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아기황녀의 일상

다음날이 되었다. 어제와 오늘 2일동안에 이곳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곳은 ‘루케도니아 제국’으로 현재 제일 강한 나라라고 한다.
나의 아버지이자 이 나라의 황제인 ‘카이덴 J 루케도니아’는 성군이라 칭송받고 있으며 나의 어머니이자 이 제국의 황후인‘ 레인리스 하룬 루케도니아’는 이 제국 사람이 아닌 북동쪽에있는 하룬 왕국의 2번째 왕녀이였다고 한다.
그녀는 날 낳는 과정에서 죽었고 그 결과 실비아가 내 유모가 되어 날 돌봐주게 된 거라고 한다.
고작 2일만에 이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내 시녀 때문인데 그녀의 이름은 ‘제시카 라 크로포드’로, 후작가의 영애인데 황궁에 소문이란 소문, 정보란 정보는 다 떠들고 다니고 말이 참많은 아이라서 내가 모르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다.
한마디로 그녀는 황궁의 정보통이라는 것 이다.
내가 원래 말 많은 사람을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저 아이를 미워할 수 없는 건 저렇게 말 많은 성격이 대한민국의 나의 엄마와 닮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있으면 왠지 엄마가 생각나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진 달까……
아무튼 그녀는 내가 미워할 수 없는 존재였다.
요람에 틈새로 창 밖을 보며 혼자 그리운 생각에 빠져있는 데 실비아와 제시카의 목소리가 들렸다.

“황제 폐하를 뵙습니다.”

갑작스레 아빠가 날 찾아왔다. 아빠 뒤로 기사 몇 명이 보였다.

‘왜 온걸까?‘

아빠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손을 뻗고 말했다.

“내 딸을 나에게 주어라.”

실비아가 날 안아 아빠에게 넘겼다. 이 사람이 내 아빠이긴 한가 보다.
단 2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엄청 편했다.
난 느껴지는 편안함에 기분이 좋아서 활짝 웃었다.
나의 웃는 모습을 본 아빠 뒤에 있던 기사들이 작게 신음소리를 냈다. 심지어 코피를 흘리는 기사들도 있었다.

‘응? 무섭게 왜 저런대……’

내가 웃자 아빠도 웃었는데 정말 순간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아니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잘생겼을 수가 있단 말 인가.
정말 세상은 불공평한 것 같다는 느낌이 격하게 들었다. 아빠는 날 안고 내 궁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13
이번 화 신고 2017-10-07 13:39 | 조회 : 2,694 목록
작가의 말
달님이

항상 쓸 때마다 느끼는 건데..제목 짓기란 정말 어럽네요..ㅜㅜ(아하하)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