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해가 서쪽에서 뜬다

며칠간감기로앎아누웟던나는...지금엄청난위기에빠져있다...

제발... 자비를좀베풀어주세요...저거진짜못먹겠단말이야...;;;

지금내눈앞에있는것이무엇인고하니... 감기로앎아누운나때문에 황실의약사가특별히제조한 독약.. 이아니고 약이라는데 이거진짜색도거무튀튀하고 맛도더럽게쓰다. 진심이건한국에서도안먹었던탕약맛이야. 먹어본적은없는데 먼가그럴거같아.

"으아..우.."

인상을찡그리며 고개를옆으로돌리니 시온이쩔쩔맨다.

아근데어떻해!!저건진짜로못먹겟는걸 차라리달콤한사탕이라도가져다줘 엉엉

한참을실랑이벌이고있으니 우리아빠님께서들어오셧다.

"무슨일이지? 약을안먹는건가"

"저...그것이..."

우리유모..안절부절못하는게 너무안쓰러운데.. 유모살리는셈치고 이번한번만 눈딱감고 먹어?....아니야...저건 그렇게 말처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게 아니라고....

다시한번옆을슬쩍보니 이젠유모대신 옆에있는 다른시녀한명이더울려고한다. 저번에 나한테 시녀가한명더붙었는데 이제 한 16살정도되보이는 어린시녀였다.

어이쿠,재저러다가진짜로울겠네 우리아빠앞에서 울면 그대로목날아갈지도모르는데?! 아우씨.... 내가재때문에못살아!!

결국... 난마셧다. 그리고미각을잃엇다. 영원히... 쥬륵....

마시고나서 오만상을찌푸리니 아빠님께서 날또빤히보신다.

뭐,멀봐 너도이거마셔볼래? 이거겁나쓴데 니가인상찌푸리는거한번보면 이더러운기분이날아갈거같은...아니다 미안해 니가인상구기면 사람들다겁먹지참.

괜히오기가생겨서 나도 뚫어져라 쳐다보려고했지만 3초만에실패. 재너무무서워 저게딸래미한테보내는눈빛맞어? 사람하나죽일거같은데?

다시고개를돌리니 애가 날안아든다.그리고 얼굴을봣는데... 진~짜, 잘생겼다. 이런우수한유전자를널리널리퍼뜨려야 이세상에이익이될텐데.. 문제는 저놈이 인성파탄자라는점? 나의방대한계획은이대로무너지는것인가!

속으로 개지랄다떨고있으니 애가날 안아든채로 어딘가로발걸음을옴겼다.

저기요? 어디가는지말좀하고가주실래요? 괜스래불안한데... 아니진짜불안한데... 아씨... 나죽으면니가책임져야해! 그래야되!

근데 막상나간건 그냥 황궁정원이였다. 솔직히애내딴앤정원이고 대한민국에서살았던나는 이게정원이라고생각할수가없다. 무슨정원이이렇게커?! 이거돌아다니다가 하루 다 지나는거아니지?

황궁정원은 이번이두번째로나오는건데...어쨰볼떄마다신기하단말이야.. 항상비가와 하늘이흐린 오빌은 광합성이제대로되질않는다.

하지만여기식물들은다잘자란단말이지...

특히가장눈에띄인건 은은하게 빛을내면서 펴잇는 저 작은꽃들이 정말맘에들었다. 은은한빛을내뿜으면서 펴있는꽃은 화려한듯하면서 수수한게 정말내맘에쏙들었다. 무엇보다 그몽환적인기운에 눈을땔수도없는이유도그중하나였지만.

비가오다보니 항상우산을들고 밖으로나가야됬다. 나는비가싫기때문에 더더욱아빠님품에 꼭 붙어있어야햇다. 일단푸근해서그런가 밖에날씨가쌀쌀해도 레이첼의품이따뜻해서 난금새잠에들었다.

눈을뜨자마자들린건?우리유모님의소리도아니오 시끄러운엘마의소리도아니오 망할놈의두꼬맹이들의소리도아닌, 내배에서나는 밥달라는소리였다.

핳..이놈의배꼽시계 아이보다정직한것이있엇으니 그것은바로 배꼽시계라고하더라~

아직앉아있지도못하는나는 그저누워있을수밖에없다. 하다못해좀 엎으렸으면 기어갈수있는데... 한번뒤집어볼까?

끙차...끄으으.... 아더럽게힘드네!!

한참을씨름하면서 속으로온갖욕을다하며 뒤집기를해보려했지만 쉽지는않았고, 난결국금세지쳤다. 역시애새끼의몸... 전생의나와같이 저질체력이군 허허....

하지만굴하지않으리!밥을위하여난얼마든지더할것이다!!

계속시도는해봤지만실패를반복했고, 몃번의고비끝에드디어! 뒤집기를성공했다!

그때타이밍좋게 우리유모님과 엘마, 아빠님이들어왔다. 거좀일찍들어오지... 근데나뒤집기성공했어!!봐바라!!

아니나다를까 셋은 놀란토끼눈처럼 눈을 동그랗게떴다. 시온과엘마는 호들갑을떨면서 좋아했고 레이첼은....놀란표정으로가만히굳어있다가 다시정신을차렸는지 날안아들었다.

그래, 이몸이뒤집기에성공을하셨다!! 얼른칭찬하도록!!

거만한표정으로 에헴! 하고있으니 애가가만히있는다. 저기요? 무슨말좀해보세요 보는애새끼무안하게왜그런데?

"성장햇군..."

응? 뭐라고? 믿지못할소릴들은나는 고개를휙돌려 레이첼을쳐다보곤놀랬다.

아빠님이..웃고있어? 그것도저렇게 자상하게?!! 오마이갓... 내일은해가서쪽에서뜨려나보다.. 사람이안하던짓을하면 죽는다는데 아빠님 내일죽는거아니죠?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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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5-13 22:34 | 조회 : 1,804 목록
작가의 말
나이아나(리디)

이번엔새로운시녀 엘마가 나왓네여 ㅎ아직까진잘언급이안되서 모르시는분들을위해... 시온은 류노아의유모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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