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중1이 되었다. 초6에서 중1이 된것은 그저 한 살을 더 먹은게 아니다. 초등학교에서 벗어나, 중학교에 입학하고, 사복이 아닌 교복을 입는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서로 다른 학교에서 모인 새로운 아이들이 있다는 점이다.
나는 말없고 조용한 아이다. 아이돌 보다는 책을 좋아하고, 친구들과 수다떠는것 보다는 그림 그리는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중1과는 약간 다른 아이다.
처음 중학교에 입학 했을때만 해도, 새로운 아이들이 있고 아이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설렘이 있었지만, 초등학교에서 친했던 아이들하고만 친할 뿐이다. 그래서 난 처음으로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말을 걸어 보았다.
보통은 "안녕? 넌 이름이 뭐야?" 라고 말하지만 난 "안녕, 난 유리야, 우리 친하게지내자!" 라고 말했다. 내가 말을 건낸 아이는 '김지수' 라는 아이였다. 하지만 내가 그 아이에게 말을 건낸것이 내 불행의 시작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