의 어머니에게 하는 말이었을거다.

그런데 누나, 나는 그 말에 너무 내가 찔려



***


촤르륵-



또다, 여기 오는 사람들은 모두들 돈을 그냥 주지 않는다.
이렇게 얼굴에 던지고 바닥에 뿌리고 빨으라고, 혼자 박아보라고 명령하며 하나씩 돈을 준다.




“그럼 나중에 또 보자고”

“네,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불러주세요”




이젠 자동응답기처럼 정해진 말을 잘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돈도 많이 모아졌다.
이걸 형에게 전해주러 이제 형을 보러 가야한다.




“형, 이 돈으로 제발 돌아와서 나를 봐줘요”

“수고했다고, 여태까지 고맙다고”

“나한텐 너 뿐이라고...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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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19 16:53 | 조회 : 1,340 목록
작가의 말
1603

엄청 주절주절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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