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던전-2화

(2)

털썩-

던전안에 누군가 주저앉은 소리가 울려퍼졌다.
"너...뭐야?"

주저앉은 자 위에서 날카로운 날붙이를 든 아레이가 침입자를 노려보았다.

"자..잠만!?? 나야, 나?!아레이!!"
"음..?"

침입자가 적의가 없다는걸 표현하기위해 얼굴을 가리던 망토를 치웠다.

"체이터..?"
"맞아, 나야! 오랜만이지?"
"..무슨일이야?"
"니가 보고싶어서..으악!!"
"그거때문이 아니잖아?"

아레이에게 꿀밤맞은 체이터가 이마를 문지르더니 진지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나 사실 당분간 우리 동굴을 봉인해놓고 자리를 비우러 가야해..그래서 너희 얼굴 봐두려구.."
"돌아와서 보면돼지?"
"못올수도있어."

체이터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정적이 흘렀다.
그로부터 1초..2초..

"나 우리제리우스던전과 연합던전인 알레이스던전을 도우러 가야해..전쟁인가봐.."
"...그런말...해도...슬프지않아.."
"그보다 다른 사람들은?"
"이던전 돌아다니다보면 금방 만날 수 있어."
"...응..알겠어.."

이던전이 넓지만 아레이의 말이 틀린건 아니다.
어딜들어가든 우리던전의 몬스터가 대기중 이니까 말이다.
이 던전은 4명이 아니다.
대략 200마리정도다.

"다녀올게, 아레이."
"응..인사하고와라."

마지막일수 있는 안부인사를하러가는 체이터의 어깨가 무거워 보였다.

"앗.. 시몬씨."
"아니 이게 누구야? 체이터?"
"네. 저에요 시몬씨."

이번에 체이터가 들른곳은 시몬이 있는 방이었다.
시몬은 바일로의 조수 '계체' 식인종.
이른 바, 좀비다.
신체중 떨어지는 신체부위는 금방다시 붙는다.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둘은 말을 이어나갔다.
"그나저나 바쁜 체이터씨가 여긴 무슨일로?"
"시몬씨..저기그게.."

체이터는 말을이어나가지 못하고 우물쭈물 망설였다.

"....체이터, 말하기 힘들면 말하지 않아도 돼네."
"..아니에요 괜찮아요..그게 이제 못 올 수도 있어서..안부인사차."
"흠...대충 무슨일인진 알겠군. 예상하고 있었어."

평소 인간마을과 다른 던전소식에 관심이많던 시몬씨라 알레이스의 전쟁소식으로 대충 예상하던 바였다.

"그럼.."
"모쪼록 조심하시길."
"감사드려요."


그 다음은 바일로의 방으로 향하였다.
그곳에는 로우, 바일로, 레이, 아레이 모두가 모여있었다.

"저기.. 바일로씨?"
"하음...체이터?"
"아..네 저에요."
"음..왜 왔는진 아레이에게 이미 들었어.."
"아아..그렇군요. 그럼, 안녕히."
"살아돌아오시길. 체이터양.그대에게 피의 축복이 따르길."
"bless you."
"하암...살아 돌아오길."
"드레곤의 맹새를 걸고 살아돌아 오시길."

그 말을 끝으로 체이터는 이제 미련이 없다는듯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럼 모두 안녕히~!"

그날 그녀의 발길에는 후회란 눈씻고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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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9-17 10:58 | 조회 : 1,494 목록
작가의 말
ちや♡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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