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그녀의 남동생 마노(4)


"......잠깐만요, 그럼 어머니 타국사람 이셨어요?"

"...어머....아니야, 이 어미는 제국사람이 맞단다."

"네?.....하지만 방금....."

마노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니 그럼 방금 내가 들은 이야기는 뭐야?
분명 어머니의 말씀을 들었을때는 타국사람으로 밖에는 해석이 안되는데....
하지만 어머니는 제국사람이 맞다고 한다. 머리가 더 어지러워 졌다.

"어머니는 제국사람이 맞아."

그때 뒤에서 입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마노는 뒤를 돌아보았다. 목소리의
주인은 누나였다. 누나의 등장에 놀란것도 잠시 마노는 누나를 향해 물었다.

"맞다고?......어떻게 그게 가능해?"

"...외할머님도 일단 제국사람 이셨어. 외할아버님은 공식적으로 제국 후작 각하가 맞으셨고."

마노는 더 이해가 가지 않았다. 마노가 고개를 갸웃하자 누나가 티테이블 앞에서 멈춰 섰다.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시종이 의자를 밀어 주었다. 누나는 의자에 앉았다. 그러고는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누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감탄을 하고 놀라기도 하며
누나의 애기에 더 집중했다. 어머니는 옆에서 조용히 차를 마시며 마노의 표정을 구경했다.

* * *

마노는 방으로 들어와 소파에 그대로 얼굴을 파묻혔다. 들으면 들을수록 무슨 소설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들었다. 어머니가 마노에게 알려준 진실의 내용은 이랬다. 넬비누스의 교장에 대한
이야기 였다. 그리고 더 놀란건 어머니가 사실 황족의 피를 가지신 분이셨다는 것이다.

아니 이게 말이돼? 이 내용을 소설로 쓰면 대박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넬비누스의 교장이
마노 외할머님 이란다. 하하 막장인가? 마노가 어머니를 타국사람이라 생각한건 따지고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넬비누스는 꽤 역사가 깊은 땅이었다. 그런데 그 땅의 주인인 교장이
어머니의 어머니 라고 하는데 그럼 어머니는 넬비누스에서 자란것이 아닌가?

하지만 어머니는 제국사람이 맞다고 한다. 앞뒤가 안 맞지 않은가? 하지만 누나의 말을 듣고
마노는 지금까지 자신이 생각한 범위가 너무나 낮았다는걸 깨달았다. 누나의 말을 들어보면
왜 이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는지도 알수 있었다.

외할머님은 사실 제국의 제1황녀 였다고 한다. 외할머님은 폐하보다 2살 더 나이가 많은 누이 라고 하는데
마노는 당연히 안 믿었다. 황녀가 어째서 넬비누스의 교장이란 말인가?...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누나의
말을 계속 들어보니 이해가 갔다. 외할머님은 원래 대공작위를 받을 예정 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예정이 없던것이 된것은 어머니의 아버지의 가문이었던 '프란스 후작가'의 후작 각하와 제1황녀 였던
'메린드 셀루아 헤든 카넬트샤' 황녀가 서로 사랑해 빠져 버려서 였다고 한다. 뭐 지금은 '메린드 셀루아 헤든 라 프란스'
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시고 계시 겠지만........그리고 외할머님이 넬비누스의 교장이 된건 할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난뒤
였다고 한다.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리고 그뒤에 어머니의 결혼식을 마치고 넬비누스의 교장직에 섰다고 하는데 오늘 알았지만 넬비누스는 원래
제국의 황자였던 한 황자가 대공직을 받음과 함께 영지를 받았다고 하는데 그 영지가 사실은 넬비누스 였다고
한다. 그 황자는 대공직을 버리고 넬비누스만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때 그 황자가 그 영지에 학술원을 만듬과
동시에 넬비누스 라는 이름으로 왕국이 아닌 모두가 모여 자유롭게 살고 배울수 있는 영지로 만들었다고 한다.

황제는 그런 황자를 말리지 않았다고 한다. 아니 오히려 도왔다고 하는데.....그 후부터 였다고 한다.
넬비누스가 아무도 모르게 황제나 여황이 되지 못한 황자나 황녀들의 땅이 된것은 외할머님의 경우도
그러했다고 한다. 넬비누스의 교장들은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알수 있었다.

