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그냥 사람들 시선에 지쳤을 뿐이다.그리고 우리의 권태기에 지쳤을 뿐이다.
이제 마음이 없어진 줄 알았다.
너와 헤어지고 나서 다른 사람을 만났다.여자였다.
너와 닮았다.무의식 중에 너를 찾고 있단 생각에 계속 사람을 바꿨다.최대한 너랑 안 닮은 사람으로
하지만 너를 잊으려 하면 할수록 너만 생각났다.
깨달았다.난 사람들 시선에 지치고 권태기에 지쳤을 뿐이지 너에게 지친 것이 아니였다.
너를 계속 사랑하고 있었다.
내 마음을 깨닫고 나서 3달이 지났다.
연락을 하지 못 했다.
내가 그에게 한 잘못이 너무 커서.
그가 날 잊고 잘 살고 있을까봐.
한번만...한번만 용기를 내본다.
전화를 받으면 다시한번
고백하는 거다.
(뚜르르...뚜르르...뚜ㄹ..딸칵)
-여보세요...
-한 지운
-...왜...왜 전화했어
-널 사랑해
-...뭐?
-내 이기적인 감정이 나를 흔들어 놓았었어.너에게 지친게 아냐.너를 싫어한 것도 아냐.그냥 사람들에 시선에 지쳤던 것 뿐이였어...지금 와서 용서를 빌어도 용서 받ㅈ...
-바보야
-...
-내가...얼마나 기다렸ㄴ...흑..흐윽...
-미안해.지운아
-미워..흑...내가..내가 3달동안 흑..얼마나 괴로웠는데..
-만나자.내가 네 집 앞으로 갈게.얼굴 마주 보면서 다시 말할게.
-한 지운...너를 사랑한다고