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우 x 차시하] 上

“형!! 나 왔어요”

“...”

“밥은 먹었어?”

“...”

“집안 꼴이 이게 뭐야, 내가 또 치워야겠네”

“...”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 재우형을 보고 있으면 그저 무서워질 뿐이다.
어디선가 날라와 나에게로 다가오는 이 불길한 기운에


형은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업가였다.
그런 형은 항상 떳떳했고 다른 사람들까지도 빛을 낼 수 있게 해주는 빛나는 사람이었다.
한 직원의 배신으로 사업이 망하기 전까진




“나 안 볼꺼야?”

“...”



형은 많은 이불에 쌓인 채 나를 쳐다보지도 대답을 해주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나는 열심히 형을 쳐다보며 말을 걸고 집을 치워주었다.




6시 30분



“헉, 나 가봐야겠다. 형 내일 또 올게요”

“...”



나는 형의 볼에 입 맞춤을 하곤 신발을 신고 문을 열었다.




“내일은 꼭 대답해줘요...”



오후 7시, 내가 알바를 시작하는 시간
오전 7시, 내가 집에 들어가는 시간


형에겐 비밀이지만 지금은 대학도 자퇴한 상태고 하루에 2~3개 정도의 알바를 하고 있다.
형이 아무것도 하질 않아서 못 내는 돈 같은게 나중에 형에게 해가 갈까봐 내가 내주고 있다.
또한, 형이 다시 빛을 내게 해주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



“죄송합니다! 제가 많이 늦었죠”

“시하야, 미안하지만 이제 안 나와도 될거 같아”

“점장님 그게 무슨 소리세요, 저 이제 찾을 수 있는 알바 없으시단 것도 아시잖아요!!”

“시하야 이건 네가 여태까지 일한 돈이야 미안하다..”

“점장님!!!!”




형, 이제 어떡하지
다른 알바는 돈이 적어서 이 알바를 못 하면 돈을 채울 수가 없어..



***


결국 그 달은 내가 살고 있는 방을 빼서 받은 돈으로 매꿔서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단 한번만 해결 가능했고 이제부터가 문제였다.



“하, 역시 거기로 가야하나..”



점장님이 예전에 마지막 월급과 같이 한 명함을 주셨다.
나는 그 명함을 보고 그 곳을 찾아가봤지만 차마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곳은 밤일을 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거길 가면 형을 어떻게 봐...”

“아니야, 돈이 없어서 형한테 피해만 가고 못 보게 되는 것 보단 낫잖아”

“그래, 점장님이 알려주신 곳인데 그냥 술만 따라주기만하면 될거야”


***


내 예상과는 다르게 이 곳은 더욱 심각한 곳이었다.
술을 팔지만 사람도 파는 그런 곳이었다.




“어머, 사장님 오랜만이네 왜 이제야 왔어~”

“저 얘는 누구야 처음 보는데?”

“아~ 저 얘 이쁘긴 하지, 하지만 아직은 못 팔아”

“나인데 못 파는거야?”

“아직 교육도 안 됐고 오늘 처음 온 얘야”



저 사람들 지금 나의 얘기를 하고 있는게 분명하다.
남자는 나를 계속 위 아래로 훑어보고 있다.


하지만 오늘은 아직 안 팔을거라고 했는데
형, 제발 도와줘요 내일부터 시작한다고 했단 말이야
제발 안 팔리게 해줘요, 제발...








****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부터 ‘삭제합니다.’를 쓸려고 하는 1603입니다!!!

이번화의 내용이 좀 뒤죽박죽이고 이상한 점은 제가 사죄드립니다 ㅠㅠ 다음화는 더 체계적으로 잘 써서 가져올게요

‘삭제합니다.’는 한 커플 당 상중하 이렇게 3편씩 올릴 예정이고요, 올라오는 날짜는 하루에 하나씩은 꼭 올릴거에요!!

그럼 ‘삭제합니다.’랑 저 잘 부탁드립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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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18 17:10 | 조회 : 1,414 목록
작가의 말
1603

잘 부탁드립니다아 (꾸벅) 아!!! 내일은 쪼오오오오오금의 수위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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