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화장실안에서. (임수시점)

"응읏..음.."

지금 내 상황은. 강준후에게 씻고 싶다고 말한뒤로, 강제로 화장실에 끌여들어와 키스를 당하고 있는 중이다. 강준후의 긴 혀가 내 입속으로 들어올때부터 정신이 혼미해졌다.

강준후의 거친손은 키스하는 도중에도 내 옷을 벗기기에 바빴다.
숨을 참기가 힘들어, 잠시 강준후의 가슴을 밀쳐냈다.

"..푸하..."
"..임수야... 임수야.."

샤워기는 물이 틀어져서 비처럼 쏟아져내렸고 그 속에서 강준후와 나는 또다시 야한 상황이 펼쳐졌다.

강준후의 입술이 내 온몸에 닿을때마다 움찔 했다.
항상 목덜미나 가슴쪽에 키스를 당할때마다 그 곳이 뜨거웠다.
특히 내가 약한 유두를 깨물고 빠는것은 정말이지 고문이었다.
강준후는 허벅지 안쪽에도, 자신의 표식을 남겼다. 낯뜨거운 자리지만.

"읏.."

신음을 참아야 하는데. 참아야 되는데..

조그마한 강준후의 움직임에도 마음과는 달리 몸은 느끼기 쉬웠다.

"..다리 벌려봐."

강준후의 긴 손가락이 내 안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손가락을 넣어서 내벽을 만지는 것도, 긁는것도 민감하게 느껴졌다.

"응..흐읏... 하응...웃.."

미칠 것 같았다. 신음을 참으려 하지만 이 절차를 밟을때는 항상 야릇한 목소리로 신음소리가 나오게 된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럴정도로 좋다는거.

"임수야. 임수야.."

강준후는 계속 내 이름을 불러댔고, 나는 강준후가 부르는 내 이름 때문에 더욱 흥분됬다.

"..그만 불... 흐읏..러."

그만 부르라고 말할정도니까.

강준후의 혀는 내 음경을 아무렇지도 않게 핥았다.
빨고, 살짝 깨물기도 하면서.

"응..흐응..읏...!"

음경에 있던 강준후의 혀는 곧 내 안쪽으로 들어왔다.
기분이 간질거리면서도 왠지모를 이 느낌. 이건 정말로 참기 어려웠다.

"응..싫.. 어... 잠까.. 흐읏..! 으응.. "

싫다는 소리를 외쳐야 하는데, 이것들을 신음소리가 다 막아버렸다.

그에 따라 강준후의 표정도 야해졌다.

"..좋아?"

좋다니.

그래, 인정한다. 강준후에게 당하는데도 지금 내 기분은 몹시 황홀하니까.

"앗..!"

강준후의 큰 손이 내 허벅지를 잡고 다리를 더 크게 벌렸다.
그러고선 자신의 큰 물건을 넣으려고 할때였다.

"잠..깐...! 응! 하앙..! 웃.. 으흥! 흣..!"

타임이라 말해도 그 말을 들을 강준후가 아니다.
강준후의 물건이 지금 내 안에 넣어져, 미친듯이 쑤셔박고 있으니까.

신음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두 손을 모아 입을 막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신음은 세어 나오기 시작했다.

"으응... 흐읍...., 응읏..."

가뜩이나 화장실 안이라 소리가 울려퍼졌고, 울려퍼진 소리도 내가 다 듣기 때문에 괜히 민망해졌다.

"하아.. 아임수.. 임수야."

왜 자꾸 내 이름을 부르는거야. 강준후의 야한 표정에 나도 모르게 부끄러워졌다.

"... 이름 부를때마다. 조이네.."

강준후의 이 말 한마디에, 온 몸이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귀도 뜨겁고. 내 안도 뜨겁고...
눈물을 절대 안 흘릴거라는 다짐에도 한방울이 맺힐 정도로.

"으웃... 닥... 쳐..."

점점 피스톤질은 세지기만 하고, 두손에 잠시나마 신음을 참았던 입이 야한 신음을 내뱉었다.

"하..."

강준후는 내 귀를 깨물고, 핥았다.

도대체 언제까지 내 안에서 머무를건지. 강준후의 물건은 아직도 박아댔다.

"..읏.."

곧 강준후가 내 안에서 사정하자, 흰 액체가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흘러나왔다.
섹스는 멈쳐졌지만. 아까 황홀했던 기분과는 달리, 다시 한번에 몰아오는 수치심때문에 눈물이 한두방울 떨어졌다.

"...임수야. 너 너무 예쁜거 알아?"

우는 모습이 예쁘다는건지. 알수없는 강준후 때문에 더 치욕이 몰아쳐왔다.
하지만 그전에 이 만큼이나 강준후의 몸짓에 즐긴 나를 원망했다.

그런데... 왜. 지금 기분은 분명 수치스러운데..
왜, 마음이 편해진 것 같지? 아까와는 다르게 한결 놓여진 것 같은 마음이었다.
분명. 강준후와의 섹스인데.



직감적으로 생각했다.

나는, 아마 강준후에게 조금 길들여진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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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27 21:31 | 조회 : 6,971 목록
작가의 말
즈믄달

결국 씻지 못햇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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