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방치




"나 먼저 간다~!!!"


수아가 먼저 학교로 가고 집에는 예한과 유한만이 남았다.유한은 형을 뚫어져라 쳐다보고있어싸ㅡ 예한은 그의 시선을 피해 고개를 푹 숙이고있었다.

유한은 주말동안 열심히 고민했다.

나랑 수아까지 학교로 가버리면 할일없는 형이 딴맘을 먹고 탈출하려고 할지도 모른다.수갑을 채워둬도 열쇠를 찾아 풀어버릴지도 몰랐다.그러던 도중 아주 좋은 생각을 해냈다.이거라면 형도 절대 심심할일이 없을테고 형도 탈출하려고 하지 않을것이다.


"형."


"으,응?"


요 며칠간 형은 되게 얌전해졌다.반한적인 모습도 꽤 괜찮았는데....


"벗어."


"뭐,뭐?!그건 좀...."


"좀?안 벗을꺼야?"


"아니!벗을께!"


유한이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미소짓는 모습은 흡사 사디스트같았다.

"다 벗었어..."


유한은 벗은 예한의 몸을 한번 훑어보고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작은 상자를 가져와 열었다.그리고는 그곳에서 수갑 하나를 꺼냈다.

"뭐해?돌아."

"자,잠깐!유한아!지금 뭐하는거야!"

유한은 수갑을 채워 끝에 매달아두고 바이브 하나를 꺼냈다.

"그,그만!으읏...아흑!"


"자.이러면 내가 학교에 가도 도망치진 않겠지?"


"흐읏...아흥!잠시만!"


"그럼 내가 다녀올동산 잘 놀고있어.다녀와서 감상문 쓰게 할테니까.알겠지?"

"으흑!시러어..흐아...아앗!흐아앙!!"


유한은 싫다하는 예한을 보며 리모컨으로 바이브를 최강에 맞춰두고 등교를 했다.

아아.벌써부터 하교후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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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8-16 16:29 | 조회 : 12,311 목록
작가의 말
L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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