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아이 9화

이곳 1학년 마법학부 반은 아주 조용했다. 각자는 말을 잘 하지 않는 스타일이었고, 벨루디아 또한 따로 말을 걸고 싶거나 하는 이가 없었기에 가만히 작은 책을 들여다보고있었다. 즉 아까 인사만 빼면 아무말도 안했다는 것. 그때 글론이 말을 시도했다.


"저... 교수님은 언제오는걸까요"


그러게요 라고 말하며 말씨가 턴 하니엘과 글론의 말에 정적의 기류가 끊겼다. 그렇게 남은 3명의 학생이 반으로 들어왔고 잠시후 선생님이 들어왔다.


"튜얼 백작이자,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교수입니다. 저는 1학년부터 10년동안 이곳에 있어 교수가 된 몸으로서 여러분들이 아주 기껍고 반갑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첫 수업이므로 각자를 알아갈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백작위나 가지고있는 작자가 이런 아카데미에서 선생을 한다는 것은 권력세가 약하거나 여기서 무엇을 키우고 있다는 의미. 튜얼 백작은 전자의 이유가 강한것 같지만 자신이 원해서 교수자리를 지키고있었다. 벨루디아는 튜얼 백작의 스캔이 끝나자 일어나 선으로 소개를 하였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저는 벨루디아 데 루나에트라 합니다. 편히 벨루디아라 불러주세요 같은 동급생으로서 잘 지내요. 저는 이까지만 소개하겠습니다."


"루나에트라... 네, 알겠습니다 벨루디아 학생. 다음은"


"저는 글론 즈 프룬입니다! 글론이라 부르시면 되구요 저는 케이크를 좋아합니다. 또 저는 물을 다루는 예비 마법사 입니다"


"글론 학생의 속성이 물이군요. 다음은?"


"전 하니엘입니다. 성이 없고 자연속성 중 식물을 다루는 것을 가장 잘합니다. 정령과 소통도 해보았고, 여러 경험도 어릴때부터 해왔습니다."


벨루디아는 하니엘의 속성과 함께 정령이란 말에 이 아이 엘프구나 라며 가볍게 넘어갔다. 루나에트 공작가의 영역은 이미 미지의 영역까지 들어섰다. 엘프는 더 어릴적에 이미 만나보았고, 몬스터, 드래곤까지 만나본 소녀였다. 그때 드래곤은 와이번인줄 알고 다가갔다 큰 봉변을 당할뻔 했지만.


"앗 다음 제가 하겠습니다. 저는 세루 베 헤스턴입니다. 속성은 물질계중 유리이구요. 마나는 일정치를 약간 넘는 수준이라 배울게 많습니다."


자신의 속성을 제대로 알고있는 아이들이었다. 그에비해 벨루디아는 자신의 속성조차 모른채 이곳에 들어왔다. 특히 마법학부는 속성을 깨우치면 50프로는 달성한 것이랬는데 이곳의 학생은 모두 자신의 속성을 알고 있었다. 이론보다 이게 더 중요한가?


"렌입니다. 성 없고, 속성은 물질 중 공기입니다"


"전 파이티알 드 셀베이입니다. 속성은 물질계의 공간입니다."


공간과 공기는 거의 제약이 없는것 아닌가 갸웃하며 그들을 지켜봤으나 마나에 제약이 있는 것 처럼 보였다. 마나통만 늘리면 거의 신급인가?


"벨루디아. 우리는 무한정이 아니에요. 공간도 틀어 막혀있어야 사용이 가능하고 공기는 전방 6m입니다. 최대 10m지만 현재는 6m가 최대에요"


아 그렇구나.라고 수긍하는 순간 어떻게 알았지 라는 생각도 지나갔다.


"얼굴에 써있어요. 아무리 귀찮다는 표정이라도 다 알수 있거든요"


마법사들은 다 마음을 읽나보다. 살짝 끄덕이며 튜얼 백작의 말을 들었다. 튜얼백작은 첫 수업은 이렇게 끝내고 다음 수업엔 자신의 속성을 알고 활용하는 수업을 한다고 한다. 벨루디아를 위한 수업인 듯 해보였으나 활용이 붙어있었으므로 나머지 학생들은 아마 활용을 할 것인가보다. 쉬는 시간이기에 벨루디아는 의자에 꼿꼿이 앉아 작은 책에 '속성' 부분을 폈다. 속성이란...


"벨루디아~ 공부도 좋지만 쉬는시간에는 쉬어야한다고요"


"맞아요! 우리 같이 놀아요!"


어디서 흘러나오는 놀보심일까 하지만 나쁘진 않은 것 같은지 살짝 웃었다. 웃는 모습을 본 5명은 순간 멈췄으나 다시 가동했다.


