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신세 좀 질께!"
해맑게 소년이 웃으면서 소녀에게 말한다.
"후.."
제안을 할 때의 소년은 분명 나이답지 않은 느낌의 소년이었다.
(뭐야..저 느낌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 기묘한 속을 알 수없는 소년의 기묘한 속을 알 수없는 제안을 받아드려버렸다.
저 아이는 도대체 무엇인걸까
기묘한 아이
"...후.."
결말이 찝찝한 이야기나 더러운 거울을 볼때처럼 답답함에 한숨이 나왔다.
순간 시선이 느껴졌다.
"...?"
소년이 입이 벌어지면서 소년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 목소리로 이루어져있는 내용은 굉장히 놀란 만한 내용이었다.
"내 정체는 그믐달이야."
"응?"
마치 내 속마음이 들킨것 같았다.
기묘한 아이라고 생각한 나의 생각을 이야기책을 펼쳐읽듯 저 붉은 눈에 꿰뚤린 기분이었다.
"어라?너 그믐달이랑 초승달도 모른거니?"
"..?"
"일단 같이 살아야하니까 내 정체를 말해준건데."
배시시웃으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너 그 특별한 힘같은거 이름은 알고있어?"
소녀가 도리질을 한다.
"흠...어디보자..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할까..음..."
한참을 소년이 고민하더니 말을 꺼낸다.
"음..좋아..여기서부터 이야기해줘야겠네.."
소년의 이야기는 소년의 미소가 입가에 걸려있는채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