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사하라 : 야야! 그거 들었어?
나가 : 뭐?
사하라 : 우리 반에 전학생이 온대!
오터 : 진짜?
사하라 : 녀석들.. 눈치 없기는.. (-_-) 거기다가 다람쥐 혼혈에 여자래!
나가 : 실화?
사하라 : 진짜라니까!

담임 선생님 : 다들 조용히 하고 자리에 앉아라.

담임 선생님 : 오늘부로 새로운 전학생이 오게 되었다.
남자 1 : 여자입니까?
담임 선생님 : 그렇다. 비스터, 들어와라.
비스터 : 안녕. 나는 비스터야. 앞으로 잘 부탁해.
(짝짝짝짝짝짝..)
담임 선생님 : 어디보자... 비스터는... 저기 나가 옆자리에 앉으면 되겠다.

1교시 쉬는 시간

오터 : 나가야~ 교장 선생님이 너보고 교장실로 오라고 하셨어.
나가 : 나?
오터 : ㅇ
나가 : (내가 뭘 잘못했나.. 딱히 기물 파손이나 무단 결석 같은건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혼내시는 건가? 아.. 어떡하지...)어.. 어 알았어.
비스터 : (나도 따라가 봐야겠다)

교장실

비스터 : (어, 나가하고, 서장님하고... 옆에는 귀능씨네. 내가 엿들으면 어떤 내용이 바뀔까?)
나가 : 저기요... 교장선생님.. 저...
교장 선생님 : 뭔가? 뭐든 부담없이 말해보게.
나가 : 이 분들 누구세요?
귀능 : 아, 저희는 신경쓰지 마세요.
나가 : (이 사람 뭐야..)
다나 : 나가... ㄱ대 지망이군. 정시는 좀 힘들겠네.
나가 : 저기요! 지금 생활기록부 보시는 거에요?
교장 선생님 : 지금 다들 초면인가? 왜? 전화번호는 일주일 전에 알려줬잖아.
귀능 : 아아~
다나 : 잠깐만! 누가 엿듣고 있는 것 같은데..
비스터 : 앗! 들켰다!
나가 : 네? [투시로 확인해본다.] 없는 것 같은데..
다나 : 잠깐만 확인 좀 해보고 올께요.

다나 : 비스터!
비스터 : 네? 서장님이 왜 여기에..
다나 : 네가 엿들었어?
비스터 : ... 들켰네요.
다나 : 마침 잘 됐네. 같이 따라 와라.
비스터 : ... 네.

나가 : ... 별로 얽히고 싶지 않은데 이만 가도 될까요?
귀능 : 서장님! 하고 옆에는?
나가 : (비스터가 여기에 왜?)
비스터 : 나가, 안녕.
나가 : 응? 으, 응.
귀능 : 서장님~ 아무리 해도 안 듣는데요. 어쩌죠?
비스터 : 서장님, 봉사 시간 3000시간하고 특별 전형이면 어떨까요?
다나 : 그래. 그거면 어떠냐.
나가 : 제 천직으로 삼겠습니다!
다나 : 봤냐? 설득은 이렇게 하는거야. 고맙다 비스터.
귀능 : (매수가 아니고?)

하교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