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편 그냥 사겨라 둘이

8시 영화라 그런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장르는 흔하고 흔한..

"이거 보자."

"좋아요!"

호러.

"너 공포영화 잘봐? 의외네."

사실 시우는 한번도 공포영화를 본적이 없었다.

"당연하죠! 그까짓거!"

재형은 슬쩍 미소를 지었다.

"...음. 팝콘 사올게. 여기 딱 앉아 있어."








끼이이이-

"..으읏."

꺄아아아악!!!

"으아아!"

시우가 재형의 팔에 꼭 매달려 우는 소리를 냈다.

'이번 영화는 별로 무섭지도 않고 스토리도 별로네.'

재형의 취미는 의외로 공포영화 평가였다.

시우가 걱정된 재형은 작은 소리로 말했다.

"시우, 무서워?"

"..으응, 싫어어.."

뜻밖의 앙탈이 당황스러웠다.

재형은 겉옷을 벗어 시우에게 덮어주었다.

"한숨 자. 깨워줄게."

"..으응-"

그리곤 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재형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추워.."

"바로 집에 가자."

"응.."

꼬르륵.

시우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무슨 소리야, 이게."

재형이 웃으며 말했다.

"..배고파."

그리고 시우의 시선이 향한 곳은 만두집이였다.

"만두 사줄까?"

"아니, 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하얀 김.

"응, 사줘."





"고기만두 6개, 김치만두 6개 포장해주세요."

"동생이랑 심부름 나왔나? 장하네! 장사도 끝났으니까 찐빵 두개 서비스로 넣어줄게~"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2
이번 화 신고 2017-10-29 23:59 | 조회 : 2,234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