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마법 연습 시작?!

난 기사를 따라 아빠의 집무실로 향했다.

무슨 일이지? 혹시 누가 보낸건지 알아낸건가?

내가 집무실 앞에 도착하자 문 앞에서 있던 기사가 날 보더니 바로 문을 열어줬다.

“아빠, 저 왔어요.”

내 말에 아빠가 보던 서류를 내려놓고 싱긋 미소지었다.

“우리 루나 왔구나.”

아빠가 미소를 지우고 진지한 표정을 띄웠다.

“또 이상한 놈이 오진 않았니?”

난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런 사람 없었어요.”

내 말에 아빠가 진지한 얼굴을 풀고 다시 미소지었다.

“그거 다행이구나.”
“그런데 아빠, 절 왜 부르신거에요?”

내가 묻자 아빠가 좀 더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 난 그에게 다가갔다.

“오늘부터 마법을 배울거란다.”

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갑자기 마법이라니…!

이 나라의 황족이 마법을 쓸 수 있는 건 이미 실비아와 알렉스에게 들어 알고있었다.
근데 그걸아직 6살인 내가 배우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했다.

“하지만 아빠, 저 아직 6살인데 너무 이르지 않아요?”

아빠가 괜찮다며 고개를 저 었다.

“조금 이를 수는 있지만 어제 같은일이 또 일어났을 때 루나, 너 스스로도 몸을 지킬 수 있어야 하니까. 차근차근 배우면 되니까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단다. 그리고……”

아빠가 잠시 뜸을 들었다.

아씨, 궁금하게 왜 저렇게 뜸을 들인대?

“이건 너의 6살 생일 선물이란다.”
“네?”

지금 내가 뭘 들은거지? 마법이 내 생일 선물이라고! 이 아빠가 지금 제정신이야!

원래 마법이란 황족만 쓸 수 있는 것으로 보통은 8살 때 다른 교육과 더불어 배운다고 한다.
대신 마법은 오직 황족만 쓸 수 있기에 황족을 통해서만 배운다는 점에서 일반 교육과 차이점이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내가 여기서 멘붕의 상태에 빠진 건 8살 때 배우는 마법을 6살 생일선물로 준다는 아빠의 발언 때문 이였다.
내 어이없어하는 표정은 보이지도 않는지 아빠가 계속 말을 이었다.

“일단 공격 마법부터 배워보자꾸나. 마법을 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집중’이란다.”

아빠가 한 손을 높이 들었다. 그리고 아빠가 ‘발현(發現)’이란 두 글자를 말했다.
그러자 손에서 불이 뿜어져 나왔다.
난 방에 불이 붙는 게 아닐까 걱정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우와! 어떻게 하는거 에요?”
“머리 속으로 원하는 걸 생각하고 ‘발현(發現)’이라고 외치거라.”
난 눈을 감고 불을 생각했다.
“발현(發現)”

손에서 뭔가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느낌이 들었다.
난 설마 라는 생각으로 눈을 떴다.
내 손에서 아빠보단 작은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사라졌다. 난 아빠를 빤히 쳐다봤다.

“저기, 아빠? 저 성공한 거에요? 정말 그런거 에요?”

믿을 수가 없었다. 8살이여도 마법에 재능이 없는 아이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는데 6살밖에 안 된 내가 성공하다니 말이 안 됐다.
믿어지지 않아 멍하니 서있는 데 갑자기 아빠가 날 번쩍 들더 빙글빙글 돌았다.

“우리 루나가 마법에 재능이 있구나! 역시 내 딸이다!”

아빠는 정말 기쁘신 듯 활짝 웃었다. 그런 아빠를 보니 기뻐서 나도 활짝 웃었다.

“이제부터 아빠랑 하나씩 배워보자.”

난 힘차게 대답했다.

“네!”

우린 한참 서로를 마주 보며 웃었다.

7
이번 화 신고 2017-10-25 12:42 | 조회 : 1,754 목록
작가의 말
달님이

우와~ 시험이 끝났어요! 행복하다~!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