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하루2

눈이감기고 다시찾아온이어둠이...너무나도싫었다.

전생에서도 나는어둠을무서워했다. 처음엔이유를몰랐엇는데, 친구가장난으로내목을 잡았을떄 어이없게도 난기억하고말았다.

난 어린시절.. 가정폭력을당했엇다. 아빠는항상 밖에나가서 술과여자를끼어살았고 어쩌다가 집으로돌아오는날에도 술을거하게마시고선 나를폭행했다. 한참을때리고나면 나를 어두운창고에가두어놓고선 다시여자를끼러갔다.

잘못했다고,살려달라고소리를쳐도 아무도 와주지않았고,어두운창고엔 빛한줄기없이 깜깜하고 조용하고 너무나도고요해서, 금방이라도저쪽에서뭔가가나올거같고,내가이어두운공간에빨려들어가서 영영나오질못할거같다는 불안함에 더더욱필사적으로 문을두드리고외쳤지만 더큰고요함만이찾아와 나를공포스럽게만들었엇다. 아빠는 새벽이되서야 나를꺼내주었고, 나는울면 다시아빠가날 가둘것을알기에 울지도못했엇다.

엄마는 아빠가자신을놔두고 다른여자들이랑 대놓고바람을피운것때문에 심한우울증을앓고있엇다.

엄마는아빠를엄청나게사랑했엇고,아빠도처음엔엄마를사랑했엇다, 하지만 막상나를낳자 외박이잦아지더니 급기야 숨기는것없이 집안에서바람피는모습까지보였엇다.

엄마가그것을보고 아빠한테따지자 아빠는질린다는듯이말하고선 더더욱집으로들어오질않앗다. 엄마는 나를키웟다. 하지만우울증때문인지 엄마는가끔 내목을 졸랐다, 그러면서 이렇게중얼거렷다.

"너만태어나지않았더라면... 그러면그사람이 나한테눈을돌릴일도없었을텐데....너만없었더라면...너만없었더라면..." 이러면서자주발작을일으켰고 발작을일으켰을떈항상 컴컴한방안에서 내목이졸리고있엇다.어린나는그게너무나도무서웠다. 하지만시간이조금지나면 엄마는항상 제정신을차리고 나한테미안하다면서 울면서사과를했지만난그게 일종의트라우마가되어 기억을지운것같다.

나중에서야 그때의기억이생각이났지만 어짜피 아빠란사람과도 연을끊은지오래고 이제얼굴도기억이나질않았다. 엄마에겐 아주잘못이없다곤할수없겟지만 그래도여태까지날키워주시고 보살펴주신 엄마이기에 그저 그떈 조금힘든시간이였다고생각하고말았다. 물론 엄마의발작은 약 2년동안지속이되고 그뒤론일어나지않았다.

이어둠은 어디까지있는걸까...나는조금움직였다. 왠진모르겟는데 막연히 이어둠끝엔뭐가있을까? 이어둠끝엔빛이있을까? 아니면 다른무언가가있을까.. 멍하니나는 어둠속을걷기시작했다.

그러다가문득 무언가가쓴맛이나면서 정신이조금들었다.

으...이거뭐야 너무쓰잖아.... 내가세상에서제일싫어하는게 비와 월요일과 쓴맛인데!!

아...입맛버렷다. 난앞으로뭘먹어도 이쓴맛을 잊지못할거같아... 아우 서러워 엉엉

그래도이걸먹으니조금몸이나아진거같기도하지만 그래도 여전히몸은못움직이겠다. 아몰라 그냥잠이나자야지. 잠은만병통치약이랬어!

사실반장난으로 말한거긴한데 아파도졸린건졸린거다. 잠이마구마구쏟아지는데 아파서 솔직히 잘잠들지도못하겠다.

한참을끙끙거리다가 겨우잠들엇지만 중간중간 잠에깰뻔했는데 다행이도 무슨시원한게 내몸을식혀줘서 난편히잘수있엇다.

다음날아침, 나는정말이지상쾌한기분으로 눈을떳다. 눈을떳을땐 처음으로밝은햇살이 내얼굴을 가득덮었고, 밖에는 내가이세계에서태어나처음으로 비가내리지않고 햇빛이내리쬐는 오빌을보았다.

두리번거리니 내옆에 우리아빠님이 침대에엎드려 주무시고계셨다.

읭? 왜여기서자고있냐? 황제가 이렇게 침대에서안자고 불편한자세로 자고있지?

뚫어지게보면서 생각을하다가 문득 옆에놓인 물수건과 물이담긴 그릇을보고선 난믿을수없는생각을했다.

설마...애가여태까지날간호해준거야? 이철혈황제 자기아들과 전쟁밖에모르는 이미친개라고불리는 애가? 진짜? 레알? 혼또? 정말로?

멘붕에빠져서 헤어나오질못하고있엇는데 옆에서 부스럭거리는소리가들렸다. 그와동시에 난 아빠님하고 눈이마주쳤다.

"류..노아..?"

문득 아, 애도사람은사람이구나하는생각이들었다. 나를간호해주느라 제대로잠도못자고 여기서 이러고있엇던거야. 이곳으로와서 처음본햇살이 아빠를비추면서 짙은청남색의머리카락이 참으로예뻐보였다.

나는 그에대답하듯이 이곳을비추던햇살보다 더욱히밝은미소로대답을했다.

"파파!"

좋은아침이에요.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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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5-05 22:40 | 조회 : 1,836 목록
작가의 말
나이아나(리디)

분량을늘려보고싶지만..즉석으로하는지라잘안되네요..ㅠ 노력을해보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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