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 지났을까 헤일이 눈을 뜬지 약 몇주가 지나고 벌써 이곳에 온지 한달이 되어갔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중 유명했던 일명 ' 미의 수집가( 1화 보시면 알아용) ' 사건은 조용히 정리가 되었고 언제 이런 일이 있었냐는 듯 무섭게 잠잠해졌다.
그러나 그거에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이있었다. 그건 바로 헤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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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그럴 수 있죠? "
팔짱을 끼고 삐져있는 헤일은 루이슨에게 따지듯이 불만을 토로했다. 그거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루이슨은 의아해했다.
" 뭐가 ?"
뭐가 문젠데 라는 듯이 고개를 기웃거렸다. 그러나 헤일은 그런 그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은체 등을 돌려 대꾸만 할뿐 마주보지 않았다.
" 기대했었는데... "
울먹거리는 음성과 함께 얼굴을 푹 숙이는 헤일은 마치 풀죽은 새끼 고양이를 연상시켰다.
" 그럼, 너는 내가 다른 사람과 어울리길 바라는건가? "
정녕 그러길 바라?
절대 쳐다보지 않는 헤일의 뒷 모습만을 보다 그는 그에게 다가가 백허그를 한체 귀에다 속삭였다. 그러자 흠칫 떨며 더 얼굴을 묻는 헤일이었다.
" 그건 .... "
그건.... 중얼 거리면서 고개를 젓자 루이슨은
"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그럼 내가 무얼 잘못한게냐 "
응? 말해봐
루이슨은 헤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아이를 달래듯 조용히 기다렸다.
몇분이 지났을까 그제서야 고개를 천천히 들어올려 자세를 틀며 루이슨에게 안겼다.
" 그래 그래 "
등을 토닥이면서 조용히 속삭이는 루이슨은 헤일을 진정 시켰다. 요즘 그는 헤일을 대하는데 능숙해지고 있었다.
" 저는.... 기대 했었단 말이에요.. "
다른 후보들이랑 경쟁하는 걸... 그 때매 제가 여기에 온거였는데 .... 루이슨이 다 망쳤어요
.........
순간 정적이 흐르고 루이슨은 큼 기침을 하더니 그만 실소를 하기 시작했다.
" 뭐야... 왜 웃어요 ! "
저 지금 완전 진지한데
얼굴이 붉어지며 루이슨을 밀쳐냈다. 그리고 열이 오른 볼을 만지더니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헤일의 모습을 보더니 루이슨은 그의 손을 잡아 자신의 품에 끌어 안았다.
" 푸..핫.... 왜이리 귀여운거지 ? "
여전히 웃음을 참지 못하는 루이슨의 모습에 헤일은 더 창피해졌다.
" .. 저 루이슨이랑 말 안할래요 "
말 걸지마세요
이번에 단단히 삐진 헤일을 달래느냐 루이슨은 오늘도 바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