어머니가 왜 제국사람이 맞다고 했는지도 알수 있었다. 넬비누스의 교장의 자녀인데도 왜 아무 문제 없이
결혼을 허락 받은것인지......그것은 어머니가 황제폐하의 조카였기 때문이었다. 그럼 우리는 폐하의
종손녀와 종손자가 되는 것이다. 뭐야.... 그럼 황태자는 마노의 '종숙'(從叔) 이라는건데.............

마노는 자신의 몸안에서 흐르는 피중에 황태자와 같은피가 섞여 있다는게 몹시 불쾌해졌다.
근데 누나는 이사실을 언제부터 알았는지 궁금해 졌다. 마나는 알고 있나?........

철컹!.

"마노 이거봐!"

문이 거세게 열리며 마나가 뛰어 들어왔다. 아니 지금 새벽인데?.........
얘는 아직도 안자고 뭐했데?...물론 마노 역시 아직 잠자리에 들지 않은것은 마찬가지 였지만
마노는 그럴수 밖에 없었다고 얼버부리며 넘겼다.

그리고 지금 이런걸 신경쓸데가 아니라는 것을 마나의 오른손에 든 물건을 보고 깨달았다.
마노는 마나쪽으로 급하게 뛰어가며 외쳤다.

"마나 어서 그거놔?!"

"어?......어?? 이게 왜 이러...!"

마노의 외침에 마나가 오른손을 보더니 당황했다. 그러면서 어버버 거리면서 어쩔줄 몰라 했다.
마노가 마나의 오른손에 든것을 가볍게 처내고 마나를 자기 쪽으로 잡아 당겼다.

쾅!.

다행이도 마노가 마나의 손에서 폭탄을 떼어낸 덕분에 폭발의 피해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아니 이게 문제가 아니라 어쨋든 터진건 터진건데........것도 새벽에 터졌다.
폭발음을 들은 집사와 시녀 시종들이 날리를 치며 저택의 불을 모두 키고 있었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누나가 왔다.

누나가 소리치며 마나와 마노의 이름을 불렀다. 마나가 화들짝 놀라며 누나를 불렀다.
그러고는 고개를 푹숙이며 떨었다. 누나가 한숨을 내쉬며 물었다.

".......이번에는 또 뭘 한거야?"

"그게.......학교에 가져갈 짐을 싸고 있었는데...."

응? 아니 짐을 싸고 있었어?.....'아니 그런데 왜 내방에 마력시간 폭탄을 들고 온거야?!'
마노는 티나지 않게 무표정을 하며 속으로 외쳤다. 마노도 혼나게 생겼다. 아버지 한테....

누나는 소리치며 마나를 혼내고 있었다. 부럽...다가 아니지...'이런 상황에서 이런 생각을 하다니
내가 정말 미쳤구나......' 마노는 질투가 났다. 아니 왜 마나만 혼내지 나도 여기 있었는데....
마노는 그런 심정을 숨긴채 누나를 향해 입을 열었다.

"누나....너무 그러지마......마나도 나쁜뜻은 없었잖아."

"난 그렇다 쳐도, 아버지는 가만히 있지 않을거야."

"하지만 누나가 한마디 해주면 조용히 넘어 가겠지."

나는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순간 누나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하는것을 마노는 보았다.
일부러 뻔뻔하게 말했다. 이러면 '그걸 말이라고 해?' 하며 혼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한말이었다. 그랬는데......마노의 예상은 빛나갔다.

"좋아....딱 한번만이야, 다음은 없어"

"고마워 누나"

'아니, 이게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마노는 자신이 왜 즉답을 했는지 이해가 안갔다.
자신도 모르게 나온 말이었다. 보통은 이러면 혼내지 않나?........누나 성격에는 그래야 맞는데......

마노는 얼떨떨한 기분으로 마나에게 다가가 가볍게 머리를 쓰다듬으며 한숨을 삼켰다.
그때 아버지가 나타났다. 누나는 아버지를 설득했다. 아버지는 한숨을 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뜨셨다. 어머니는 우리를 향해 가볍게 웃어 주시고는 아버지를 따라 사라지셨다.

누나는 시녀와 시종들을 지위하며 방을 치웠다. 눈 깜짝할 사이에 방이 원래 모습을 되찾았다.

* * *

"글쎄, 대체 누구를 기다리는데?!"

붉은 머리카락의 소년이 누나를 향해 외쳤다. '누구긴 누구야....안봐도 뻔하지 황태자를 기다리고 있겠지.'
마노는 속으로 투덜거렸다. 그때였다. 황태자가 우리쪽으로 다가오며 말했다.

"짐이 좀 늦은것 같군."

"제국의 작은태양 황태자 전하를 뵙습니다."

