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1-그 뒤 그들은...(3)

“어머, 멜리, 길. 너무 큰 소리 내면 동생이 깬단다. 조금만 조용히 하렴.”

그녀의 말에 두 아이들은 ‘합!’하고 입을 다물었다.

그러고는 세상 모르고 자고 있는 자신들의 동생을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길버트가 아기의 말랑한 볼에 입을 쪽, 맞췄다.

“어머, 길?

루나가 약간 놀란 기색을 표하자 길버트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동생, 귀엽지?”

루나의 말에 길버트가 고개를 푹 숙인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본 엘런과 루나는 속으로 동시에 귀엽다고 발악하고 있었다.

“멜리도 뽀뽀할래요!”

“그래. 그래.”

아직 갓 태어난 자신의 동생에게 시도 때도 없이 열일 뽀뽀를 하는 자신들의 아이들을 보며 그들은 흐뭇하게, 행복하게 미소 지었다.

그 날 밤, 자신들의 옆에서 꿈 나라 여행 중인 아이들을 보며 엘런이 말했다.

“우리 아이들, 너무 예쁘지 않소?”

“네. 정말…예뻐요.”

“내가 뭐라 그랬소. 당신 아이라면 무조건 예쁘다니까.”

그녀는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어이구. 그래요.”

그가 팔을 뻗어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 넘겼다.

“이만 잡시다. 시간이 너무 늦었소.”

“네. 당신도 그만 자요. 내일도 나가봐야 한다면서요?”

“응. 나도 자야지.”

그녀의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랐고 그녀의 아이들 중 둘째인 ‘길버트 라 크로포드’는 카이덴 황제가 황위를 양도하고 물러나자 루케도니아 제국 14대 황제가 되었고 그는 바이칼 황제와 카이덴 황제와 마찬가지로 루케도니아 제국을 전성기로 이끈 성군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리고 성군 카이덴 황제의 딸이자 성군 길버트 황제의 어머니인 루나 황녀는 ‘제국 역사상 최고로 아름다운 황녀였다는 기록과 제국 역사상 최고의 황녀란 극찬이 담긴 작가 미상의 책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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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6-16 13:08 | 조회 : 1,190 목록
작가의 말
달님이

외전 1은 끝났습니다! 내일은 이 소설에 간단한 설정과 외전 2를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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