"벨루디아님, 아니 벨루디ㅇ...아니"


"음?"


"아닙니다..."


갸웃했으나 쉬는 시간에 놀러갈 시간이 없어졌는지 모두들 이곳에 모여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들이 말은 없어도 친화력은 강한듯 보였다. 즉 한번 터지면 말이 폭포가 된다는...


"그래서 말인데요 저희 동네는 지이인짜 불량배도 많고..."


벨루디아는 서민들의 생활이 신기하고 불량배 또한 신기했다. 그들의 말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것도 잠시 튜얼 백작이 들어왔고 벨루디아는 다음에 꼭 이야기 해달라는 눈빛으로 눈을 두어번 깜빡였다. 그들은 그런 벨루디아가 귀여운지 피식 웃으며 큰소리로 웃는 이도 있었다. 이들은 이제 한 공동체가 된 것이다. 튜얼 백작은 마음에 든 듯 두어번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속성수업을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속성이란, 자신의 능력이 어디서 무엇으로 펼치며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속성에 따라 마법의 종류를 나누기도 하죠. 또 속성을 알면 그 속성으로부터 응용, 활용, 기본 등을 다 할 수 있습니다"


어제 읽었던 본론이라 대충은 이해했다. 마법은 실습이다라는 튜얼 백작의 말에 실습실로 옮겨간 그들은 각자 자신의 자리에 서서 속성을 집어넣고있었다. 다만 벨루디아는 앞의 구형태의 유리를 그저 만지작할 뿐.


"속성을 모르시는 건가요 아님 쓰는 법을 모르시는 건가요?"


"둘 다 입니다"


"흐음... 자 그럼 이걸 보세요"


그 작은 유리구슬안에 붉은 기운이 들어가자 그 안에서 검은 글씨가 맴돌았다. 고대 글처럼 보였으나 벨루디아나 튜얼 백작이 못 읽을 리가 없다.


"흐음... 불이네요"


"모든 힘을 이곳에 넣으면 됩니다. 집중해서 몸이 가벼워질때 손끝으로 그 가벼움을 보내세요"


그의 말을 들으니 무슨말인지는 알았으나 실천하기가 어려웠다. 집중이라 이런 느낌일까. 눈을 감고 이 유리 구에 집중을하니 몸이 붕뜬 느낌이었다. 그 힘을 구안에 집어넣는듯한 생각을 하자 흰 빛이 그곳으로 흘러나갔다. 구 안에는 흰 빛과 함께 약간 검은 빛이 흘러나왔고 이내 싸우는 듯 하다가 흰빛이 검은 글을 만들었다.


"빛, 이라고"


"빛? 빛? 비이잋?"


5명의 학생들은 기겁하거나 놀랐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에겐 꽤 놀란 모습이다. 튜얼도 잠시 놀라다 이내 수긍하듯이 한번 박수를 쳤다.


"흐음.. 좋습니다. 여러분들의 능력중 겹치는 능력은 없군요."


활용을 바로 시작하자는 듯 마법학부의 훈련실로 들어가자 여러 선배들이 있었다. 선배들은 튜얼 백작에게 인사를 했고 벨루디아를 제외한 5명 또한 허릴 숙였다. 벨루디아는 우아하게 다리를 살짝 굽혔고 그런 그들에 어서오라는 듯 고개를 한 두번 끄덕이다 집중하는 듯 보였다.


"자, 여기부터 저기까지 한사람씩 들어가죠"


방으로 들어가자 꽤 큰 연무장이 나왔다. 상단에는 스피커같은 것이 있었고 거기서 튜얼 백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곳은 가상의 공간이며 거기서 나오는 몬스터도 가상입니다. 하지만 공격은 당합니다 주의하세요.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열쇠가 필요하고 열쇠를 찾으면 그곳에서 바로 귀환할 수 있습니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제가 갈 것이니 걱정 마십시오 그럼 행운을 빕니다."


주변에서는 역시 튜얼 백작님. 이라는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공간은 3학년 이상부터 깰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있기에 그들에겐 많이 벅찰것이다. 하지만 벨루디아는 익숙하다는 듯 걸어나갔고, 검은 빛무리들이 흰 빛으로 바뀌더니 정원이 나왔다. 그곳을 한번보자 이상한 애벌레가 나왔고, 크기는 약 3m정도 되어보였다.


"...튜얼 백작님은 도S일수도 있겠군"


작게 중얼거리며 배우지도 않은 마법을 시전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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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8-13 19:37 | 조회 : 1,422 목록
작가의 말
리아리

9화군요! 열심히 하고 이쓰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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