누나가 푸른머리카락을 가진 소년에게 고개숙여 인사했다. 나는 말없이 고개만 까딱했다.
황태자를 본 남은 6명이 당황하며 황태자에게 인사를 했다. 우리는 마차가 대기하고 있는 장소로
향했다. 누나와 마노 마나가 셋이서 마차에 오르려는데 황태자가 누나의 팔을 붙잡았다.

"공녀는 짐과 함께 타지...."

'아니 저놈이 뭐라는 거야!' 소년과 마노는 눈이 마주쳤다. 소년은 마노를 보고 픽 웃었다.
몸안에서 무언가가 부글부글 끌었다. 저 사람이 황태자만 아니면 한대 치고도 남았을텐데.....
누나는 처음에는 거부 했지만 황태자의 말에 어쩔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미안해, 난 황태자 전하와 합승해야 할것 같아."

"왜 저런 자....웁!"

따지려는 마노의 입을 마나가 손으로 막았다. 마노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마나를 보았다.
마나는 눈하나 깜짝안하고 누나를 향해 말했다.

"알았어. 그럼 이따 대강당에서 봐."

"...고마워."

누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황태자와 함께 마차에 탑승했다. 마나는 마노를 끌고 마차에
올랐다. 마노는 마나의 손을 밀어내며 소리쳤다.

"무슨 짓이야?!"

"네 입에서 황태자 전하를 저런 자식이라고 말하려는걸 막아 줬으면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니야?"

"................."

마노는 할말이 없었다. 마나는 그런 마노를 보고 큰소리로 웃었다.
마노의 얼굴이 붉어 졌다. 마노는 마나를 향해 더듬거리며 외쳤다.

"우...웃지마!"

"크큭!....너..너같으면 안 웃기겠냐?"

테이블을 마구 쳐대며 웃는 마나가 말했다. 심지어 얼마나 웃었으면 눈물까지 나오지?
아니 뭐가 웃겨서 웃는거야?! 마노는 진짜 심각했다. 그러다가 어느새 웃음 소리는
사라지고 끙끙 앓는 소리만 들렸다.

"너 왜그래?"

"..으으.....너무 웃어서 배아파...."

마노의 물음에 마나가 테이블에 머리를 박으며 신음 소리와 함께 말했다.
이유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고 싶어도 웃음이 안나왔다. 마노는 웃는 대신
그냥 혀를 찼다.

어느새 창밖을 보니 넬비누스 기숙사가 보였다. 마노는 갑자기 떠오르는 어제의
일을 떠올리며 마나에게 물었다.

"마나 너도 알고 있었어?"

"응?......아 외할머니 애기 말하는거야?"

"....뭐야....나만 몰랐어?"

마노는 배신감이 들었다. 누나는 그렇다 치고 마나는 어떡해 알아?
나만 말안해 준거 잖아.........마노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런 마노를 보고 마나가
입을 열었다.

"네가 언니 따라 다닐때 나는 엄마랑만 놀았어. 엄마가 넬비누스 애기를 얼마나 자주 해주셨는데.....
모르는게 더 이상한거 아니야?"

말문이 막혔다. 아니 어쨋든 숨긴거 맞잖아?.........그런데 마노는 아무말도 나오지 않았다.
마노도 누나를 알기 전에는 어머니뒤만 쫓아 다녔다. 하지만 누나를 만난뒤에는 누나만 따라다녀서
마나와는 잘만나지 않았다. 물론 어머니도 그렇고........할말이 없었다.

마차가 멈춰섰다. 마노는 마차에서 내렸다. 그러고는 마나를 향해 손을 뻗었다.
마나는 마노가 내밀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려 놓으며 마차에서 내렸다.
마부가 짐을 풀고는 마차를 몰고는 사라졌다.

"........이거 특혜 같은거야?"

옆에 있던 마나가 마노를 보며 물었다. 아니 말은 대강 전해 들었는데 이거 학생들한테
항의 안들어 오나?......아 들어 올수가 없겠구나......
제국에서 황태자를 포함한 우리 가문과 다른6명을 위해 넬비누스에 기숙사를 지어 두었다는
애기는 대강 들었다. 아니 그런데 그거 진짜 였어?........

"특혜지. 제국에서 우리에게 주는 특혜........."

마노는 마나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마차에 내린 6명 역시도 말문이 막힌 모양 이었다.
아니 무슨 기숙사 라는게 우리 가문에서 제일 큰 별장만하지?....... 10명이서 지내기에는 너무 큰데...
게다가 시녀와 시종들의 수도 장난 아니였다. 무슨 접속 파티쉐까지 있어......

