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편 옷사줄게

"너 일어나봐."

형이 나를 툭툭 쳤다.

"으응..좀만 더어..."

"옷 사러가자. 거지새끼도 아니고 이게 뭐냐?"

"헉!!!!!"

여기가 재형이형 집이라는 것을 깨닫고 일어나다 형과 머리를 부딪혀버렸다.

"아! ㅆㅂ!"

형이 화났는지 나를 일으켜 앉혔다.

"제일 작은 옷인데, 이거 입고 따라와라."

형 옷에선 시원한 향수냄새가 났다.







"...혀엉, 같이 가..."

"빨리 따라와."

키차이가 많이 나서 보폭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다.

재형이 한숨을 푹 쉬고 팔을 붙잡았다.

"가자."




"이거랑 이거. 어때?"

"으응.. 근데 옷이 하나에 3만원이나 해?"

"형 돈 많다."

재형이 씩 웃었다.

두근두근.

"그..그래도."

"입 다물어.계산좀요."

"6만원이십니다 손님."

시우는 아무래도 불편한듯 했다.

"제가 꼭 갚을게요.."

"그래. 꼭 갚아."

그러면서 재형은 쇼핑백을 챙겨들었다.

"미용실 가자."

"..미용실은 왜?"

"얼굴좀 보자. 앞머리 ㅈㄴ 거슬려."

"네.."






"그냥, 알아서 잘 해주세요."

"네."

"형, 다녀올게"

"그래"





"끝나셨습니다-"

"형, 나 어때?"

가려져 있던 동그란 눈이 너무나 귀여웠다.

"...너.."

재형의 손이 저절로 시우의 볼로 향했다.

"...예쁘네."

재형의 손이 시우의 부드러운 볼을 쓰다듬었다.
시우가 방실 웃었다.

"다행이다!"

"우리..영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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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9-16 00:54 | 조회 : 2,396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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