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1

"베네트리샤님 이만 돌아가야 합니다"

집사가 말했다 나는 무거운 분위기가 흐르는 방을 조용히
빠져나왔다

"이만 가요"

"네"

우리는 마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마침내 마차를 끌고와 대기하고 있는
마부가 보였다. 나와 집사는 마차에 올랐다

"왜 그러십니까?,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공작 부인의 장례식에 들렀다 가는길 이니까요.........좋으신 분이셨는데"

나는 허공을 보며 말했다. 내 말대로 오늘은 세리아 공작가의 큰안 주인이신
세리아 공작부인이 주신의 품으로 돌아간 날이다.

"아가씨는 공작부인을 많이 따르셨죠"

"그랬죠........그분의 웃는 모습이 몹시 행복해 보여서 저 까지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끼게해 주신분이니........ "

그랬다 어린시절 바쁘신 부모님 때문에 나는 항상 혼자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의 친구 분이시라며 우리 집에 방문하신 공작부인을
만나뵙게 되었다. 그분은 나를 향해 활짝 웃어 주셨다. 사랑이란 사랑은

다 받아보신 분,.......그래서 그런지 사랑또한 넘칠 정도로 내게 주셨던 분.....
그 후로 나는 자주 세리아 공작가를 찾아가 부인과 담소를 나누고는 했다.

"행복의 대가 겠죠...이리도 빨리 돌아가신건..."

"네?...집사 그게 무슨 소리죠?"

나는 잠시 추억에 잠겨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다 집사가
작게 중얼 거리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가
집사에게 묻자 집사는 잠시 고민 하다가 입을 열였다

"....아가씨 피트라 왕국을 아십니까?"

".....아뇨 피트라 왕국...? 들어본적도 없는 왕국 이예요"

"그러시겠죠.......20년전에 존재하던 왕국 이니까요"

"........근데 그게 어쨋다는 거죠?"

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물었다. 그게 아까 집사가 한말이랑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가?, 생전 듣도 못한 왕국 이름을 꺼내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20년전 왕국이라 내가 태어나기도 전인데..'

"그 왕국은 세계 서열 3위를 차지할 만큼....큰 왕국 이었습니다
주신을 섬기는 나라 이기도 했죠"

"...주신?"

"그렇습니다....그 왕국은 주신의 가호로 살아가는 나라였죠......그런데
그런 왕국이 어느날 망했습니다. 그것도 한순간에....전쟁이 있었던 것도
딱히 자연적 피해가 있었던 것도 아니였는데 말이죠....."

집사의 말을 듣자 눈이 휘둥글해 졌다. 아무 피해도 없이 평화롭던 나라가
한순간에 망해? 그게 가능한가...그것도 서열3위인 나라가.......놀랐다
말도 안된다 생각했다

"근데 그보다 놀라웠던건 그 다음 일이 였습니다. 다음날 보니까
성 자체가 사라지고 없었다더 군요"

"........그게 정녕 사실 입니까?"

집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집사가 거짓말을 할리는 없고.....그럼 정말로?'
참으로 황당한 애기 였으나 왠지 모르게 관심이 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살아남은 몇명이 말하더군요, 나라가 망하기 전날
신관 한명이 신의 저주가 내려질 거라고 말하고 다녔다고.....하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신의 저주,...... 정말 말도 안되는 애기 였다 근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문득
의문이 하나 생겼다 집사는 이 이야기를 어떡해 알고 있는 걸까?
나는 잠시 고민 하다 그냥 물어보기로 했다

"저......집사?"

"네?...."

"저기.....뭐....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

".......무엇인데 그러십니까?"

"음.........있죠, 집사는 이 이야기를 어떡해 아는 거예요? 아무리 20년
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해도 이 정도 내용이면 제가 모를리가 없는데....
그렇다고 집사를 무시 하는건 절대 아니예요!

"......아......사실은....신의 저주가 내려질거라고 말하고 다닌 신관이
....저희 아버지 입니다......"

"......?!"

눈이 휘둥글해 졌다......'방금 뭐라고?' 믿기지 않는 이야기......그럼
집사가 타국 사람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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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7-26 17:35 | 조회 : 592 목록
작가의 말
홀로그램

이 이야기는 조금 길어질거 같아 내일 다시 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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