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 이게, 무슨 일이지 지금? "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고개를 돌려 발견한 것은 살기를 내 뿜고 있는 황제가 보였다 그는 급하게 뛰어온 것 처럼 머리가 엉망진창으로 흐틀어져 있었다. 마치 지금껏 나를 찾기 위해 찾아다닌 것 처럼

" 소인 태양의 신 카롤리안 폐하를 뵙습니다. "

안색이 창백해진 귀족은 머리를 조아리며 굽신 거렸다. 헤일은 자신에게 떨어진 귀족을 보며 숨을 깊게 들이 마셨다. 큰일 날 번 했어, 그는 살며시 허리를 피고 일어서며 고개를 숙였다.

" 폐..ㅎ.. , ..프릴스 가문의 영식 헤일 프릴스 린, 태양의 신을 뵙습니다.. "

프릴스 가문? 귀족은 백작의 영식이라는 헤일을 바라보며 손을 이리저리 꼬고 난리났다.

폐하를 부르려던 그는 괜히 자신 때문에 곤란해 할 까봐 헤일은 표정을 굳히고 폐하에게 예를 갖췄다.하지만 헤일은 그의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 했다.

황제는 귀족을 죽일듯이 쳐다 보다가 나를 힐끔 쳐다보며 나에게 다가왔다.

" 헤일?, 말해봐 내가 저 새끼를 어떻게 해주길 바라? "

무의식적으로 떨던 손을 세게 잡으며 눈을 마주쳐욌다. 나에게 화를 낼거라 생각 했던 헤일은 동그랗게 눈을 뜨며 황제를 쳐다봤다.

" 저.. 그게.. "

헤일은 갑자기 소심해지는 자신을 보며 괜한 아랫 입술을 세게 물었다. 황제는 한참 쳐다보다 자신의 손을 내 아랫 입술에 갖다댔다.

" 이러면 너만 아프잖아, 말해봐 무슨 형을 바라? "

귓가에 속삭이며 ''무슨 형'' 을 강조하는 그는 예전에 자신과 하던 말을 기억나게 했다. 헤일은 그거에 기운을 얻어 피식 웃었다.

그때 귀족은 자신을 잊어버린듯이 화기애애한 모습을 지켜보다가 끼어들었다.

" 송구 하옵니다만, 정말 프릴스 가문의 영식입니까..? "

그는 초조해진 모습으로 덜덜 이빨을 갈았다. 분명 자신이 잘 못 들었으리라 라 생각하며 헤일을 쳐다 보았다가 황제를 쳐다보았다 번갈아가며 위기를 면하려고 했다.

귀족에겐 황제란 그와 대화를 하는거 만으로도 오늘 내 몸이 잘 붙어있는지 확인하게 하는 황제였다. 황제는 귀족들에게 공포를 심어 주었고 황제를 만만하게 보던 이들도 모두 황제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황제는 그런 그를 보며, 씨익 웃었다. 좋은 생각이 났는지 황제는 헤일을 끌어당겼다. 다행이도 헤일은 순조롭게 와줬다.

" 흐응, 그대의 가문은 별 볼일 없는 가문이지, 그런 별 볼일 없는 놈이 백작의 영식에게 대들었으니 .. 아니, 남창으로 여긴게 맞던가? "

" 아니.. 아니옵니다..! 착, 착 각옵니다.. "

말을 비꼬며 황제는 그를 조롱했다. 귀족은 자신은 그런적이 없다는 듯이 진실을 회피하려했다. 헤일은 그런 그를 보며 허 웃으며 황제에게 떨어졌다. 그에게 끼어들지 마세요 제 일 입니다. 라 정확히 말을 전달하곤 귀족에게 다가가

" 착각 이라뇨, 진실인걸 왜 회피 하세요? "

귀족의 머리를 낚아챘다. 그는 버둥버둥 거리며 차마 헤일의 손을 잡지 못하고 당하는 꼴이 되었다.

" 권력이란 참 좋은거네요, 이렇게 제 아래서 아무것도 못하는 굼벵이라니 "

씩- 씩 거리며 화를 참아내는 귀족의 얼굴을 하늘위로 올려 헤일은 그에게 얼굴을 들이대어 도발했다.

" 더러운건 제가 아니라, 결국은 당신이었네요? "

풉,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 귀족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화가 난 걸로 보아 곧 자신을 때릴 기세였다.

" 그 손으로, 절 때리시게요? 한번 때려 보 - "

짜악!

큰 소리와 함께 헤일의 고개가 돌아갔다, 뒤에서 지켜보던 황제는 눈을 크게 뜨며 헤일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 네, 네가 이런다고 내가 쫄거 같아!!!!? "

귀족은 이미 추락해버릴거 막 가자고 생각하며 헤일에게 손가락질 했다.

헤일은 자신의 볼을 만지며 자신에게 오는 그를 막았다. 황제는 헤일의 말을 듣지 않고, 그에게 다가가서 자신의 양 쪽 손으로 헤일의 뺨을 감쌌다.

" 제 일 이라니까.. - "

헤일은 그에게 투덜 거리자 황제는 자신의 이마를 헤일과 맞닿게 하며 말했다.

" 너를 희생하면서 까지 계속 하겠다면 내가 처리 하겠어, 자살형도 아닌, 가장 잔인한 형벌로 "

그는 빨개진 헤일의 뺨을 매 만지지다가 헤일을 뒤에 숨겨놓고 귀족에게 다가갔다. 귀족은 그의 표정을 보며 히익 힉, 뒤로 기어갔다.

" 로빈 프랭커, 그대를 카롤리안의 이름을 걸고 지금 당장 처형을 실시하겠다. "

언제부터 와 있었는지 황제의 뒤에서 그림자처럼 샤샥 나타나, 귀족을 끌고 갔다.

귀족은 마지막 발악으로 헤일과 그에게 살려달라 애원했다.

이렇게 오늘의 소란스런 소동은 끝이났다.

황제는 조용해진 자리를 응시하다가 헤일을 돌아봤다. 얼마나 세게 맞았으면 뺨은 부풀어 올랐다. 헤일은 계속 만져대는 황제의 손길에 따가웠는지 인상을 찌푸렸다.

" 아픕니다. 하지마세요 "

그의 손목을 잡자마자 헤일은 아- 하며 자신이 무례를 범했다는 사실을 알고 내려놓았다. 황제는 그런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다 그의 손을 잡아 자신의 손목을 잡게했다. 그러곤 자신의 머리에 손을 올려뒀다.

" 넌 제외야, 날 마음껏 휘둘려도 돼"

지금 가장 신경 쓰이는 건 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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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1-13 17:47 | 조회 : 4,072 목록
작가의 말
쿠크닷

병원에 입원 했는데 금식이래요 ㅠㅠㅠㅠ 어떻게 살죠 ㅠㅠㅠㅠㅠㅠ 배고파서 ㅠㅠㅠㅠㅠ 피자가 먹구싶네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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