"방으로 안내 하겠습니다."

시종이 우리의 짐을 받아들며 말했다. 우리는 간단하게 짐을 풀고 대강당으로 향했다. 누나의
짐은 시녀가 방에 가져다둔 상태였다. 여기까지는 문제 없었다. 단 한번도 누나에게 화낼일은
없을줄 알았다. 아니 그럴수 없을줄 알았다.

* * *

찰싹-.

강당이 단번에 조용해 졌다. 마노는 잠깐 정신을 놓았다. 대강당 중앙에서 소리치며
누군가의 뺨을 때린 여자가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앞의 여자에게 뭐라고 말하고 있었다.
틀어 묶어 어깨길이 까지 오는 갈색 머리카락........그때 알았다. 뺨을 맞은 여자가 누나라는걸.

마노는 급하게 중앙쪽으로 뛰었다. 마노가 도착하기 전에 황태자가 먼저 나타났다.
마노는 그러거나 말거나 큰소리로 누나를 불렀다.

"누나?!"

마노는 누나의 앞에서 멈췄다. 그러고는 누나의 얼굴을 보고는 당황과 함께 굳었다.
누나가 자신은 괜찮다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괜찮아, 그러니까 그렇게 흥분하지 않아도 돼, 마노."

흥분하지 말라고? 어떻게? 속에서 울컥하고 화가 치밀었다. 마노는 누나의 뺨을 저렇게
만든 여자를 보았다. 똑같이 만들어 주고 싶었다. 아니 다시는 저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
마노는 속으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며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여자가 놀라며 말을 더듬거렸다. 마노가 누군지 알아본 모양이다. 아니 아는게 당연했다.
여자가 소리치며 누나를 돌아보았다. 강당의 모두가 그랬다. 누나는 머리끈을 풀었다.
머리카락이 은발로 변하며 무릎까지 내려갔다. 모두 놀라서 입을 떡 벌리는데 시선은 그대로 중앙으로
향하고 있었다.

대강당에는 침묵이 흘렀다. 그 침묵을 먼저 깬 사람은 마노였다.

"괜찮다고?......누나는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괜찮다고 말할수 있어?....누구한테도 맞아본적 없는 누나가 저런
여자한테 맞았는데?!"

"마노....흥분 가라앉혀. 넌 우리 루스 공작가의 후계자야, 이렇게 쉽게 감정을 드러내서는....."

"누나는 이런 상황에서 그런말밖에 못해?!"

마노는 그대로 뒤돌아서 고는 대강당을 빠져 나갔다. 누나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왔다.
어차피 또 사람들 앞에서 이게 무슨 짓이냐며 뭐라 할것이 뻔했다. 마노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누나가 미웠다.

"마노! 어디가는 거야?!"

마나가 마노의 팔을 잡으며 멈춰 세웠다. 마노는 마나의 손을 쳐내며 소리쳤다.

"따라오지마!"

"마노!"

마노는 그대로 걸음을 움겼다. 마나는 따라오지 않았다. 혼자 있게 해주는게 더 좋을것 같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마노는 넬비누스에 처음 와봐서 갈데가 기숙사 밖에 없었다. 마노는 아무도 모르게 기척을 숨기고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방 구석에 쭈그려 앉아 무릎에 얼굴을 파묻혔다. 눈 시울이 뜨거워 지는게 느껴졌다.

마노는 속으로 지금까지 참아왔던 불만을 털어냈다. 생각하면 할수록 더 서러워 졌다.

* * *

[주인아!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거야? 나 심심해!]

"시끄러.....가만히 좀 있어봐.......너 아니여도 머리 터질것 같으니까....."

<마노는 기숙사에 있을거야. 언니가 가서 좀 달래줘..... 난 먼저 가볼게.>
그렇게 말하고는 마나는 가버렸다....애초에 달래는 일부터 나에게는 무리였다.

[주인아! 주인아!]

"....너 그냥 꺼져."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꺼지라니 너무하네...."

나는 놀라서 뒤를 돌아 보았다.

[주인아 나는 알려주려고 그랬어....그러니까 내 잘못 아니야!]

........망했다. 나는 속으로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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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9-16 20:12 | 조회 : 1,176 목록
작가의 말
레몬 밤

제가 시험 때문에 3주 정도 휴재를 낼거 같습니다ㅜㅜ 양해 바래요ㅜㅜ. 제 소설을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께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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